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첫 미국 의회 연설 “이민자 연대하고 사형제는 폐지해야”

입력 2015.09.25 (00:53) 수정 2015.09.2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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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으로 미 연방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교황은 50분 가량 이민자 문제, 사형제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미국은 이민자들에 의해 세워졌고 우리 중 상당수도 이민 가족의 후손이라며 이민자들에 대한 적대 감정을 버리고 연대의 감정을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사형제와 관련해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야 하며 성서도 우리에게 생명을 보호할 의무를 부여한 만큼 지구에서 사형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어떤 종교도 개인적 망상이나 극단주의의 형태로 면제받을 수 없다며 모든 종류의 근본주의를 경계하고 종교와 이데올로기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폭력과 싸우자고 말했습니다.

선대 교황은 이전에도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미 의회 연단에 서는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입니다.

교황은 이번 연설에서 총 37차례의 박수를 받았고 기립박수는 총 12차례 나왔지만 여야 간 입장이 다른 사안에 대해선 절반 가량만 일어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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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25 00:53:27
    • 수정2015-09-25 02:48:57
    국제
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으로 미 연방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교황은 50분 가량 이민자 문제, 사형제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미국은 이민자들에 의해 세워졌고 우리 중 상당수도 이민 가족의 후손이라며 이민자들에 대한 적대 감정을 버리고 연대의 감정을 가질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사형제와 관련해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야 하며 성서도 우리에게 생명을 보호할 의무를 부여한 만큼 지구에서 사형제는 폐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어떤 종교도 개인적 망상이나 극단주의의 형태로 면제받을 수 없다며 모든 종류의 근본주의를 경계하고 종교와 이데올로기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폭력과 싸우자고 말했습니다.

선대 교황은 이전에도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미 의회 연단에 서는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입니다.

교황은 이번 연설에서 총 37차례의 박수를 받았고 기립박수는 총 12차례 나왔지만 여야 간 입장이 다른 사안에 대해선 절반 가량만 일어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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