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일본해’로 단독 표기

입력 2015.09.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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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두에서 '지도 찾기'를 하면, 한국 지도나 일본 지도 모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日本海)로 표기해놓았다.

또 중국 2위의 검색 사이트인 써우거우(搜狗)와 중국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전문업체 텐센트(텅쉰·騰訊)를 찾아보면 이 해역에 아무 지명도 표기하지 않았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유학생 제보를 포함한 다양한 경로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국을 대표하는 3대 검색 사이트가 '동해' 표기를 하지 않았다"며 "곧 이를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서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으로 한·중 우호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시점이어서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꾸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10월부터 동해와 관련된 정확한 역사적 자료를 이들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제공해 표기를 바꾸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해 중국 공산당의 대표 기관지인 중국청년보에 동해 광고를 실었던 것처럼 인민일보 등 중국 내 주류 신문에도 광고를 곧 게재할 계획이다.

중국 내 주요 박물관,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해 동해로 바꿔 나가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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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일본해’로 단독 표기
    • 입력 2015-09-24 08:53:23
    연합뉴스
중국 최대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두에서 '지도 찾기'를 하면, 한국 지도나 일본 지도 모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日本海)로 표기해놓았다. 또 중국 2위의 검색 사이트인 써우거우(搜狗)와 중국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전문업체 텐센트(텅쉰·騰訊)를 찾아보면 이 해역에 아무 지명도 표기하지 않았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유학생 제보를 포함한 다양한 경로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국을 대표하는 3대 검색 사이트가 '동해' 표기를 하지 않았다"며 "곧 이를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서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으로 한·중 우호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시점이어서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꾸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10월부터 동해와 관련된 정확한 역사적 자료를 이들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제공해 표기를 바꾸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해 중국 공산당의 대표 기관지인 중국청년보에 동해 광고를 실었던 것처럼 인민일보 등 중국 내 주류 신문에도 광고를 곧 게재할 계획이다. 중국 내 주요 박물관,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해 동해로 바꿔 나가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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