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화제인물] 네페르티티 무덤, 3300년 만에 베일 벗나?

<앵커 멘트>

고대 이집트 왕비 '네페르티티'는 완벽한 미의 상징으로 유명하지만, 그녀의 죽음과 무덤에 대한 기록은 그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는데요.

이집트 당국이 3300년 만에 네페르티티 무덤 찾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구촌 화제의 인물 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긴 목에 뚜렷한 이목구비….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고대 이집트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는 '네페르티티'입니다.

기원전 14세기 이집트 '아크나톤 왕'의 왕비이자 '투탕카멘 왕'의 장모이기도 한 네페르티티는 종교혁명을 단행하는 등 큰 권력을 행사한 인물….

하지만 언제, 왜 사망했는지 그리고 어디에 묻혔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어디에도 남아있지 않았는데요.

네페르티티의 무덤을 찾는 작업이 약 3300년 만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집트 문화재부는 투탕카멘 무덤 뒤편을 레이저로 탐사하는 작업을 최근 허용했는데요.

그동안 고고학자들 사이에선 투탕카멘의 무덤이 원래 네페르티티를 위한 것이었지만 투탕카멘이 어린 나이에 갑자기 숨지면서 용도가 바뀌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습니다.

실제 투탕카멘 무덤 벽을 촬영한 결과, 다른 무덤으로 통하는 문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과연 미스터리로 남았던 네페르티티의 무덤이 3300년 만에 베일을 벗게 될지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