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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골프, 이글·버디 풍년 속 장하나 공동 1위
입력 2015.09.24 (19:46) 수정 2015.09.24 (19:52) 연합뉴스
"18언더파 정도 쳐야 우승할 것 같다"

2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8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YTN·볼빅여자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은 풍성한 한가위 기분을 만끽했다.

부드러운 그린과 평탄한 페어웨이 등 수월한 코스에서 이글과 버디가 쏟아졌다. 버디 467개가 쏟아졌고 홀인원 2개를 포함해 이글만 7개가 나왔다. 평균타수는 70.91타. 1언더파를 치면 중간이라는 뜻이다.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려면 버디 대여섯 개는 잡아야 했다. 5언더파 67타를 친 선수들이 10위 이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출전 선수 132명 가운데 78명이 언더파를 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면서 한국 나들이 때마다 좋은 성적을 올린 장하나(23·비씨카드)가 이런 '버디 파티' 속에서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나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디딤돌을 놨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하나는 17번홀부터 3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를 쓸어담았다.

11번홀(파4)에서 80야드를 남기고 친 두번째샷이 30야드밖에 날아가지 않는 터무니없는 실수가 옥에 티였다.

장하나는 "연습 라운드를 해보고 매일 5언더파씩 쳐야겠다는 계산이 나오더라"면서 "사흘 동안 18언더파 정도는 쳐야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오픈 우승에 이어 하이원리조트오픈 준우승 등 한국에 오면 펄펄 나는 장하나는 "올 때 비행기에서 수면 조절을 하고 오면 새벽에 일어나 햇볕을 쐬며 산책을 하는 등 시차 적응을 잘 하는 편"이라면서 "한국에 오면 다 잘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인 최은우(20·볼빅)가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장하나와 공동선두를 달렸다.

지난 8월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지만 3오버파 75타로 무너졌던 최은우는 다시 한번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최은우는 "최근 3개 대회에서 퍼트가 안돼 모두 컷 탈락하고 나서 퍼트 연습에 집중한 덕을 봤다"면서 "삼다수 대회 때는 너무 긴장하고 수비적으로 하다 무너졌는데 이번에는 과감하게 치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투어 정상급 선수였지만 작년부터 부진한 양수진(24·파리게이츠)은 16번홀(파3·174야드)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리면서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양수진은 16번홀 홀인원으로 6천만원 짜리 렉서스 승용차를 받아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풍성한 한가위 선물을 챙겼다.

홀인원 뿐 아니라 버디도 5개나 보탠 양수진은 "그동안 부진했기에 정말 우승이 간절하다"며 "좋은 기회가 왔으니 이를 악물고 우승을 목표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양수진에 앞서 12번홀(파3·159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이으뜸(23·JDX)도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공동3위 그룹에 합류, 무명 청산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1년 투어에 데뷔했지만 시드를 지키지 못해 2부투어를 오갔던 이으뜸은 올해도 10차례 출전해 7차례 컷 통과에 상금랭킹 97위에 머물러 있으나 시즌 누적 상금 2천300만원보다 더 값나가는 3천만원 짜리 고급 자전거를 경품으로 받았다.

김세영(22·미래에셋)은 버디를 7개나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이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11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LPGA투어 신인왕 1순위 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세영은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우승이 충분히 가능한 순위고 코스가 내 입맛에 맞아 내일도 과감한 공격으로 버디 사냥에 나서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상금 랭킹 1위와 디펜딩 챔피언, 직전 대회 우승자로 편성한 '황금조' 선수 3명은 다소 실망스러운 1라운드였다.

상금1위에 다승 1위(5승)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퍼트 부진에 발목이 잡혀 2언더파 70타에 그쳐 공동54위로 처졌다.

전인지와 동반 플레이를 치른 디펜딩 챔피언이자 상금랭킹 3위 이정민(23·비씨카드)도 3타를 줄여 공동34위에 올랐지만 표정은 밝지 않았다. 2번홀부터 7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신바람을 내다 8∼10번홀에서 3홀 연속 보기로 뒷걸음을 쳤고 '버디 파티'가 벌어진 15번홀(파5)에서 실수가 겹치며 1타를 더 잃었기 때문이다.

