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노동개혁 맞짱 토론…장외공방도 가열

입력 2015.09.24 (06:19) 수정 2015.09.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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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사정 대타협 이후 속도가 붙은 노동 개혁과 관련해 여야 노동 특위 위원장이 날 선 맞짱 토론을 벌였습니다.

여야는 토론장 밖에서도 엇갈린 주장을 내세우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노동특위 위원장은 토론 시작부터 저성과자 등을 해고하는 일반해고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일반해고가 행정지침으로 정해지면 쉬운 해고가 남발될 것이라는 야당과 노사정 합의에 따라 기준이 정해져 문제없다는 여당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인터뷰> 이인제(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장) : "부당하게 근로자를 해고하는 일이 없도록 그 절차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추미애(새정치민주연합 경제정의노동민주화특별위원장) : "언제나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 정부가 도입하려는 신해고제도입니다."

여야는 근로 기간을 2년 더 늘린 기간제법 등 비정규직 법률 개정안에서도 입장 차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이인제(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장) : "신뢰 관계가 쌓이면 그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올라갈 기회가 더 확대되지 않겠느냐?"

<인터뷰> 추미애(새정치민주연합 경제정의노동민주화특별위원장) : "비정규직이 600만 명에서 1200만 명으로 늘어나서 비정규직 공화국이 된다"

토론장 밖에서도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노동 개혁 입법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초당적으로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노동 개혁의 발목 잡기는 결코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반면 야당은 국민을 희생양 삼은 노동 개혁 대신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라고 여당에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경제 위기의 실패를 노동 문제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한국노총은 여당이 노사정에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발의하는 등 대타협을 계속 왜곡하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서, 입법 과정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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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노동개혁 맞짱 토론…장외공방도 가열
    • 입력 2015-09-24 06:20:27
    • 수정2015-09-24 08: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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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사정 대타협 이후 속도가 붙은 노동 개혁과 관련해 여야 노동 특위 위원장이 날 선 맞짱 토론을 벌였습니다.

여야는 토론장 밖에서도 엇갈린 주장을 내세우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노동특위 위원장은 토론 시작부터 저성과자 등을 해고하는 일반해고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일반해고가 행정지침으로 정해지면 쉬운 해고가 남발될 것이라는 야당과 노사정 합의에 따라 기준이 정해져 문제없다는 여당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인터뷰> 이인제(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장) : "부당하게 근로자를 해고하는 일이 없도록 그 절차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추미애(새정치민주연합 경제정의노동민주화특별위원장) : "언제나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 정부가 도입하려는 신해고제도입니다."

여야는 근로 기간을 2년 더 늘린 기간제법 등 비정규직 법률 개정안에서도 입장 차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이인제(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장) : "신뢰 관계가 쌓이면 그 직장에서 정규직으로 올라갈 기회가 더 확대되지 않겠느냐?"

<인터뷰> 추미애(새정치민주연합 경제정의노동민주화특별위원장) : "비정규직이 600만 명에서 1200만 명으로 늘어나서 비정규직 공화국이 된다"

토론장 밖에서도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노동 개혁 입법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초당적으로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노동 개혁의 발목 잡기는 결코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반면 야당은 국민을 희생양 삼은 노동 개혁 대신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라고 여당에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경제 위기의 실패를 노동 문제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한국노총은 여당이 노사정에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발의하는 등 대타협을 계속 왜곡하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서, 입법 과정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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