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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3년만 더블헤더 ‘싹쓸이’…롯데 6연패
입력 2015.09.24 (22:31) 수정 2015.09.25 (07:35)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KBO리그에서는 3년 만에 열린 더블헤더에서 모두 승리하고 3위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두산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1차전에서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3-2 신승을 거둔 두산은 2차전에서는 대포 3방을 퍼부어 10-6의 재역전승을 거두고 갈 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제대로 잡아챘다.

두산과 롯데의 대결은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2012년 9월 14일 광주 KIA-롯데전 이후 3년 만에 더블헤더로 치러졌다.

4연승을 달린 4위 두산은 이날 3위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에 덜미를 잡혀 승차를 2.5게임에서 1게임으로 단숨에 좁혔다.

1차전에서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앞당겨 쓰는 승부수를 띄우고도 잔루 10개를 남기고 허무하게 패한 롯데는 2차전까지 무릎 꿇어 6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SK 와이번스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SK와는 1.5경기 차다.

삼성 라이온즈는 야마이코 나바로의 동점포와 박석민의 역전 2루타 등 경기 막판 파괴력을 과시하며 정규시즌 5연패를 향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삼성은 수원 방문경기에서 케이티를 5-2로 제압하고 최근 6연승을 내달렸다.

야마이코 나바로는 시즌 46호 아치를 그려 1999년 한화 이글스의 댄 로마이어, 2002년 SK 와이번스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45홈런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삼성 안지만은 5-2로 앞선 8회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4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2012년 박희수(SK)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과는 타이를 이뤘다.

임창용은 31세이브로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16안타를 합작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넥센을 12-4로 꺾고 5위 자리를 되찾았다.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5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시즌 9승(10패)째를 거뒀다.

넥센 선발 김상수는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22일 제대하자마자 등판해 관심을 끌었으나 수비 실책이 이어지는 불운이 겹쳐 3이닝 7실점(5자책)으로 패전했다.

2위 NC 다이노스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홈런포 다섯 방을 앞세워 16-5로 크게 이기고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시즌 12·13호 홈런을 몰아친 NC 손시헌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09년의 11개를 넘어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가 68개의 공으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서 가볍게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7위 KIA는 KBO 리그 최초로 팀 2만5천 탈삼진을 달성했지만 무기력한 모습으로 2연패를 당해 빛이 가렸다.

안타는 NC보다 세 개 적은 11개나 쳤으나 사4구를 무려 11개(볼넷 9개, 몸에맞는 공 2개)나 내줘 대량 실점을 자초했다.

5위 SK와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 사직(두산 3-2 롯데·더블헤더 1차전) = 두산은 1회초 김현수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먼저 균형을 깼다.

이어 오재원이 중전 적시타로 김현수마저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짐 아두치의 땅볼 타구를 잡은 두산 선발 이현호가 어이없는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강민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34호 투런 홈런을 쏘아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강민호의 3경기 연속 대포.

롯데는 경기 초반 부진했던 조쉬 린드블럼이 안정을 되찾고, 홍성민-이명우-이성민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5회말 2사 2루, 6회말 무사 1, 2루, 7회말 무사 1, 2루의 기회를 놓친 롯데는 8회말 볼넷 2개와 투수 폭투를 엮어 무사 2, 3루의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오승택이 삼진, 대타 박종윤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199이닝을 기록 중이던 린드블럼은 1회를 채우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한 투수가 됐다.

린드블럼은 1996년 주형광(216⅔) 이후 19년 만에 롯데 출신으로는 200이닝을 넘겼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10패(13승)째를 떠안았다.

◇ 사직(두산 10-6 롯데·더블헤더 2차전) = 두산이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먼저 점수를 뽑았다.

4회 2사 1, 2루에서 최준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안겼다.

롯데는 곧바로 반격했다. 4회말 1사 만루에서 문규현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3루수 허경민의 글러브 홈 토스가 뒤로 빠진 틈을 타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3루 주자 최준석은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했으나 두산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최준석과 포수 최재훈이 홈 충돌로 함께 드러눕는 사이에 2루 주자 황재균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문호의 우전 적시타로 또 1점을 보탰다.