나흘 전 KDB대우증권클래식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거둔 박성현(21·넵스)도 이정민과 같은 공동34위(3언더파 69타)로 무난한 1라운드를 치렀지만 버디가 4개 뿐이라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 볼빅골프, 이글·버디 풍년 속 장하나 공동 1위
    • 입력 2015-09-24 19:46:27
    • 수정2015-09-24 19:52:44
    연합뉴스
"18언더파 정도 쳐야 우승할 것 같다"

2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8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YTN·볼빅여자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은 풍성한 한가위 기분을 만끽했다.

부드러운 그린과 평탄한 페어웨이 등 수월한 코스에서 이글과 버디가 쏟아졌다. 버디 467개가 쏟아졌고 홀인원 2개를 포함해 이글만 7개가 나왔다. 평균타수는 70.91타. 1언더파를 치면 중간이라는 뜻이다.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려면 버디 대여섯 개는 잡아야 했다. 5언더파 67타를 친 선수들이 10위 이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출전 선수 132명 가운데 78명이 언더파를 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면서 한국 나들이 때마다 좋은 성적을 올린 장하나(23·비씨카드)가 이런 '버디 파티' 속에서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나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디딤돌을 놨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장하나는 17번홀부터 3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를 쓸어담았다.

11번홀(파4)에서 80야드를 남기고 친 두번째샷이 30야드밖에 날아가지 않는 터무니없는 실수가 옥에 티였다.

장하나는 "연습 라운드를 해보고 매일 5언더파씩 쳐야겠다는 계산이 나오더라"면서 "사흘 동안 18언더파 정도는 쳐야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오픈 우승에 이어 하이원리조트오픈 준우승 등 한국에 오면 펄펄 나는 장하나는 "올 때 비행기에서 수면 조절을 하고 오면 새벽에 일어나 햇볕을 쐬며 산책을 하는 등 시차 적응을 잘 하는 편"이라면서 "한국에 오면 다 잘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인 최은우(20·볼빅)가 보기없이 7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장하나와 공동선두를 달렸다.

지난 8월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지만 3오버파 75타로 무너졌던 최은우는 다시 한번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최은우는 "최근 3개 대회에서 퍼트가 안돼 모두 컷 탈락하고 나서 퍼트 연습에 집중한 덕을 봤다"면서 "삼다수 대회 때는 너무 긴장하고 수비적으로 하다 무너졌는데 이번에는 과감하게 치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투어 정상급 선수였지만 작년부터 부진한 양수진(24·파리게이츠)은 16번홀(파3·174야드)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리면서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양수진은 16번홀 홀인원으로 6천만원 짜리 렉서스 승용차를 받아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풍성한 한가위 선물을 챙겼다.

홀인원 뿐 아니라 버디도 5개나 보탠 양수진은 "그동안 부진했기에 정말 우승이 간절하다"며 "좋은 기회가 왔으니 이를 악물고 우승을 목표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양수진에 앞서 12번홀(파3·159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이으뜸(23·JDX)도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공동3위 그룹에 합류, 무명 청산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1년 투어에 데뷔했지만 시드를 지키지 못해 2부투어를 오갔던 이으뜸은 올해도 10차례 출전해 7차례 컷 통과에 상금랭킹 97위에 머물러 있으나 시즌 누적 상금 2천300만원보다 더 값나가는 3천만원 짜리 고급 자전거를 경품으로 받았다.

김세영(22·미래에셋)은 버디를 7개나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이며 5언더파 67타로 공동11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LPGA투어 신인왕 1순위 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세영은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우승이 충분히 가능한 순위고 코스가 내 입맛에 맞아 내일도 과감한 공격으로 버디 사냥에 나서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상금 랭킹 1위와 디펜딩 챔피언, 직전 대회 우승자로 편성한 '황금조' 선수 3명은 다소 실망스러운 1라운드였다.

상금1위에 다승 1위(5승)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퍼트 부진에 발목이 잡혀 2언더파 70타에 그쳐 공동54위로 처졌다.

전인지와 동반 플레이를 치른 디펜딩 챔피언이자 상금랭킹 3위 이정민(23·비씨카드)도 3타를 줄여 공동34위에 올랐지만 표정은 밝지 않았다. 2번홀부터 7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신바람을 내다 8∼10번홀에서 3홀 연속 보기로 뒷걸음을 쳤고 '버디 파티'가 벌어진 15번홀(파5)에서 실수가 겹치며 1타를 더 잃었기 때문이다.

나흘 전 KDB대우증권클래식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거둔 박성현(21·넵스)도 이정민과 같은 공동34위(3언더파 69타)로 무난한 1라운드를 치렀지만 버디가 4개 뿐이라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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