이제 제프 배니스터(50)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상대가 왼손 선발을 내세워도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 추신수의 좌투수 상대 타율이 0.128(39타수 5안타)로 떨어지자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에게 지독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했다.
좌타자 추신수는 좌완 선발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가끔 상대하는 왼손 투수가 더 낯설어 보이고, 결국 좌투수 상대 타율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결국 추신수는 좌투수 타율 0.152(111타수 17안타)를 기록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전반기 타율은 0.221이었다. 좌투수에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면서 전체 타율도 떨어졌다.
후반기에 돌입하면서 추신수가 반격을 시작했다.
7월 22일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콜로라도 로키스전이 전환점이 됐다.
당시 추신수는 오른손 선발 카일 켄드릭에게 2회 2루타, 4회 홈런을 쳤다.
5회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콜로라도는 좌완 불펜 요한 프란데를 내세웠다. 그러나 추신수는 프란데의 시속 146㎞짜리 싱커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9회 3루타도 '좌완' 렉스 브라더스의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서 만들었다.
배니스터 감독이 펼치는 플래툰 시스템을 향한 무력시위였다.
이후 조금씩 왼손 선발이 나와도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에 투입되는 날이 늘었다.
이에 비례해 추신수의 타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추신수는 19일 현재 후반기 타율 0.349(192타수 67안타)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후반기 타율 3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좌투수 상대 타율은 더 가파르게 올랐다.
추신수는 후반기 좌투수를 상대로 0.338(71타수 24안타)을 기록했다.
19일 추신수를 상대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추신수 타석에 모두 좌투수를 내밀었다.
추신수는 시애틀 왼손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쳤다.
왼손 불펜 로에니스 엘리아스에겐 삼진을 당하긴 했지만,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는 등 왼손 투수에 대한 부담감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한때 텍사스 홈팬들조차도 좌투수에 맥없이 물러서는 추신수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하지만 19일 추신수가 엘리아스에게 삼진을 당할 때는 다소 몸쪽에 치우친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한 심판을 비난했다. 추신수에게는 박수만 쏟아졌다.
이젠 배니스터 감독도, 텍사스 홈팬들도 좌투수를 만난 추신수에게 안타를 기대한다.
시즌 초반 추신수의 좌투수 상대 타율이 0.128(39타수 5안타)로 떨어지자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에게 지독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했다.
좌타자 추신수는 좌완 선발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가끔 상대하는 왼손 투수가 더 낯설어 보이고, 결국 좌투수 상대 타율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결국 추신수는 좌투수 타율 0.152(111타수 17안타)를 기록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전반기 타율은 0.221이었다. 좌투수에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면서 전체 타율도 떨어졌다.
후반기에 돌입하면서 추신수가 반격을 시작했다.
7월 22일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콜로라도 로키스전이 전환점이 됐다.
당시 추신수는 오른손 선발 카일 켄드릭에게 2회 2루타, 4회 홈런을 쳤다.
5회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콜로라도는 좌완 불펜 요한 프란데를 내세웠다. 그러나 추신수는 프란데의 시속 146㎞짜리 싱커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9회 3루타도 '좌완' 렉스 브라더스의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서 만들었다.
배니스터 감독이 펼치는 플래툰 시스템을 향한 무력시위였다.
이후 조금씩 왼손 선발이 나와도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에 투입되는 날이 늘었다.
이에 비례해 추신수의 타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추신수는 19일 현재 후반기 타율 0.349(192타수 67안타)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후반기 타율 3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좌투수 상대 타율은 더 가파르게 올랐다.
추신수는 후반기 좌투수를 상대로 0.338(71타수 24안타)을 기록했다.
19일 추신수를 상대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추신수 타석에 모두 좌투수를 내밀었다.
추신수는 시애틀 왼손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쳤다.
왼손 불펜 로에니스 엘리아스에겐 삼진을 당하긴 했지만,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는 등 왼손 투수에 대한 부담감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한때 텍사스 홈팬들조차도 좌투수에 맥없이 물러서는 추신수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하지만 19일 추신수가 엘리아스에게 삼진을 당할 때는 다소 몸쪽에 치우친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한 심판을 비난했다. 추신수에게는 박수만 쏟아졌다.
이젠 배니스터 감독도, 텍사스 홈팬들도 좌투수를 만난 추신수에게 안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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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완 상대 타율 .338…후반기 추신수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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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19 13:23:32
이제 제프 배니스터(50)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상대가 왼손 선발을 내세워도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 추신수의 좌투수 상대 타율이 0.128(39타수 5안타)로 떨어지자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에게 지독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했다.
좌타자 추신수는 좌완 선발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가끔 상대하는 왼손 투수가 더 낯설어 보이고, 결국 좌투수 상대 타율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결국 추신수는 좌투수 타율 0.152(111타수 17안타)를 기록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전반기 타율은 0.221이었다. 좌투수에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면서 전체 타율도 떨어졌다.
후반기에 돌입하면서 추신수가 반격을 시작했다.
7월 22일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콜로라도 로키스전이 전환점이 됐다.
당시 추신수는 오른손 선발 카일 켄드릭에게 2회 2루타, 4회 홈런을 쳤다.
5회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콜로라도는 좌완 불펜 요한 프란데를 내세웠다. 그러나 추신수는 프란데의 시속 146㎞짜리 싱커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9회 3루타도 '좌완' 렉스 브라더스의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서 만들었다.
배니스터 감독이 펼치는 플래툰 시스템을 향한 무력시위였다.
이후 조금씩 왼손 선발이 나와도 추신수가 선발 라인업에 투입되는 날이 늘었다.
이에 비례해 추신수의 타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추신수는 19일 현재 후반기 타율 0.349(192타수 67안타)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후반기 타율 3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좌투수 상대 타율은 더 가파르게 올랐다.
추신수는 후반기 좌투수를 상대로 0.338(71타수 24안타)을 기록했다.
19일 추신수를 상대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추신수 타석에 모두 좌투수를 내밀었다.
추신수는 시애틀 왼손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쳤다.
왼손 불펜 로에니스 엘리아스에겐 삼진을 당하긴 했지만,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을 펼치는 등 왼손 투수에 대한 부담감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한때 텍사스 홈팬들조차도 좌투수에 맥없이 물러서는 추신수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하지만 19일 추신수가 엘리아스에게 삼진을 당할 때는 다소 몸쪽에 치우친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한 심판을 비난했다. 추신수에게는 박수만 쏟아졌다.
이젠 배니스터 감독도, 텍사스 홈팬들도 좌투수를 만난 추신수에게 안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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