하지만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6회초 무사 1루에서 오재일이 강영식으로부터 동점 2점 홈런을 뽑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영식이 일격을 맞으면서 롯데 선발 배장호(5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의 2009년 9월 20일 잠실 두산전 이후 6년 만의 선발승도 물거품이 됐다.

롯데는 1차전에 투입했던 홍성민과 이명우를 또다시 투입했으나 결과적으로 패착이 되고 말았다.

두산은 1사 1루에서 대타 양의지가 바뀐 투수 이명우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이 롯데의 다섯 번째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만루포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홍성흔은 KBO 역대 7번째로 3천루타를 달성했다.

롯데는 공수교대 후 황재균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 수원(삼성 5-2 케이티) = 중반까지는 케이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케이티는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루에서 김사연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박기혁이 우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 1사 1, 2루에서는 선발 정대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선발로만 12경기에 등판했던 저스틴 저마노로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위기를 넘겼다.

케이티는 5회말 이대형이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2루를 훔쳐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댄 블랙의 1루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이대형은 김상현의 좌중간 2루타로 홈에 도달했다.

삼성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번트 2루타'를 만들며 케이티를 흔들었다.

무사 2루에 타석으로 들어선 나바로는 케이티 좌완 불펜 홍성용의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동점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2로 맞선 8회초, 삼성은 박한이의 좌익수 쪽 2루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케이티는 우완 불펜 김재윤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다.

김재윤은 나바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형우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하지만 박석민의 벽은 넘지 못했다. 박석민은 김재윤의 직구를 통타해 외야 펜스 상단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케이티는 후속타자 김상수의 타구를 좌익수 오정복이 낙구지점을 착각해 잡지 못하면서 또 한 점을 헌납했다.

◇ 목동(SK 12-4 넥센) = 2회초부터 SK 타선이 폭발했다.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잡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앤드류 브라운이 중월 3점포를 터트렸다.

이어 김연훈의 중전 안타와 김강민, 이명기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치고 나갔다.

3회초에는 김성현의 좌중월 2루타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김성현은 김연훈의 내야안타 때 넥센 2루수 서건창의 송구 실책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6회초에는 2사 2루에서 다시 김하성의 실책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명기의 땅볼 타구를 잡은 김하성의 1루 송구가 빗나간 틈에 2루 주자 김성현이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 조동화, 이재원의 안타와 정의윤의 2루타가 연달아 터져 SK는 2점 더 달아났다.

넥센은 6회말 박병호의 시즌 51호인 2점포로 반격을 개시했다.

넥센은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서동욱의 땅볼과 박동원의 내야안타로 2점을 더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7회초 1사 만루에서 박재상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2점을 도망갔다.

◇ 마산(NC 16-5 KIA) = 나성범의 볼넷으로 시작해 나성범의 삼진으로 끝난 2회말 NC 공격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NC는 손시헌이 KIA 선발 유창식으로부터 석 점짜리 좌월 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1사 1,2루에서 김종호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유창식은 1⅓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그러나 KIA 두 번째 투수 한승혁도 2사 1,2루에서 에릭 테임즈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아 NC는 7-0으로 앞섰다.

NC는 3회에도 홈런 세 방을 앞세워 9점을 뽑고서 KIA의 넋을 빼놓았다.

먼저 1사 2루에서 지석훈의 좌중월 투런포로 한승혁마저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1사 만루 찬스에서는 테임즈가 밀어내기 몸에맞는공으로 득점을 보탰다. 나성범의 2타점 우전안타에 이어 이호준(3점)·손시헌(1점)의 연속타자 홈런까지 터져 16-0으로 벌어졌다.

KIA는 4회 수비 때 선발 출전 선수 중 포수 백용환만 남겨두고 8명을 교체하며 일찌감치 패배를 받아들인 모습이었다.

KIA는 NC 손민한이 등판한 6회 고영우의 2루타에 이은 연속 내야땅볼로, 7회에는 이호신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만회했다.

