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노래 다른 느낌…남북 민요의 차이는?
입력 2015.09.23 (21:40)
수정 2015.09.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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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율과 후렴구는 비슷한데 북한의 민요는 우리의 것과는 자못 느낌이 다르죠.
남북이 갈라진 지도 어언 70년...
음악도 예외일 순 없겠지만 이렇게 남북의 음악이 서로 멀어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남과 북, 민요의 차이를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상도 민요 뱃노래를 북한식으로 개작한 곡입니다.
<녹취> : "북한식 뱃노래-바다의 노래 : "어그여차 바다로 나간다"
<녹취> 전통 뱃노래 :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인터뷰> 천현식(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 "(남한의 떨림음과 달리) 북한의 후렴구를 보면 떨림들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아주 잘게, 서양식 바이브레이션 같은..."
이번에는 경기 민요인 창부 타령을 북한식으로 바꾼 노래.
<녹취> 북한식 창부타령-모란봉 : "얼씨구야 우리네 평양은 좋을씨구"
<녹취> 전통 창부타령 : "절씨구나 지화자 좋구료 아니나 노진 못하리라"
5음계의 굿거리 장단을 쓰고 있지만 가사와 음색 모두 원곡과는 자못 다릅니다.
<인터뷰> 이금미(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 : "저희는 앞으로 진성을 내고 그분들은 머리 위로(두성으로) 높이 내니까 그 느낌이 굉장히 맑고 높고, 저희 전통적인 멋은 좀 없죠"
남한은 옛 소리를 지키는데 힘을 쏟은 반면, 북한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를 수 있는 서양식 음정으로 개량했습니다.
<녹취> "김정은 동지, 그이 없으면 우린 못살아"
여기에 체제 찬양 내용이 더해지면서 남과 북의 민요는 70년 분단의 세월 만큼이나 멀어졌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선율과 후렴구는 비슷한데 북한의 민요는 우리의 것과는 자못 느낌이 다르죠.
남북이 갈라진 지도 어언 70년...
음악도 예외일 순 없겠지만 이렇게 남북의 음악이 서로 멀어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남과 북, 민요의 차이를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상도 민요 뱃노래를 북한식으로 개작한 곡입니다.
<녹취> : "북한식 뱃노래-바다의 노래 : "어그여차 바다로 나간다"
<녹취> 전통 뱃노래 :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인터뷰> 천현식(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 "(남한의 떨림음과 달리) 북한의 후렴구를 보면 떨림들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아주 잘게, 서양식 바이브레이션 같은..."
이번에는 경기 민요인 창부 타령을 북한식으로 바꾼 노래.
<녹취> 북한식 창부타령-모란봉 : "얼씨구야 우리네 평양은 좋을씨구"
<녹취> 전통 창부타령 : "절씨구나 지화자 좋구료 아니나 노진 못하리라"
5음계의 굿거리 장단을 쓰고 있지만 가사와 음색 모두 원곡과는 자못 다릅니다.
<인터뷰> 이금미(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 : "저희는 앞으로 진성을 내고 그분들은 머리 위로(두성으로) 높이 내니까 그 느낌이 굉장히 맑고 높고, 저희 전통적인 멋은 좀 없죠"
남한은 옛 소리를 지키는데 힘을 쏟은 반면, 북한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를 수 있는 서양식 음정으로 개량했습니다.
<녹취> "김정은 동지, 그이 없으면 우린 못살아"
여기에 체제 찬양 내용이 더해지면서 남과 북의 민요는 70년 분단의 세월 만큼이나 멀어졌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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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23 21:49:09
- 수정2015-09-23 21:58:22

<앵커 멘트>
선율과 후렴구는 비슷한데 북한의 민요는 우리의 것과는 자못 느낌이 다르죠.
남북이 갈라진 지도 어언 70년...
음악도 예외일 순 없겠지만 이렇게 남북의 음악이 서로 멀어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남과 북, 민요의 차이를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상도 민요 뱃노래를 북한식으로 개작한 곡입니다.
<녹취> : "북한식 뱃노래-바다의 노래 : "어그여차 바다로 나간다"
<녹취> 전통 뱃노래 :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인터뷰> 천현식(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 "(남한의 떨림음과 달리) 북한의 후렴구를 보면 떨림들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아주 잘게, 서양식 바이브레이션 같은..."
이번에는 경기 민요인 창부 타령을 북한식으로 바꾼 노래.
<녹취> 북한식 창부타령-모란봉 : "얼씨구야 우리네 평양은 좋을씨구"
<녹취> 전통 창부타령 : "절씨구나 지화자 좋구료 아니나 노진 못하리라"
5음계의 굿거리 장단을 쓰고 있지만 가사와 음색 모두 원곡과는 자못 다릅니다.
<인터뷰> 이금미(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 : "저희는 앞으로 진성을 내고 그분들은 머리 위로(두성으로) 높이 내니까 그 느낌이 굉장히 맑고 높고, 저희 전통적인 멋은 좀 없죠"
남한은 옛 소리를 지키는데 힘을 쏟은 반면, 북한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를 수 있는 서양식 음정으로 개량했습니다.
<녹취> "김정은 동지, 그이 없으면 우린 못살아"
여기에 체제 찬양 내용이 더해지면서 남과 북의 민요는 70년 분단의 세월 만큼이나 멀어졌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선율과 후렴구는 비슷한데 북한의 민요는 우리의 것과는 자못 느낌이 다르죠.
남북이 갈라진 지도 어언 70년...
음악도 예외일 순 없겠지만 이렇게 남북의 음악이 서로 멀어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남과 북, 민요의 차이를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상도 민요 뱃노래를 북한식으로 개작한 곡입니다.
<녹취> : "북한식 뱃노래-바다의 노래 : "어그여차 바다로 나간다"
<녹취> 전통 뱃노래 :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인터뷰> 천현식(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 : "(남한의 떨림음과 달리) 북한의 후렴구를 보면 떨림들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아주 잘게, 서양식 바이브레이션 같은..."
이번에는 경기 민요인 창부 타령을 북한식으로 바꾼 노래.
<녹취> 북한식 창부타령-모란봉 : "얼씨구야 우리네 평양은 좋을씨구"
<녹취> 전통 창부타령 : "절씨구나 지화자 좋구료 아니나 노진 못하리라"
5음계의 굿거리 장단을 쓰고 있지만 가사와 음색 모두 원곡과는 자못 다릅니다.
<인터뷰> 이금미(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 : "저희는 앞으로 진성을 내고 그분들은 머리 위로(두성으로) 높이 내니까 그 느낌이 굉장히 맑고 높고, 저희 전통적인 멋은 좀 없죠"
남한은 옛 소리를 지키는데 힘을 쏟은 반면, 북한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를 수 있는 서양식 음정으로 개량했습니다.
<녹취> "김정은 동지, 그이 없으면 우린 못살아"
여기에 체제 찬양 내용이 더해지면서 남과 북의 민요는 70년 분단의 세월 만큼이나 멀어졌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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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훈 기자 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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