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슬람 지도자 “사우디 참사는 신의 선물” 황당 발언

입력 2015.09.2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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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지순례를 하던 이슬람 신도 수백여 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러시아의 이슬람 지도자가 이 사고가 '신의 선물'이란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 람잔 카디로프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비극적인 사고이기도 하지만 사우디로 성지순례를 떠나는 모든 무슬림은 바로 그곳에서 죽고 싶어하기 때문에 알라의 선물이기도 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알라는 의무를 이행하면서 숨진 사람에겐 모든 죄를 용서해 준다면서 그들은 가장 성스러운 날 가장 성스러운 장소에서 숨졌기 때문에 아주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발언에 대해 현지에선 종교적 발언의 취지라 해도 700명 이상이 숨진 참사에 대해 적절치 못한 언급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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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이슬람 지도자 “사우디 참사는 신의 선물” 황당 발언
    • 입력 2015-09-25 00:50:47
    국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지순례를 하던 이슬람 신도 수백여 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러시아의 이슬람 지도자가 이 사고가 '신의 선물'이란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 람잔 카디로프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비극적인 사고이기도 하지만 사우디로 성지순례를 떠나는 모든 무슬림은 바로 그곳에서 죽고 싶어하기 때문에 알라의 선물이기도 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알라는 의무를 이행하면서 숨진 사람에겐 모든 죄를 용서해 준다면서 그들은 가장 성스러운 날 가장 성스러운 장소에서 숨졌기 때문에 아주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발언에 대해 현지에선 종교적 발언의 취지라 해도 700명 이상이 숨진 참사에 대해 적절치 못한 언급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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