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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가습기 살균 피해 4년…사과 없는 제조사
입력 2015.09.21 (23:23) 수정 2015.09.22 (00:36)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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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로 사망 사건이 발생한지 4년 만에 경찰이 8개 제조업체의 과실 치사 혐의를 인정했는데요.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은 철저한 수사와 제조사들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회2부 김수연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
김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들을 만났다면서요?

<답변>
네, 피해자들은 그 동안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더 큰 고통에 시달렸다고 말합니다.

9년 전, 세살배기 아들을 떠나 보낸 한 피해자를 만나고 왔습니다.

부은정 씨는 감기 걸린 아들을 위해 틀었던 가습기가 아들의 목숨을 앗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자신과 둘째인 딸도 폐가 손상됐습니다.

<인터뷰> 부은정(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빨리 나으라고 가습기를 (아이 얼굴) 가까이에 댔는데 그게 정말 미안하고."

아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얼마 전, 영국 본사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부은정(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엄마로서 할 일이 내가 죽을 때까지 이 싸움이 오래 되더라도 엄마로서 널 지켜주고 너에 대해서 엄마의 책임을 다 한다는 생각으로 (버팁니다)."

논란이 인 지 4년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은 아직 사과조차 못 받고 있습니다.

<질문>
피해자들이 모두 치료비 지원은 받고 있나요?

<답변>
네, 정부는 피해자들을 4등급으로 나눠 2등급까지만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 하는 피해자가 전체의 60%에 달합니다.

아내를 잃은 최주완 씨도 장례비를 받지 못 했습니다.

이전에 물혹 제거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이유로 3단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주완(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몸이) 약해져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고 피해를 당했는데 (이전에) 시술했다는 이유로 3단계 판정을 받아서."

배구 선수로 활동할 만큼 건강했던 안은주 씨도 치료비 지원을 못 받아, 폐 이식은 엄두도 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질문>
이 살균제 제조 업체들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경찰은 지난 달, 일부 살균제 업체 관계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과실 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 고발된 15개 업체 가운데, 8개 업체의 혐의를 인정한 건데요,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경찰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15개 업체 모두를 처벌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와 제조사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취재현장] 가습기 살균 피해 4년…사과 없는 제조사
    • 입력 2015-09-21 23:32:19
    • 수정2015-09-22 00: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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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로 사망 사건이 발생한지 4년 만에 경찰이 8개 제조업체의 과실 치사 혐의를 인정했는데요.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은 철저한 수사와 제조사들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회2부 김수연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
김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들을 만났다면서요?

<답변>
네, 피해자들은 그 동안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더 큰 고통에 시달렸다고 말합니다.

9년 전, 세살배기 아들을 떠나 보낸 한 피해자를 만나고 왔습니다.

부은정 씨는 감기 걸린 아들을 위해 틀었던 가습기가 아들의 목숨을 앗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자신과 둘째인 딸도 폐가 손상됐습니다.

<인터뷰> 부은정(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빨리 나으라고 가습기를 (아이 얼굴) 가까이에 댔는데 그게 정말 미안하고."

아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얼마 전, 영국 본사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부은정(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엄마로서 할 일이 내가 죽을 때까지 이 싸움이 오래 되더라도 엄마로서 널 지켜주고 너에 대해서 엄마의 책임을 다 한다는 생각으로 (버팁니다)."

논란이 인 지 4년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은 아직 사과조차 못 받고 있습니다.

<질문>
피해자들이 모두 치료비 지원은 받고 있나요?

<답변>
네, 정부는 피해자들을 4등급으로 나눠 2등급까지만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 하는 피해자가 전체의 60%에 달합니다.

아내를 잃은 최주완 씨도 장례비를 받지 못 했습니다.

이전에 물혹 제거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이유로 3단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주완(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몸이) 약해져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고 피해를 당했는데 (이전에) 시술했다는 이유로 3단계 판정을 받아서."

배구 선수로 활동할 만큼 건강했던 안은주 씨도 치료비 지원을 못 받아, 폐 이식은 엄두도 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

<질문>
이 살균제 제조 업체들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네, 경찰은 지난 달, 일부 살균제 업체 관계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과실 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 고발된 15개 업체 가운데, 8개 업체의 혐의를 인정한 건데요,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경찰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15개 업체 모두를 처벌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와 제조사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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