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DH 1차전 1점 차로 신승…롯데는 5연패

입력 2015.09.24 (19:45) 수정 2015.09.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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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3위 탈환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두산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이현호의 호투에 이어 불펜진이 리드를 잘 지켜 3-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4위 두산은 3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롯데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SK 와이번스에 5위 자리를 내주고 하루 만에 6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역전 기회를 수차례 잡았으나 결정타 부족으로 이를 한 번도 살리지 못하고 자멸했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앞당겨 쓰는 승부수를 띄우고도 1차전을 놓친 롯데는 2차전 승부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비로 취소된 경기가 많은 탓에 정규리그를 일정대로 끝내기 위해 KBO는 2012년 9월 14일 광주 KIA-롯데전 이후 3년 만에 더블헤더 경기를 편성했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의 우전 안타,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먼저 2점을 뽑았다.

이어 오재원이 중전 적시타로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보탰다.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짐 아두치의 땅볼 타구를 잡은 두산 선발 이현호가 어이없는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강민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34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1점 차로 좁혔다. 강민호의 3경기 연속 대포.

롯데는 경기 초반 부진했던 린드블럼이 안정을 되찾고, 홍성민-이명우-이성민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5회말 2사 2루, 6회말 무사 1, 2루, 7회말 무사 1, 2루의 기회를 놓친 롯데는 8회말 볼넷 2개와 투수 폭투를 엮어 무사 2, 3루의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오승택이 삼진, 대타 박종윤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199이닝을 기록 중이던 린드블럼은 1회를 채우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한 투수가 됐다.

린드블럼은 1996년 주형광(216⅔) 이후 19년 만에 롯데 출신으로는 200이닝을 넘겼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10패(13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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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DH 1차전 1점 차로 신승…롯데는 5연패
    • 입력 2015-09-24 19:45:22
    • 수정2015-09-25 07:34:26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3위 탈환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두산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이현호의 호투에 이어 불펜진이 리드를 잘 지켜 3-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4위 두산은 3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롯데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SK 와이번스에 5위 자리를 내주고 하루 만에 6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역전 기회를 수차례 잡았으나 결정타 부족으로 이를 한 번도 살리지 못하고 자멸했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앞당겨 쓰는 승부수를 띄우고도 1차전을 놓친 롯데는 2차전 승부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비로 취소된 경기가 많은 탓에 정규리그를 일정대로 끝내기 위해 KBO는 2012년 9월 14일 광주 KIA-롯데전 이후 3년 만에 더블헤더 경기를 편성했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의 우전 안타,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먼저 2점을 뽑았다.

이어 오재원이 중전 적시타로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보탰다.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짐 아두치의 땅볼 타구를 잡은 두산 선발 이현호가 어이없는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무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강민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34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1점 차로 좁혔다. 강민호의 3경기 연속 대포.

롯데는 경기 초반 부진했던 린드블럼이 안정을 되찾고, 홍성민-이명우-이성민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5회말 2사 2루, 6회말 무사 1, 2루, 7회말 무사 1, 2루의 기회를 놓친 롯데는 8회말 볼넷 2개와 투수 폭투를 엮어 무사 2, 3루의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오승택이 삼진, 대타 박종윤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199이닝을 기록 중이던 린드블럼은 1회를 채우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한 투수가 됐다.

린드블럼은 1996년 주형광(216⅔) 이후 19년 만에 롯데 출신으로는 200이닝을 넘겼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10패(13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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