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양현종, 가을야구 길목 ‘자존심 대결’

입력 2015.09.21 (10:09) 수정 2015.09.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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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를 놓고 KBO 리그 최고의 토종 왼손 에이스들이 불꽃 튀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동갑내기인 김광현(27·SK 와이번스), 양현종(27·KIA 타이거즈)이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포스트시즌행 막차 티켓을 잡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19일 KIA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 자리를 꿰찬 SK는 20일 또 한 번 KIA를 꺾어 롯데 자이언츠마저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6위이던 KIA는 SK에 2연패를 당하면서 SK에 1.5경기 차 뒤진 7위로 추락했다. SK와 KIA가 남겨둔 경기는 고작 각각 11개, 12개. 두 팀 모두 물러설 곳이 없다.

두 선수의 올 시즌 성적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김광현은 26경기에 나와 14승3패 평균자책점 3.53, 양현종은 29경기에서 13승6패1홀드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다승 공동 4위와 승률 1위(0.824)고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1위다.

'타선의 지원' 측면에서는 김광현이 다소 유리하다.

KIA의 시즌 팀 타율은 0.250으로 전체 꼴찌다.

SK는 0.270으로 8위. SK도 시즌 내내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최근에는 꽉 막혔던 타선이 비로소 시원하게 뻥 뚫린 양상이다.

몸 상태도 김광현이 나아 보인다.

양현종은 지난달 28일 케이티 위즈전에서 타구에 손목을 맞은 이후 투구 밸런스가 예전 같지 않다는 소리를 듣는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통산 5번째다. 역대 맞대결에서는 김광현이 우위를 점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 맞대결에서 김광현은 25이닝 동안 2승1패 평균자책점 2.16, 양현종은 15이닝 동안 2패 평균자책점 8.40을 기록했다.

마지막 대결인 지난해 4월18일에는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양현종은 6⅓이닝 7실점했다.

특히 김광현은 그동안 KIA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그의 통산 KIA전 성적은 18승8패 평균자책점 2.80에 달한다.

팀과 선수 개인의 상황을 놓고 보면 김광현이 이날 경기 후 웃을 가능성이 조금 더 커 보인다. 하지만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승부의 세계다.

야구팬들의 관심이 이날 저녁 인천으로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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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양현종, 가을야구 길목 ‘자존심 대결’
    • 입력 2015-09-21 10:09:58
    • 수정2015-09-21 10:22:22
    연합뉴스
'가을 야구'를 놓고 KBO 리그 최고의 토종 왼손 에이스들이 불꽃 튀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동갑내기인 김광현(27·SK 와이번스), 양현종(27·KIA 타이거즈)이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포스트시즌행 막차 티켓을 잡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19일 KIA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 자리를 꿰찬 SK는 20일 또 한 번 KIA를 꺾어 롯데 자이언츠마저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6위이던 KIA는 SK에 2연패를 당하면서 SK에 1.5경기 차 뒤진 7위로 추락했다. SK와 KIA가 남겨둔 경기는 고작 각각 11개, 12개. 두 팀 모두 물러설 곳이 없다.

두 선수의 올 시즌 성적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김광현은 26경기에 나와 14승3패 평균자책점 3.53, 양현종은 29경기에서 13승6패1홀드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다승 공동 4위와 승률 1위(0.824)고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1위다.

'타선의 지원' 측면에서는 김광현이 다소 유리하다.

KIA의 시즌 팀 타율은 0.250으로 전체 꼴찌다.

SK는 0.270으로 8위. SK도 시즌 내내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최근에는 꽉 막혔던 타선이 비로소 시원하게 뻥 뚫린 양상이다.

몸 상태도 김광현이 나아 보인다.

양현종은 지난달 28일 케이티 위즈전에서 타구에 손목을 맞은 이후 투구 밸런스가 예전 같지 않다는 소리를 듣는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통산 5번째다. 역대 맞대결에서는 김광현이 우위를 점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 맞대결에서 김광현은 25이닝 동안 2승1패 평균자책점 2.16, 양현종은 15이닝 동안 2패 평균자책점 8.40을 기록했다.

마지막 대결인 지난해 4월18일에는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양현종은 6⅓이닝 7실점했다.

특히 김광현은 그동안 KIA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그의 통산 KIA전 성적은 18승8패 평균자책점 2.80에 달한다.

팀과 선수 개인의 상황을 놓고 보면 김광현이 이날 경기 후 웃을 가능성이 조금 더 커 보인다. 하지만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승부의 세계다.

야구팬들의 관심이 이날 저녁 인천으로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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