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전역 군인, 수류탄 들고 잠적…밤새 수색작업

입력 2015.09.23 (06:04) 수정 2015.09.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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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류탄을 갖고 사라진 50대 전역군인 이 모씨를 찾기 위한 경찰의 수색작업이 밤새 이어졌지만 이씨를 찾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도 전단지를 나눠주며 수색에 협조를 구할 계획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새 철원관내 주요 도로와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경찰의 수색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오전 6시를 기해 경찰병력을 2백 명으로 늘리고 도심지와 야산 일대로 분산 배치해 수색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육군 모 부대 부사관 출신 이 씨가 이 지역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바로 핸드폰 꺼놔서 (위치추적) 안 돼요. (지금 산쪽으로 간 것으로 보고 계신가요?) 네."

경찰은 시민들에게도 이 씨 사진이 부착된 전단지를 배포하며 수색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전역군인인 50살 이 씨가 전 부인과 다툰 뒤 수류탄 1발을 들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제 낮 1시 20분쯤입니다.

이 씨의 전 부인 집에서는 이 씨가 놓고간 수류탄 8개가 발견돼 군 당국이 수거해갔습니다.

이 수류탄들은 1970년대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하던 녹이 슨 M26 수류탄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사라진 수류탄의 폭발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수거해온 나머지 8개 수류탄의 정확한 제원과 성능, 그리고 유출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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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전역 군인, 수류탄 들고 잠적…밤새 수색작업
    • 입력 2015-09-23 06:06:15
    • 수정2015-09-23 20: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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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류탄을 갖고 사라진 50대 전역군인 이 모씨를 찾기 위한 경찰의 수색작업이 밤새 이어졌지만 이씨를 찾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도 전단지를 나눠주며 수색에 협조를 구할 계획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새 철원관내 주요 도로와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경찰의 수색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오전 6시를 기해 경찰병력을 2백 명으로 늘리고 도심지와 야산 일대로 분산 배치해 수색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육군 모 부대 부사관 출신 이 씨가 이 지역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바로 핸드폰 꺼놔서 (위치추적) 안 돼요. (지금 산쪽으로 간 것으로 보고 계신가요?) 네."

경찰은 시민들에게도 이 씨 사진이 부착된 전단지를 배포하며 수색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전역군인인 50살 이 씨가 전 부인과 다툰 뒤 수류탄 1발을 들고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제 낮 1시 20분쯤입니다.

이 씨의 전 부인 집에서는 이 씨가 놓고간 수류탄 8개가 발견돼 군 당국이 수거해갔습니다.

이 수류탄들은 1970년대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하던 녹이 슨 M26 수류탄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사라진 수류탄의 폭발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수거해온 나머지 8개 수류탄의 정확한 제원과 성능, 그리고 유출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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