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쾅!·안지만 홀드…삼성 ‘우승 단 5승’

입력 2015.09.24 (22:31) 수정 2015.09.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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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야마이코 나바로의 동점포와 박석민의 역전 2루타 등 경기 막판 파괴력을 과시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삼성은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 위즈와 방문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정규시즌 5연패를 향해 또 한 걸음 다가갔다.

중반까지는 케이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케이티는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루에서 김사연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박기혁이 우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 1사 1, 2루에서는 선발 정대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저스틴 저마노로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위기를 넘겼다.

선발로만 12경기에 등판했던 저마노는 이날 구원 등판해 김상수를 3루수 뜬공, 박한이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케이티는 5회말 이대형이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2루를 훔쳐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댄 블랙의 1루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이대형은 김상현의 좌중간 2루타로 홈에 도달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5연패를 향해 달리는 삼성의 힘은 막강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번트 2루타'를 만들며 케이티를 흔들었다.

무사 2루에 타석으로 들어선 야마이코 나바로는 케이티 좌완 불펜 홍성용의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동점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나바로는 시즌 46호 아치를 그려 1999년 한화 이글스의 댄 로마이어, 2002년 SK 와이번스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45홈런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2-2로 맞선 8회초, 삼성은 박한이의 좌익수 쪽 2루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케이티는 우완 불펜 김재윤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다.

김재윤은 나바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형우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하지만 박석민의 벽은 넘지 못했다.

박석민은 김재윤의 직구를 통타해 외야 펜스 상단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케이티는 후속타자 김상수의 타구를 좌익수 오정복이 낙구지점을 착각해 잡지 못하면서 또 한 점을 헌납했다.

8회 3점을 뽑아 5-2로 앞서간 삼성은 안지만과 임창용을 차례대로 내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안지만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4번째 홀드를 올리며 2012년 박희수(SK)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임창용은 31세이브로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황창규 회장은 8천400여명의 케이티 임직원과 수원을 찾아 케이티를 응원했다. 황 회장은 깜짝 시포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잘 싸우던 케이티가 경기 막판에 무너져 '승리가'를 부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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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바로 쾅!·안지만 홀드…삼성 ‘우승 단 5승’
    • 입력 2015-09-24 22:31:49
    • 수정2015-09-24 22:32:09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야마이코 나바로의 동점포와 박석민의 역전 2루타 등 경기 막판 파괴력을 과시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삼성은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 위즈와 방문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최근 6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정규시즌 5연패를 향해 또 한 걸음 다가갔다.

중반까지는 케이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케이티는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루에서 김사연이 2루 도루를 성공하고, 박기혁이 우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 1사 1, 2루에서는 선발 정대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저스틴 저마노로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위기를 넘겼다.

선발로만 12경기에 등판했던 저마노는 이날 구원 등판해 김상수를 3루수 뜬공, 박한이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케이티는 5회말 이대형이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2루를 훔쳐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댄 블랙의 1루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이대형은 김상현의 좌중간 2루타로 홈에 도달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5연패를 향해 달리는 삼성의 힘은 막강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번트 2루타'를 만들며 케이티를 흔들었다.

무사 2루에 타석으로 들어선 야마이코 나바로는 케이티 좌완 불펜 홍성용의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동점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나바로는 시즌 46호 아치를 그려 1999년 한화 이글스의 댄 로마이어, 2002년 SK 와이번스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기록한 45홈런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2-2로 맞선 8회초, 삼성은 박한이의 좌익수 쪽 2루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케이티는 우완 불펜 김재윤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다.

김재윤은 나바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형우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하지만 박석민의 벽은 넘지 못했다.

박석민은 김재윤의 직구를 통타해 외야 펜스 상단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케이티는 후속타자 김상수의 타구를 좌익수 오정복이 낙구지점을 착각해 잡지 못하면서 또 한 점을 헌납했다.

8회 3점을 뽑아 5-2로 앞서간 삼성은 안지만과 임창용을 차례대로 내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안지만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4번째 홀드를 올리며 2012년 박희수(SK)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임창용은 31세이브로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황창규 회장은 8천400여명의 케이티 임직원과 수원을 찾아 케이티를 응원했다. 황 회장은 깜짝 시포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잘 싸우던 케이티가 경기 막판에 무너져 '승리가'를 부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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