8회에는 박명환을 상대로 김다원이 솔로 홈런, 오준혁이 2점 홈런을 터트렸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두산, 3년만 더블헤더 ‘싹쓸이’…롯데 6연패
    • 입력 2015-09-24 22:31:05
    • 수정2015-09-25 07:35:16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KBO리그에서는 3년 만에 열린 더블헤더에서 모두 승리하고 3위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두산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1차전에서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3-2 신승을 거둔 두산은 2차전에서는 대포 3방을 퍼부어 10-6의 재역전승을 거두고 갈 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제대로 잡아챘다.

두산과 롯데의 대결은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2012년 9월 14일 광주 KIA-롯데전 이후 3년 만에 더블헤더로 치러졌다.

4연승을 달린 4위 두산은 이날 3위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에 덜미를 잡혀 승차를 2.5게임에서 1게임으로 단숨에 좁혔다.

1차전에서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앞당겨 쓰는 승부수를 띄우고도 잔루 10개를 남기고 허무하게 패한 롯데는 2차전까지 무릎 꿇어 6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SK 와이번스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SK와는 1.5경기 차다.

삼성 라이온즈는 야마이코 나바로의 동점포와 박석민의 역전 2루타 등 경기 막판 파괴력을 과시하며 정규시즌 5연패를 향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삼성은 수원 방문경기에서 케이티를 5-2로 제압하고 최근 6연승을 내달렸다.

야마이코 나바로는 시즌 46호 아치를 그려 1999년 한화 이글스의 댄 로마이어, 2002년 SK 와이번스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45홈런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삼성 안지만은 5-2로 앞선 8회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4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2012년 박희수(SK)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과는 타이를 이뤘다.

임창용은 31세이브로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16안타를 합작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넥센을 12-4로 꺾고 5위 자리를 되찾았다.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5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시즌 9승(10패)째를 거뒀다.

넥센 선발 김상수는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22일 제대하자마자 등판해 관심을 끌었으나 수비 실책이 이어지는 불운이 겹쳐 3이닝 7실점(5자책)으로 패전했다.

2위 NC 다이노스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홈런포 다섯 방을 앞세워 16-5로 크게 이기고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시즌 12·13호 홈런을 몰아친 NC 손시헌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09년의 11개를 넘어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가 68개의 공으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서 가볍게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7위 KIA는 KBO 리그 최초로 팀 2만5천 탈삼진을 달성했지만 무기력한 모습으로 2연패를 당해 빛이 가렸다.

안타는 NC보다 세 개 적은 11개나 쳤으나 사4구를 무려 11개(볼넷 9개, 몸에맞는 공 2개)나 내줘 대량 실점을 자초했다.

5위 SK와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 사직(두산 3-2 롯데·더블헤더 1차전) = 두산은 1회초 김현수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먼저 균형을 깼다.

이어 오재원이 중전 적시타로 김현수마저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짐 아두치의 땅볼 타구를 잡은 두산 선발 이현호가 어이없는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강민호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34호 투런 홈런을 쏘아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강민호의 3경기 연속 대포.

롯데는 경기 초반 부진했던 조쉬 린드블럼이 안정을 되찾고, 홍성민-이명우-이성민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5회말 2사 2루, 6회말 무사 1, 2루, 7회말 무사 1, 2루의 기회를 놓친 롯데는 8회말 볼넷 2개와 투수 폭투를 엮어 무사 2, 3루의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고, 오승택이 삼진, 대타 박종윤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199이닝을 기록 중이던 린드블럼은 1회를 채우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한 투수가 됐다.

린드블럼은 1996년 주형광(216⅔) 이후 19년 만에 롯데 출신으로는 200이닝을 넘겼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10패(13승)째를 떠안았다.

◇ 사직(두산 10-6 롯데·더블헤더 2차전) = 두산이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먼저 점수를 뽑았다.

4회 2사 1, 2루에서 최준환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안겼다.

롯데는 곧바로 반격했다. 4회말 1사 만루에서 문규현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3루수 허경민의 글러브 홈 토스가 뒤로 빠진 틈을 타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3루 주자 최준석은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했으나 두산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최준석과 포수 최재훈이 홈 충돌로 함께 드러눕는 사이에 2루 주자 황재균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문호의 우전 적시타로 또 1점을 보탰다.

