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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우 의원 “김무성-문재인 빠르면 오늘 밤에 회동…오픈프라이머리 담판 짓나” ①
입력 2015.09.25 (10:24)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5년 9월 25일(금요일)
□ 출연자 : 김영우 의원(새누리당, 수석대변인)


[홍지명]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했습니다. 당초에는 어제 만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 지금 정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석연휴 중에 만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새누리당의 수석대변인이시죠. 김영우 의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영우]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어제 언론사 주최 공개행사에서는 공개적으로 만난 건 확인이 됐는데 오늘 아침에 어떤 언론을 보니까 국회에서 두 분이 비공개로 만났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만난 겁니까, 안 만난 겁니까?

[김영우] 제가 알기에도 행사장에서 만나신 것 외에는 만나서 여러 가지 협상이나 협의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제가 어제 밤늦게 대표하고도 통화를 했습니다만, 추석연휴 중에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홍지명] 그러니까 어제 국회에서 두 분이 비공개로 만났다는 보도는 일단 아닌 걸로 봐야겠군요.

[김영우] 네, 제가 볼 때는 아닌 걸로 생각이 되고 여러 가지 협상의 내용 등은 직접적인 방법인 아닌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을 통하든 이런 것을 통해서 했을 가능성이 지금은 큽니다.

[홍지명] 추석 전에 만난다, 그러니까 추석연휴가 내일부터 시작인데 추석연휴기간 중에 언제 만나는 겁니까?

[김영우] 오늘도 포함을 시켜야 될 것 같고요. 오늘을 포함해서 추석연휴 중에, 이게 이제 날짜와 시점이 딱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정조율이 좀 돼야 하고, 또 두 분이 당 대표인만큼 공식행사도 있어요. 그래서 이런 시간을 제외하면 늦은 밤이 될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홍지명] 김무성 대표가 좀 만나자고 얘기한 걸로 압니다만, 왜 만나자고 그런 겁니까?

[김영우] 이것은 꼭 김무성 대표가 만나자고 하는 제안이라기보다는 지금 양당이 처해있는 상황이 있죠. 특히 야당의 경우에는 지금 내홍이 심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치혁신위에서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만 그것에 대해서 반발하는 내부 움직임도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문재인 대표로서도 혁신안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공천문제와 관련해서는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죠. 그리고 저희 당도 마찬가지죠. 왜냐면 완벽한 의미의 오픈프라이머리는 야당이 협조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것이거든요? 완벽한 의미의 오픈프라이머리, 즉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를 한다는 것은 여당과 야당이 각 당의 경선후보들을 동시에 같은 날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근데 야당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저희 당으로서도 방법을 달리 찾아야 됩니다. 하지만 방법을 달리 찾더라도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린다고 하는 원칙은 저희가 지키려고 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다른 방법, 대안을 찾는 노력은 해야 되는 거죠.

[홍지명] 그러면 오픈프라이머리 이외에 무슨 국회의원 지역구 획정문제, 의원정수 확대문제, 이런 것도 논의대상에 들어가게 되는 겁니까?

[김영우] 그거 들어가야죠. 왜냐면 각 당의 공천도 중요하지만 결국 지역구 의석수라든지 비례대표 의석수, 이것이 굉장히 큰 의제 중에 하나가 되는 것이죠.

[홍지명] 사실 뭐 시급하다고 볼 수 있죠.

[김영우] 굉장히 급합니다. 왜냐면 지금 선거구회정위원회가 정확하게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 정치권이 그런 의석수나 이런 것에 대해서 기본원칙은 정해주기로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안 해주기 때문에 모든 일정이 지금 자칫 잘못하면 계속 밀리게 돼있습니다. 그래서 여야가 빨리 합의를 해줘야 됩니다.

[홍지명] 오픈프라이머리 얘기를 해보면, 김무성 대표는 완전국민경선제로 가겠다는 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번 나온 혁신안에 따라서 국민공천단에 따른 공천, 그리고 20% 전략공천을 주장했는데, 의견을 좁힐 카드가 있겠습니까? 서로 양보할 여지가 있겠습니까?

