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남성 늘었다…가사 노동은 여성이 여전

입력 2015.09.24 (08:33) 수정 2015.09.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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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인 여성은 하루에 3시간 17분, 남성은 43분을 가사 노동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을 얻기 위한 노동시간은 남성이 4시간 27분, 여성이 2시간 39분으로 조사됐다.

24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시민 생활시간 변화(2004∼2014년)'를 보면 지난해 만 20세 이상 서울시민의 필수시간은 11시간 15분으로 나타났다. 필수시간이란 수면, 식사와 간식, 위생·외모관리 시간을 뜻한다.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52분, 식사와 간식 시간은 1시간 58분, 위생·외모관리 시간은 1시간 22분으로 파악됐다.

수면시간은 평일에는 여성이, 주말에는 남성이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을 위한 노동 시간은 3시간 31분, 가사노동은 2시간 3분, 이동시간은 1시간 54분, 학습시간은 29분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3시간 17분으로 남성(43분)보다 2시간 34분이나 더 많았다. 나머지 수입노동시간, 이동시간, 학습시간은 남성이 더 많았다.

그러나 만 10세 이상 기준 통계 중 음식준비 분야에선 다소 변화가 있었다. 10년 새 음식 준비 시간은 평균 3분 증가했는데, 남성은 2004년 5분에서 지난해 8분으로 늘어 '요리하는 남성'이 실제로 많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의 음식 준비 시간은 1시간 10분에서 1시간 11분으로 느는데 그쳤다.

이외에 남성은 미디어 이용에 2시간 25분을 써 여성보다 7분 많았고 스포츠와 레포츠 시간도 40분으로 여성보다 12분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교제활동과 문화관광, 종교활동 등에 남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한편, 서울시민 중 64.6%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85.3%는 '피곤하다'고 답했다. 현재 시간활용에 만족한다는 사람은 29.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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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하는’ 남성 늘었다…가사 노동은 여성이 여전
    • 입력 2015-09-24 08:33:18
    • 수정2015-09-24 09:26:33
    연합뉴스
서울 성인 여성은 하루에 3시간 17분, 남성은 43분을 가사 노동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을 얻기 위한 노동시간은 남성이 4시간 27분, 여성이 2시간 39분으로 조사됐다.

24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시민 생활시간 변화(2004∼2014년)'를 보면 지난해 만 20세 이상 서울시민의 필수시간은 11시간 15분으로 나타났다. 필수시간이란 수면, 식사와 간식, 위생·외모관리 시간을 뜻한다.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52분, 식사와 간식 시간은 1시간 58분, 위생·외모관리 시간은 1시간 22분으로 파악됐다.

수면시간은 평일에는 여성이, 주말에는 남성이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을 위한 노동 시간은 3시간 31분, 가사노동은 2시간 3분, 이동시간은 1시간 54분, 학습시간은 29분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3시간 17분으로 남성(43분)보다 2시간 34분이나 더 많았다. 나머지 수입노동시간, 이동시간, 학습시간은 남성이 더 많았다.

그러나 만 10세 이상 기준 통계 중 음식준비 분야에선 다소 변화가 있었다. 10년 새 음식 준비 시간은 평균 3분 증가했는데, 남성은 2004년 5분에서 지난해 8분으로 늘어 '요리하는 남성'이 실제로 많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의 음식 준비 시간은 1시간 10분에서 1시간 11분으로 느는데 그쳤다.

이외에 남성은 미디어 이용에 2시간 25분을 써 여성보다 7분 많았고 스포츠와 레포츠 시간도 40분으로 여성보다 12분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교제활동과 문화관광, 종교활동 등에 남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한편, 서울시민 중 64.6%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85.3%는 '피곤하다'고 답했다. 현재 시간활용에 만족한다는 사람은 29.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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