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장성 위·변조 전역지원서…육군 “정식 수사”

입력 2015.09.24 (00:06) 수정 2015.09.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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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성추문에 휘말린 뒤 질병 치료를 명분으로 전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육군 장성의 전역지원서가 위·변조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육군이 정식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어제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사를 해야 할 사안이라는 의견에 따라 검찰 수사를 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권은희 의원은 홍모 전 소장의 전역지원서를 육군의 공식 규정 지원서와 비교해 본 결과, 홍 전 소장이 규정서식과 다른 변조된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홍 전 소장의 전역지원서에는 규정을 위반해 군 검찰과 수사기관의 비위사실 조사기록 항목 자체가 누락돼 있었는데도, 12일 만에 전역 승인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는 비위사실이 있는 현역 장성이 정상적인 처벌을 받지 않고 의원면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사항을 기입하도록 규정한 대통령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전 소장이 전역한 지난해 5월은 당시 윤 일병 사망 사건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분노가 컸었던 만큼, 군 수뇌부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전 소장은 지난해 5월 폐암에 걸렸다며 12일 만에 전역했지만, 4개월 만에 경기도의 한 건설업체에 취업하면서 성추문 의혹을 덮기 위해 서둘러 전역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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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4 00:06:09
    • 수정2015-09-24 15:09:15
    정치
육군은 성추문에 휘말린 뒤 질병 치료를 명분으로 전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육군 장성의 전역지원서가 위·변조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육군이 정식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어제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사를 해야 할 사안이라는 의견에 따라 검찰 수사를 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권은희 의원은 홍모 전 소장의 전역지원서를 육군의 공식 규정 지원서와 비교해 본 결과, 홍 전 소장이 규정서식과 다른 변조된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홍 전 소장의 전역지원서에는 규정을 위반해 군 검찰과 수사기관의 비위사실 조사기록 항목 자체가 누락돼 있었는데도, 12일 만에 전역 승인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는 비위사실이 있는 현역 장성이 정상적인 처벌을 받지 않고 의원면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사항을 기입하도록 규정한 대통령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전 소장이 전역한 지난해 5월은 당시 윤 일병 사망 사건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분노가 컸었던 만큼, 군 수뇌부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전 소장은 지난해 5월 폐암에 걸렸다며 12일 만에 전역했지만, 4개월 만에 경기도의 한 건설업체에 취업하면서 성추문 의혹을 덮기 위해 서둘러 전역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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