[김영우] 그렇죠. 지금 그게 굉장히 핫이슈고요. 지금 근데 야당의 경우에 20%를 전략공천하고 나머지 비율은 그냥 국민공천단을 꾸려서 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엄격한 의미의 오픈프라이머리도 아니고 사실은 국민공천제라고 할 수 없죠.

[홍지명] 야당 지지자들만 모아서 한다는 거 아닙니까?

[김영우] 그렇죠. 그 다음에 국민공천단을 꾸리는데 그것은 300명에서 1,000명 정도 규모를 예상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공천단을 꾸려서, 특정 규모를 정해서 하는 것은 오픈프라이머리나 국민공천제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왜냐면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것이 국민공천제거든요? 그런데 300명이면 굉장히 적은 숫자입니다.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고 관리가 가능하고 그렇게 되면 굉장히 금권선거의 가능성도 너무 커지고요. 그리고 또 20%를 전략공천 하겠다고 하는 것은 여전히 계파공천으로 흐를 가능성이 너무나 큰 거죠. 그래서 그것은 국민공천제라고 하기에는 어떻게 보면 거꾸로 가는 혁신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홍지명] 의견을 좁힐 카드가 없어서 야당이 끝내 오픈프라이머리에 불참한다든지, 사실 뭐 야당과의 조율도 문제지만 지금 새누리당 내에서도 오픈프라이머리 사실상 어렵지 않겠나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던데, 그러면 어떻게 가겠다는 겁니까? 추석연휴 끝나고 의원총회가 있다는데 여기서 결정하게 됩니까?

[김영우] 9월 30일에 의원총회를 하기로 했는데요. 지금 당장은 이런 국민공천제에 대해서 저희가 4월에 당론으로 한 번 정했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최종적으로 결정하려면 물론 의원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것이겠지만, 이런 안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마 우리 당 내에 독자적인 기구가 만들어져야 될 겁니다. 왜냐면 이것을 일방적으로 당 대표가 정할 일도 아니고요. 당 지도부에서 정하기도 어렵고 의원총회에서도 하나의 안이 나오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해왔지만 이것이 야당의 비협조로 만약에 그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면, 우리 당은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되는 것이겠죠. 그건 상향식 공천이 되겠고, 그 안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기구가 필요하지 않겠나. 당 대표도 그런 언급을 한 상황입니다.

[홍지명] 김무성 대표가 전략공천은 단 한 석도 하지 않겠다,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 이게 어떤 속뜻이 좀 있는 것인지, 일각에서는 이른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청와대 물갈이설에 대한 사전차단조치가 아니겠는가, 보이지 않는 어떤 힘겨루기가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시각도 있던데, 김영우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김무성 대표의 언급은 아마 그걸 겁니다. 어느 특정한 사람이나 특정한 계파에게 공천을 주는 것이 돼서는 안 되겠다는 기본입장이고요. 그리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100% 자유죠. 하지만 그런 것이 전략공천에 의한 방법이 아니고 경선을 통한 과정, 이런 걸 다 거쳐야 된다는 뜻이겠죠. 민주주의 정치에서 특정인물이 특정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은 자유로워야 되는 것이죠.

[홍지명] 그 대신 원칙대로 가겠다는 말씀이군요. 이 오픈프라이머리가 사실 보면 현역 의원들한테 결정적으로 유리합니다. 신진 정치인들이 정말 발붙이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런 문제점은 해소할 방법이 있습니까?

