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슬림’ 역풍 진화 진땀…피오리나 급부상

입력 2015.09.21 (07:11) 수정 2015.09.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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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신도라는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가 역풍에 휩싸인 트럼프 후보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돌출 발언으로 상승하던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최근 토론회에서 호평을 받았던 피오리나 후보는 급부상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슬람 신도 발언 파문으로 역풍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

여야를 막론하고 쏟아진 비난 여론에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전화연결) : "내게도 이슬람교도 친구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무슬림은 아주 훌륭하고 멋진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일부 이슬람 신도에게 분명 문제가 있다고 밝혀 여전히 논란의 소지를 남겨 뒀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를 바짝 뒤쫓던 벤 카슨 후보도 무슬림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카슨 후보는 이슬람 종교가 미국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슬람 신도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녹취> 벤 카슨(미 공화당 후보) : "나는 무슬림에게 이 나라를 맡기는 걸 찬성하지 않습니다. 나는 절대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잇단 발언 파문에 지지율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2차 TV 토론회 직후 미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는 여전히 1위를 고수했지만 지지율은 24%로, 이달 초와 비교해 8%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반면 토론회에서 호평을 받았던 칼리 피오리나는 무려 12% 포인트가 급등한 15%로 2위 자리를 꿰찼습니다.

벤 카슨 후보가 1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들의 이슬람 신도 발언 파문이 미 대선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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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무슬림’ 역풍 진화 진땀…피오리나 급부상
    • 입력 2015-09-21 07:13:29
    • 수정2015-09-21 08: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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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신도라는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가 역풍에 휩싸인 트럼프 후보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돌출 발언으로 상승하던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최근 토론회에서 호평을 받았던 피오리나 후보는 급부상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슬람 신도 발언 파문으로 역풍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

여야를 막론하고 쏟아진 비난 여론에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전화연결) : "내게도 이슬람교도 친구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무슬림은 아주 훌륭하고 멋진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일부 이슬람 신도에게 분명 문제가 있다고 밝혀 여전히 논란의 소지를 남겨 뒀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를 바짝 뒤쫓던 벤 카슨 후보도 무슬림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카슨 후보는 이슬람 종교가 미국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슬람 신도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녹취> 벤 카슨(미 공화당 후보) : "나는 무슬림에게 이 나라를 맡기는 걸 찬성하지 않습니다. 나는 절대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잇단 발언 파문에 지지율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2차 TV 토론회 직후 미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는 여전히 1위를 고수했지만 지지율은 24%로, 이달 초와 비교해 8%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반면 토론회에서 호평을 받았던 칼리 피오리나는 무려 12% 포인트가 급등한 15%로 2위 자리를 꿰찼습니다.

벤 카슨 후보가 1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들의 이슬람 신도 발언 파문이 미 대선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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