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경제개혁 계속할 것…미국과 협력 원해”

입력 2015.09.22 (16:51) 수정 2015.09.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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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정부의 압박이 예상되는 방미를 앞두고 각종 쟁점에 대한 자국 입장을 미리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증시 폭락사태 이후 서방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와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최근 지구촌 경제에 불안을 부른 중국 당국의 시장 개입을 옹호하면서 경제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정부의 시장 개입은 "구조적 위험의 뇌관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다른 성숙한 해외시장에서 이뤄지는 각국 정부의 조치와 비교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성장이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리 큰 배라도 바람이 심하고 파도가 높은 바다에 있다 보면 때로 불안정해질 수 있는 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안화의 가치를 무려 2%나 떨어뜨린 최근 환율조정과 그에 따른 자본도피의 위험에 대해서도 "당연한 일로 과잉반응은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갈등을 빚는 부분인 공공기관과 기업에 대한 해킹,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력을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미국과 중국이 우열을 겨룰 곳이 아니라 협력할 곳이라면서,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미국도 가입하라고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내에서 이뤄지는 인터넷, 언론에 대한 강력한 검열을 두고는 구체적 정책을 언급하지 않은 채 기존 중국 당국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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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경제개혁 계속할 것…미국과 협력 원해”
    • 입력 2015-09-22 16:51:43
    • 수정2015-09-22 18:41:55
    국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정부의 압박이 예상되는 방미를 앞두고 각종 쟁점에 대한 자국 입장을 미리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증시 폭락사태 이후 서방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와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최근 지구촌 경제에 불안을 부른 중국 당국의 시장 개입을 옹호하면서 경제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정부의 시장 개입은 "구조적 위험의 뇌관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다른 성숙한 해외시장에서 이뤄지는 각국 정부의 조치와 비교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성장이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리 큰 배라도 바람이 심하고 파도가 높은 바다에 있다 보면 때로 불안정해질 수 있는 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안화의 가치를 무려 2%나 떨어뜨린 최근 환율조정과 그에 따른 자본도피의 위험에 대해서도 "당연한 일로 과잉반응은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갈등을 빚는 부분인 공공기관과 기업에 대한 해킹,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력을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미국과 중국이 우열을 겨룰 곳이 아니라 협력할 곳이라면서,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 미국도 가입하라고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내에서 이뤄지는 인터넷, 언론에 대한 강력한 검열을 두고는 구체적 정책을 언급하지 않은 채 기존 중국 당국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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