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CEO 사퇴…집단 소송 등 파문 확산

입력 2015.09.24 (07:01) 수정 2015.09.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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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으로 사임 압력을 받아온 폭스바겐의 최고 경영자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에 대한 차주들의 집단 소송이 잇따르는 등 파문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의 최고 경영자 마틴 빈터콘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빈터콘은 긴급 이사회에 맞춰 성명을 내고, 폭스바겐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후임은 내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임명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터뷰> 베르톨드 후버(폭스바겐 임원) : "폭스바겐의 새로운 출발에는 빈터콘이 CEO에서 물러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있습니다."

아우디와 스코다 등 폭스바겐이 소유한 다른 차종으로도 의혹의 시선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역에선 최소 25건의 소송이 제기되는 등 차주들의 집단 소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도 유럽 연합 차원의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독일 정부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이번 파문이 독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그마르 가브리엘(독일 부총리 겸 경제 장관) :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독일 경제 전반의 논쟁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틀 연속 폭락세를 이어갔던 폭스바겐 주가는, 최고경영자의 사퇴 소식에 5% 이상 상승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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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CEO 사퇴…집단 소송 등 파문 확산
    • 입력 2015-09-24 07:03:08
    • 수정2015-09-24 08: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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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으로 사임 압력을 받아온 폭스바겐의 최고 경영자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에 대한 차주들의 집단 소송이 잇따르는 등 파문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의 최고 경영자 마틴 빈터콘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빈터콘은 긴급 이사회에 맞춰 성명을 내고, 폭스바겐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후임은 내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임명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터뷰> 베르톨드 후버(폭스바겐 임원) : "폭스바겐의 새로운 출발에는 빈터콘이 CEO에서 물러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있습니다."

아우디와 스코다 등 폭스바겐이 소유한 다른 차종으로도 의혹의 시선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역에선 최소 25건의 소송이 제기되는 등 차주들의 집단 소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도 유럽 연합 차원의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독일 정부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이번 파문이 독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그마르 가브리엘(독일 부총리 겸 경제 장관) :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독일 경제 전반의 논쟁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틀 연속 폭락세를 이어갔던 폭스바겐 주가는, 최고경영자의 사퇴 소식에 5% 이상 상승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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