[김영우] 근데 저는 사실하고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여태까지 현역 의원이 유리했던 것은 현역 의원이 계속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유리한 것이고요. 신인을 위해서라면 오히려 오픈프라이머리, 국민공천제가 훨씬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신인이 많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과 같은 공천제도라면 오히려 그중에서 딱 한 명이 공천을 받는 것 아니겠어요? 오히려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신인들이 현역 포함해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했을 때, 오히려 현역들은 많은 대중들에게 노출돼 있기 때문에 교체지수가 높은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홍지명]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 인지도 면에서는 워낙 밀리니까 나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김영우] 그래서 선거운동 할 수 있는 기간을 최대한 늘려주자는 거죠. 지금과 같은 공천제도라면 정치신인, 우리가 말은 정치신인이라고 얘기합니다만 정해져있는 딱 한 사람을 얘기하는 거예요. 큰 지역구 안에서.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사실상 눈 가리고 아웅 식이죠. 정치권력에 가까운 사람, 이런 단 한 사람에게 공천을 그냥 내리꽂는 식으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유능한 다른 많은 정치신인은 오히려 애당초 경선조차 치러볼 기회를 안 주는 것이 여태까지의 공천제도죠. 그래서 현역이 무조건 유리할 것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고, 특히 영남권의 경우에는 교체지수가 좀 높은 현역들은 물갈이가 되게 돼있죠. 왜냐면 경선 자체가 치열하기 때문에요. 그래서 막연하게 지금의 공천권이 정치신인한테 유리할 것이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현실을 완전히 호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면, 새정치민주연합의 마지막 혁신안에서 불출마 선언한 문재인 대표에게 혁신위원회가 부산에서 출마하라고 권해서 지금 혹시 김무성 대표와 부산에서 맞대결 벌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던데, 당 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한 번 붙어보라는 얘기 나옵니까?

[김영우] 야당에서 문재인 대표가 어디서 나오는지에 대해서 제가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볼 때 너무 총선 자체를 민주주의의 정도를 가지 않고 흥행 위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이게 무슨 서부영화 오케이목장의 결투도 아니고 말이죠. 아니면 길거리 무슨 격투기도 아니고, 그냥 국민들이 볼 때 정치적인 거물들을 서로 붙게 하는 것, 흥미 위주로 하는 것인데, 저는 정상적으로 지역구에서 출마하는 것이 기본이고 그것이 맞다고 보고요. 다만 문재인 대표가 김무성 대표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그건 피할 수는 없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정상적이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치는 아니라고 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우]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인 김영우 의원이었습니다.
  • [인터뷰] 김영우 의원 “김무성-문재인 빠르면 오늘 밤에 회동…오픈프라이머리 담판 짓나” ①
    • 입력 2015-09-25 10:24:42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5년 9월 25일(금요일)
□ 출연자 : 김영우 의원(새누리당, 수석대변인)


[홍지명]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했습니다. 당초에는 어제 만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 지금 정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석연휴 중에 만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새누리당의 수석대변인이시죠. 김영우 의원이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영우]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어제 언론사 주최 공개행사에서는 공개적으로 만난 건 확인이 됐는데 오늘 아침에 어떤 언론을 보니까 국회에서 두 분이 비공개로 만났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만난 겁니까, 안 만난 겁니까?

[김영우] 제가 알기에도 행사장에서 만나신 것 외에는 만나서 여러 가지 협상이나 협의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제가 어제 밤늦게 대표하고도 통화를 했습니다만, 추석연휴 중에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홍지명] 그러니까 어제 국회에서 두 분이 비공개로 만났다는 보도는 일단 아닌 걸로 봐야겠군요.

[김영우] 네, 제가 볼 때는 아닌 걸로 생각이 되고 여러 가지 협상의 내용 등은 직접적인 방법인 아닌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을 통하든 이런 것을 통해서 했을 가능성이 지금은 큽니다.

[홍지명] 추석 전에 만난다, 그러니까 추석연휴가 내일부터 시작인데 추석연휴기간 중에 언제 만나는 겁니까?

[김영우] 오늘도 포함을 시켜야 될 것 같고요. 오늘을 포함해서 추석연휴 중에, 이게 이제 날짜와 시점이 딱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정조율이 좀 돼야 하고, 또 두 분이 당 대표인만큼 공식행사도 있어요. 그래서 이런 시간을 제외하면 늦은 밤이 될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홍지명] 김무성 대표가 좀 만나자고 얘기한 걸로 압니다만, 왜 만나자고 그런 겁니까?

