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간 교황, 이민 문제·기후변화 언급

입력 2015.09.24 (06:08) 수정 2015.09.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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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을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교황은 미국에서도 소형차를 타고 장애인을 감싸안는 낮은 자세를 보여주고 있고요.

이민문제와 기후변화 같은 논란이 있는 사안을 놓고는 직설적인 언급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만5천여 명의 환영 인파가 백악관 잔디마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곳에서의 환영 행사는 미국 정부가 최고의 귀빈을 맞는 상징적인 행삽니다.

공항에 나가 교황을 맞았던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도 교황을 극진히 예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예수 가르침의 살아있는 표본을 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은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도덕적 권위를 세우는 지도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득 불균형과 빈곤 문제, 또 기후변화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임을 분명히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기후변화는 우리가 더 이상 미래 세대에게 미룰 수 없는 문제입니다."

교황은 이민자를 포함한 가난한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며 미국이 차별을 거부하는 포용적인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또 미국에서도 경차 수준의 소형차를 타고 장애인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는 등 낮고 겸손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민문제와 기후변화, 소득 재분배 등에 관한 교황의 직설적인 언급은 대선철에 들어선 미국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적극 환영을 하고 공화당에선 반발이 나오는 상황에서 교황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밤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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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 간 교황, 이민 문제·기후변화 언급
    • 입력 2015-09-24 06:06:53
    • 수정2015-09-24 09: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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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을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교황은 미국에서도 소형차를 타고 장애인을 감싸안는 낮은 자세를 보여주고 있고요.

이민문제와 기후변화 같은 논란이 있는 사안을 놓고는 직설적인 언급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만5천여 명의 환영 인파가 백악관 잔디마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곳에서의 환영 행사는 미국 정부가 최고의 귀빈을 맞는 상징적인 행삽니다.

공항에 나가 교황을 맞았던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도 교황을 극진히 예우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예수 가르침의 살아있는 표본을 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은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도덕적 권위를 세우는 지도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득 불균형과 빈곤 문제, 또 기후변화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임을 분명히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기후변화는 우리가 더 이상 미래 세대에게 미룰 수 없는 문제입니다."

교황은 이민자를 포함한 가난한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며 미국이 차별을 거부하는 포용적인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또 미국에서도 경차 수준의 소형차를 타고 장애인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는 등 낮고 겸손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민문제와 기후변화, 소득 재분배 등에 관한 교황의 직설적인 언급은 대선철에 들어선 미국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적극 환영을 하고 공화당에선 반발이 나오는 상황에서 교황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밤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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