하지만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6회초 무사 1루에서 오재일이 강영식으로부터 동점 2점 홈런을 뽑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영식이 일격을 맞으면서 롯데 선발 배장호(5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의 2009년 9월 20일 잠실 두산전 이후 6년 만의 선발승도 물거품이 됐다.

롯데는 1차전에 투입했던 홍성민과 이명우를 또다시 투입했으나 결과적으로 패착이 되고 말았다.

두산은 1사 1루에서 대타 양의지가 바뀐 투수 이명우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이 롯데의 다섯 번째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만루포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홍성흔은 KBO 역대 7번째로 3천루타를 달성했다.

롯데는 공수교대 후 황재균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 수원(삼성 5-2 케이티) = 중반까지는 케이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케이티는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루에서 김사연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박기혁이 우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 1사 1, 2루에서는 선발 정대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선발로만 12경기에 등판했던 저스틴 저마노로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위기를 넘겼다.

케이티는 5회말 이대형이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2루를 훔쳐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댄 블랙의 1루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이대형은 김상현의 좌중간 2루타로 홈에 도달했다.

삼성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번트 2루타'를 만들며 케이티를 흔들었다.

무사 2루에 타석으로 들어선 나바로는 케이티 좌완 불펜 홍성용의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동점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2로 맞선 8회초, 삼성은 박한이의 좌익수 쪽 2루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케이티는 우완 불펜 김재윤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다.

김재윤은 나바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형우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하지만 박석민의 벽은 넘지 못했다. 박석민은 김재윤의 직구를 통타해 외야 펜스 상단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케이티는 후속타자 김상수의 타구를 좌익수 오정복이 낙구지점을 착각해 잡지 못하면서 또 한 점을 헌납했다.

◇ 목동(SK 12-4 넥센) = 2회초부터 SK 타선이 폭발했다.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잡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앤드류 브라운이 중월 3점포를 터트렸다.

이어 김연훈의 중전 안타와 김강민, 이명기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치고 나갔다.

3회초에는 김성현의 좌중월 2루타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김성현은 김연훈의 내야안타 때 넥센 2루수 서건창의 송구 실책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6회초에는 2사 2루에서 다시 김하성의 실책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명기의 땅볼 타구를 잡은 김하성의 1루 송구가 빗나간 틈에 2루 주자 김성현이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 조동화, 이재원의 안타와 정의윤의 2루타가 연달아 터져 SK는 2점 더 달아났다.

넥센은 6회말 박병호의 시즌 51호인 2점포로 반격을 개시했다.

넥센은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서동욱의 땅볼과 박동원의 내야안타로 2점을 더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7회초 1사 만루에서 박재상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2점을 도망갔다.

◇ 마산(NC 16-5 KIA) = 나성범의 볼넷으로 시작해 나성범의 삼진으로 끝난 2회말 NC 공격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NC는 손시헌이 KIA 선발 유창식으로부터 석 점짜리 좌월 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1사 1,2루에서 김종호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유창식은 1⅓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그러나 KIA 두 번째 투수 한승혁도 2사 1,2루에서 에릭 테임즈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아 NC는 7-0으로 앞섰다.

NC는 3회에도 홈런 세 방을 앞세워 9점을 뽑고서 KIA의 넋을 빼놓았다.

먼저 1사 2루에서 지석훈의 좌중월 투런포로 한승혁마저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1사 만루 찬스에서는 테임즈가 밀어내기 몸에맞는공으로 득점을 보탰다. 나성범의 2타점 우전안타에 이어 이호준(3점)·손시헌(1점)의 연속타자 홈런까지 터져 16-0으로 벌어졌다.

KIA는 4회 수비 때 선발 출전 선수 중 포수 백용환만 남겨두고 8명을 교체하며 일찌감치 패배를 받아들인 모습이었다.

KIA는 NC 손민한이 등판한 6회 고영우의 2루타에 이은 연속 내야땅볼로, 7회에는 이호신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만회했다.

8회에는 박명환을 상대로 김다원이 솔로 홈런, 오준혁이 2점 홈런을 터트렸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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