[김영우] 이것은 꼭 김무성 대표가 만나자고 하는 제안이라기보다는 지금 양당이 처해있는 상황이 있죠. 특히 야당의 경우에는 지금 내홍이 심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치혁신위에서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만 그것에 대해서 반발하는 내부 움직임도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문재인 대표로서도 혁신안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공천문제와 관련해서는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죠. 그리고 저희 당도 마찬가지죠. 왜냐면 완벽한 의미의 오픈프라이머리는 야당이 협조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것이거든요? 완벽한 의미의 오픈프라이머리, 즉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를 한다는 것은 여당과 야당이 각 당의 경선후보들을 동시에 같은 날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근데 야당이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저희 당으로서도 방법을 달리 찾아야 됩니다. 하지만 방법을 달리 찾더라도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린다고 하는 원칙은 저희가 지키려고 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다른 방법, 대안을 찾는 노력은 해야 되는 거죠.

[홍지명] 그러면 오픈프라이머리 이외에 무슨 국회의원 지역구 획정문제, 의원정수 확대문제, 이런 것도 논의대상에 들어가게 되는 겁니까?

[김영우] 그거 들어가야죠. 왜냐면 각 당의 공천도 중요하지만 결국 지역구 의석수라든지 비례대표 의석수, 이것이 굉장히 큰 의제 중에 하나가 되는 것이죠.

[홍지명] 사실 뭐 시급하다고 볼 수 있죠.

[김영우] 굉장히 급합니다. 왜냐면 지금 선거구회정위원회가 정확하게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 정치권이 그런 의석수나 이런 것에 대해서 기본원칙은 정해주기로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안 해주기 때문에 모든 일정이 지금 자칫 잘못하면 계속 밀리게 돼있습니다. 그래서 여야가 빨리 합의를 해줘야 됩니다.

[홍지명] 오픈프라이머리 얘기를 해보면, 김무성 대표는 완전국민경선제로 가겠다는 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번 나온 혁신안에 따라서 국민공천단에 따른 공천, 그리고 20% 전략공천을 주장했는데, 의견을 좁힐 카드가 있겠습니까? 서로 양보할 여지가 있겠습니까?

[김영우] 그렇죠. 지금 그게 굉장히 핫이슈고요. 지금 근데 야당의 경우에 20%를 전략공천하고 나머지 비율은 그냥 국민공천단을 꾸려서 하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엄격한 의미의 오픈프라이머리도 아니고 사실은 국민공천제라고 할 수 없죠.

[홍지명] 야당 지지자들만 모아서 한다는 거 아닙니까?

[김영우] 그렇죠. 그 다음에 국민공천단을 꾸리는데 그것은 300명에서 1,000명 정도 규모를 예상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공천단을 꾸려서, 특정 규모를 정해서 하는 것은 오픈프라이머리나 국민공천제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왜냐면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것이 국민공천제거든요? 그런데 300명이면 굉장히 적은 숫자입니다.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고 관리가 가능하고 그렇게 되면 굉장히 금권선거의 가능성도 너무 커지고요. 그리고 또 20%를 전략공천 하겠다고 하는 것은 여전히 계파공천으로 흐를 가능성이 너무나 큰 거죠. 그래서 그것은 국민공천제라고 하기에는 어떻게 보면 거꾸로 가는 혁신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홍지명] 의견을 좁힐 카드가 없어서 야당이 끝내 오픈프라이머리에 불참한다든지, 사실 뭐 야당과의 조율도 문제지만 지금 새누리당 내에서도 오픈프라이머리 사실상 어렵지 않겠나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던데, 그러면 어떻게 가겠다는 겁니까? 추석연휴 끝나고 의원총회가 있다는데 여기서 결정하게 됩니까?

[김영우] 9월 30일에 의원총회를 하기로 했는데요. 지금 당장은 이런 국민공천제에 대해서 저희가 4월에 당론으로 한 번 정했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최종적으로 결정하려면 물론 의원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것이겠지만, 이런 안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마 우리 당 내에 독자적인 기구가 만들어져야 될 겁니다. 왜냐면 이것을 일방적으로 당 대표가 정할 일도 아니고요. 당 지도부에서 정하기도 어렵고 의원총회에서도 하나의 안이 나오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해왔지만 이것이 야당의 비협조로 만약에 그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면, 우리 당은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되는 것이겠죠. 그건 상향식 공천이 되겠고, 그 안에 대해서는 독자적인 기구가 필요하지 않겠나. 당 대표도 그런 언급을 한 상황입니다.

