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50홈런 박병호 “기록 세우고 승리 기뻐”

입력 2015.09.21 (19:34) 수정 2015.09.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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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두번째 타석인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50호.

박병호는 NC 선발투수 이태양의 초구인 시속 134㎞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관중석의 광고판을 맞고 장외로 튕겨 나가는 대형 홈런포를 날렸다. 비거리는 130m로 측정됐다.

첫 타석에서는 이태양에게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역사적인 홈런으로 이번 경기의 선취점을 장식했다.

전날 NC전에서 시즌 49호 홈런을 쏘아 올린 박병호는 이틀 연속으로 홈런포를 가동하며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52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에도 가장 먼저 50홈런을 달성하며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5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박병호를 포함해 총 3명뿐이다.

이승엽(삼성 라이온즈)가 1999년 54개, 2003년 56개를 쳤고, 심정수(은퇴)는 2003년 53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는 지난해 11년만에 50홈런 계보를 이었고, 이날 KBO 역대 처음으로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시즌 50홈런은 KBO 역대 5번째다.

이번 홈런으로 박병호는 시즌 358루타를 기록, 시즌 최다 루타도 달성했다. 기존 최다 루타는 1999년 이승엽의 356루타였다.

이제 박병호는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시즌 역대 최다인 56홈런을 넘어서는 것이다. 넥센은 앞으로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팀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미국 진출에 파란불을 켜고 있는 박병호가 7개의 홈런을 추가해 KBO리그에 진한 발자국을 남길지 기대가 높아진다.

이날 대기록과 함께 팀의 4-1 승리를 이끈 박병호는 "50홈런은 작년에 처음 해보고 올해 또 했는데 신기록을 달성해 좋은 기분이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록을 세운 날 팀이 이겨서 좋다. 선취점 홈런이어서 더 좋다"며 기록이 승리로 연결된 것에 큰 의미를 뒀다.

특히 시즌 내내 열세를 보였던 NC를 이겨 기쁘다면서 "상대 전적이 밀린다는 것을 선수 모두가 알고 있다.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가을 야구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며 각오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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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연속 50홈런 박병호 “기록 세우고 승리 기뻐”
    • 입력 2015-09-21 19:34:28
    • 수정2015-09-21 22:19:21
    연합뉴스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두번째 타석인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50호.

박병호는 NC 선발투수 이태양의 초구인 시속 134㎞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관중석의 광고판을 맞고 장외로 튕겨 나가는 대형 홈런포를 날렸다. 비거리는 130m로 측정됐다.

첫 타석에서는 이태양에게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역사적인 홈런으로 이번 경기의 선취점을 장식했다.

전날 NC전에서 시즌 49호 홈런을 쏘아 올린 박병호는 이틀 연속으로 홈런포를 가동하며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52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에도 가장 먼저 50홈런을 달성하며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다.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5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박병호를 포함해 총 3명뿐이다.

이승엽(삼성 라이온즈)가 1999년 54개, 2003년 56개를 쳤고, 심정수(은퇴)는 2003년 53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는 지난해 11년만에 50홈런 계보를 이었고, 이날 KBO 역대 처음으로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시즌 50홈런은 KBO 역대 5번째다.

이번 홈런으로 박병호는 시즌 358루타를 기록, 시즌 최다 루타도 달성했다. 기존 최다 루타는 1999년 이승엽의 356루타였다.

이제 박병호는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시즌 역대 최다인 56홈런을 넘어서는 것이다. 넥센은 앞으로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팀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미국 진출에 파란불을 켜고 있는 박병호가 7개의 홈런을 추가해 KBO리그에 진한 발자국을 남길지 기대가 높아진다.

이날 대기록과 함께 팀의 4-1 승리를 이끈 박병호는 "50홈런은 작년에 처음 해보고 올해 또 했는데 신기록을 달성해 좋은 기분이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록을 세운 날 팀이 이겨서 좋다. 선취점 홈런이어서 더 좋다"며 기록이 승리로 연결된 것에 큰 의미를 뒀다.

특히 시즌 내내 열세를 보였던 NC를 이겨 기쁘다면서 "상대 전적이 밀린다는 것을 선수 모두가 알고 있다.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가을 야구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며 각오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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