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울산에 패배…스플릿 전쟁 ‘안 끝났다’

입력 2015.09.23 (21:09) 수정 2015.09.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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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상위 스플릿(그룹A)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울산 현대에 덜미를 잡혀 '스플릿 전쟁'은 마지막 33라운드까지 이어지게 됐다.

울산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김신욱의 결승골로 인천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남 드래곤즈(승점42)가 수원 삼성에 0-2로 완패하면서 인천은 6위(승점45) 자리는 지켰으나 상위 스플릿행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또 제주 유나이티드는 부산 아이파크를 2-0으로 완파하며 승점 43점을 쌓아 전남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33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6∼8위 순위가 다시 한 번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울산은 전반 5분에 나온 구본상의 '행운의 골'로 앞서나갔다. 구본상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유현의 키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날카로운 역습으로 동점골을 노리던 인천은 간판 스트라이커 케빈의 헤딩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38분 박대한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대각선 크로스를 올리자 케빈이 '방아찧기'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그라운드에 한 번 튀긴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다.

인천은 후반 28분 케빈이 울산 수비수 두 명을 몸싸움으로 이겨내고 날린 슈팅이 골대에 맞아 땅을 쳤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50분 김신욱이 결국 장기인 헤딩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머리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었다.

김신욱은 이 골로 시즌 득점 수를 14점으로 늘리며 득점 랭킹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수원의 카이오와 권창훈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면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남은 최근 2연패에 9경기 연속 무승(5무4패)을 기록하며 승점 42에 머물렀다.

수원은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를 카이오가 쇄도하면서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방향만 바꿔 결승골을 꽂았다.

염기훈은 카이오의 득점을 도우면서 이번 시즌 12호 도움과 더불어 K리그 통산 68개째 도움을 작성했다. 이 기록은 신태용이 2004년 세웠던 역대 K리그 통산 최다 도움 기록과 동률이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5분 'K리그 대세'로 자리 잡은 권창훈이 전남 골지역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8호골을 작성하며 2-0 승리를 매조졌다.

제주는 부산과의 원정에서 혼자 2골을 책임진 까랑가의 '멀티골 쇼'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제주는 후반 5분 까랑가가 윤빛가람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결승골을 만들며 앞서 갔다.

까랑가는 5분 뒤 송진형과 호흡을 맞춰 추가골까지 터트리는 '원맨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절대 1강' 전북 현대는 광주FC와의 원정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트린 이동국의 활약 덕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5분 광주의 김호남에게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전반 37분 '라이언킹' 이동국이 한교원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꽂으며 패배에서 벗어났다.

이동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까지 터트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골을 꽂은 이동국은 K리그 역대 최다 득점을 180골로 늘렸다.

성남FC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9분에 터진 박용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후반 15분 김승대가 결승골을 해결한 포항 스틸러스가 홈팀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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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울산에 패배…스플릿 전쟁 ‘안 끝났다’
    • 입력 2015-09-23 21:09:56
    • 수정2015-09-23 22:18:47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상위 스플릿(그룹A) 마지노선인 6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울산 현대에 덜미를 잡혀 '스플릿 전쟁'은 마지막 33라운드까지 이어지게 됐다.

울산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김신욱의 결승골로 인천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남 드래곤즈(승점42)가 수원 삼성에 0-2로 완패하면서 인천은 6위(승점45) 자리는 지켰으나 상위 스플릿행을 조기에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또 제주 유나이티드는 부산 아이파크를 2-0으로 완파하며 승점 43점을 쌓아 전남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33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6∼8위 순위가 다시 한 번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울산은 전반 5분에 나온 구본상의 '행운의 골'로 앞서나갔다. 구본상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유현의 키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날카로운 역습으로 동점골을 노리던 인천은 간판 스트라이커 케빈의 헤딩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38분 박대한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대각선 크로스를 올리자 케빈이 '방아찧기'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그라운드에 한 번 튀긴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다.

인천은 후반 28분 케빈이 울산 수비수 두 명을 몸싸움으로 이겨내고 날린 슈팅이 골대에 맞아 땅을 쳤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50분 김신욱이 결국 장기인 헤딩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머리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었다.

김신욱은 이 골로 시즌 득점 수를 14점으로 늘리며 득점 랭킹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수원의 카이오와 권창훈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면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남은 최근 2연패에 9경기 연속 무승(5무4패)을 기록하며 승점 42에 머물렀다.

수원은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를 카이오가 쇄도하면서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방향만 바꿔 결승골을 꽂았다.

염기훈은 카이오의 득점을 도우면서 이번 시즌 12호 도움과 더불어 K리그 통산 68개째 도움을 작성했다. 이 기록은 신태용이 2004년 세웠던 역대 K리그 통산 최다 도움 기록과 동률이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5분 'K리그 대세'로 자리 잡은 권창훈이 전남 골지역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8호골을 작성하며 2-0 승리를 매조졌다.

제주는 부산과의 원정에서 혼자 2골을 책임진 까랑가의 '멀티골 쇼'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제주는 후반 5분 까랑가가 윤빛가람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결승골을 만들며 앞서 갔다.

까랑가는 5분 뒤 송진형과 호흡을 맞춰 추가골까지 터트리는 '원맨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절대 1강' 전북 현대는 광주FC와의 원정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트린 이동국의 활약 덕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5분 광주의 김호남에게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전반 37분 '라이언킹' 이동국이 한교원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꽂으며 패배에서 벗어났다.

이동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까지 터트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골을 꽂은 이동국은 K리그 역대 최다 득점을 180골로 늘렸다.

성남FC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9분에 터진 박용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후반 15분 김승대가 결승골을 해결한 포항 스틸러스가 홈팀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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