[홍지명] 김무성 대표가 전략공천은 단 한 석도 하지 않겠다, 이렇게 강조를 했는데 이게 어떤 속뜻이 좀 있는 것인지, 일각에서는 이른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청와대 물갈이설에 대한 사전차단조치가 아니겠는가, 보이지 않는 어떤 힘겨루기가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시각도 있던데, 김영우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영우] 김무성 대표의 언급은 아마 그걸 겁니다. 어느 특정한 사람이나 특정한 계파에게 공천을 주는 것이 돼서는 안 되겠다는 기본입장이고요. 그리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100% 자유죠. 하지만 그런 것이 전략공천에 의한 방법이 아니고 경선을 통한 과정, 이런 걸 다 거쳐야 된다는 뜻이겠죠. 민주주의 정치에서 특정인물이 특정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은 자유로워야 되는 것이죠.

[홍지명] 그 대신 원칙대로 가겠다는 말씀이군요. 이 오픈프라이머리가 사실 보면 현역 의원들한테 결정적으로 유리합니다. 신진 정치인들이 정말 발붙이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런 문제점은 해소할 방법이 있습니까?

[김영우] 근데 저는 사실하고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여태까지 현역 의원이 유리했던 것은 현역 의원이 계속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유리한 것이고요. 신인을 위해서라면 오히려 오픈프라이머리, 국민공천제가 훨씬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신인이 많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과 같은 공천제도라면 오히려 그중에서 딱 한 명이 공천을 받는 것 아니겠어요? 오히려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신인들이 현역 포함해서 오픈프라이머리를 했을 때, 오히려 현역들은 많은 대중들에게 노출돼 있기 때문에 교체지수가 높은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홍지명]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 인지도 면에서는 워낙 밀리니까 나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김영우] 그래서 선거운동 할 수 있는 기간을 최대한 늘려주자는 거죠. 지금과 같은 공천제도라면 정치신인, 우리가 말은 정치신인이라고 얘기합니다만 정해져있는 딱 한 사람을 얘기하는 거예요. 큰 지역구 안에서.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사실상 눈 가리고 아웅 식이죠. 정치권력에 가까운 사람, 이런 단 한 사람에게 공천을 그냥 내리꽂는 식으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유능한 다른 많은 정치신인은 오히려 애당초 경선조차 치러볼 기회를 안 주는 것이 여태까지의 공천제도죠. 그래서 현역이 무조건 유리할 것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고, 특히 영남권의 경우에는 교체지수가 좀 높은 현역들은 물갈이가 되게 돼있죠. 왜냐면 경선 자체가 치열하기 때문에요. 그래서 막연하게 지금의 공천권이 정치신인한테 유리할 것이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현실을 완전히 호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면, 새정치민주연합의 마지막 혁신안에서 불출마 선언한 문재인 대표에게 혁신위원회가 부산에서 출마하라고 권해서 지금 혹시 김무성 대표와 부산에서 맞대결 벌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던데, 당 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한 번 붙어보라는 얘기 나옵니까?

[김영우] 야당에서 문재인 대표가 어디서 나오는지에 대해서 제가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볼 때 너무 총선 자체를 민주주의의 정도를 가지 않고 흥행 위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이게 무슨 서부영화 오케이목장의 결투도 아니고 말이죠. 아니면 길거리 무슨 격투기도 아니고, 그냥 국민들이 볼 때 정치적인 거물들을 서로 붙게 하는 것, 흥미 위주로 하는 것인데, 저는 정상적으로 지역구에서 출마하는 것이 기본이고 그것이 맞다고 보고요. 다만 문재인 대표가 김무성 대표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그건 피할 수는 없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정상적이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치는 아니라고 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우]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인 김영우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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