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장 말 9마리 탈출 소동…도로 점령 ‘진땀 포획’

입력 2015.09.22 (21:28) 수정 2015.09.23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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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 외곽 승마장에서 말 9마리가 탈출해 도로를 점령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말을 붙잡기 위해 경찰과 소방 인력이 총출동했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낮 도로 한 가운데 말 무리가 등장했습니다.

줄지어 달리는 9마리의 말.

운전자들은 놀라 차를 멈춰 세웠고.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가 마치 안내를 하듯 말 무리를 조심스럽게 따라갑니다.

청주의 한 승마장에서 말 아홉 마리가 탈출한 건 오늘(22일) 오후 2시 반쯤.

승마장 관리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우리를 열고 순식 간에 뛰쳐나갔습니다.

<녹취> 승마장 관계자 : "(말들이) 장난치다 (우리 문을) 열고 나간 것 같아요. 우두머리 말이. (말이) 군집성 사회성이 있어서 리더가 앞으로 가면 선행마가 가면 뒤에 다같이 따라가죠."

우리를 탈출한 말들은 도로를 따라 10km 가까이 줄지어 이동했습니다.

이 도로는 평소에도 세종시와 청주를 오가는 교통량이 많은 곳.

소방 구조대까지 합세한 포획 작전은 도심 진입 전 다행히 별다른 피해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반규호(청주 흥덕경찰서) : "(말이) 자동차로 말하면 역방향으로 가는 것을 저희가 따라가서 앞을 가로 막고 불잡아서 안전하게 (인계했습니다.)"

무리지어 탈출한 말들은 한 시간 만에 승마장에 인계됐지만 경찰과 소방당국 모두 진땀을 뺀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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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마장 말 9마리 탈출 소동…도로 점령 ‘진땀 포획’
    • 입력 2015-09-22 21:28:39
    • 수정2015-09-23 04: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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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 외곽 승마장에서 말 9마리가 탈출해 도로를 점령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말을 붙잡기 위해 경찰과 소방 인력이 총출동했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낮 도로 한 가운데 말 무리가 등장했습니다.

줄지어 달리는 9마리의 말.

운전자들은 놀라 차를 멈춰 세웠고.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가 마치 안내를 하듯 말 무리를 조심스럽게 따라갑니다.

청주의 한 승마장에서 말 아홉 마리가 탈출한 건 오늘(22일) 오후 2시 반쯤.

승마장 관리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우리를 열고 순식 간에 뛰쳐나갔습니다.

<녹취> 승마장 관계자 : "(말들이) 장난치다 (우리 문을) 열고 나간 것 같아요. 우두머리 말이. (말이) 군집성 사회성이 있어서 리더가 앞으로 가면 선행마가 가면 뒤에 다같이 따라가죠."

우리를 탈출한 말들은 도로를 따라 10km 가까이 줄지어 이동했습니다.

이 도로는 평소에도 세종시와 청주를 오가는 교통량이 많은 곳.

소방 구조대까지 합세한 포획 작전은 도심 진입 전 다행히 별다른 피해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반규호(청주 흥덕경찰서) : "(말이) 자동차로 말하면 역방향으로 가는 것을 저희가 따라가서 앞을 가로 막고 불잡아서 안전하게 (인계했습니다.)"

무리지어 탈출한 말들은 한 시간 만에 승마장에 인계됐지만 경찰과 소방당국 모두 진땀을 뺀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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