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신장 자치구 위구르족에 ‘개명’ 강요

입력 2015.09.25 (14:05) 수정 2015.09.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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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이슬람계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에 대해 '빈 라덴'과 '사담', '후세인' 같은 이슬람 이름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신장 현지 당국은 최근 22개 이슬람 이름 명단을 공개하고, 위구르족 주민에 대해 자녀에게 이런 이름을 지어주지 말 것과 이미 지어준 이름은 개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또 BBC는 현지 당국이 개명 강요에 나서면서 해당 이름을 가진 아동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이 금지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사용이 금지된 이름에는 빈 라덴과 사담, 후세인 등 남자 이름 15개와 아마네트, 무스리메, 파티마 등 여자 이름 7개가 포함돼 있습니다.

위구르족은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이슬람 지도자인 이맘을 초청해 이슬람식 이름의 작명을 부탁하는데, 이와 관련해 미국의 '위구르 아메리칸 협회' 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의 위구르족 동화정책의 극단적인 표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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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당국, 신장 자치구 위구르족에 ‘개명’ 강요
    • 입력 2015-09-25 14:05:12
    • 수정2015-09-25 20:57:34
    국제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이슬람계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에 대해 '빈 라덴'과 '사담', '후세인' 같은 이슬람 이름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신장 현지 당국은 최근 22개 이슬람 이름 명단을 공개하고, 위구르족 주민에 대해 자녀에게 이런 이름을 지어주지 말 것과 이미 지어준 이름은 개명할 것을 지시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또 BBC는 현지 당국이 개명 강요에 나서면서 해당 이름을 가진 아동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이 금지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사용이 금지된 이름에는 빈 라덴과 사담, 후세인 등 남자 이름 15개와 아마네트, 무스리메, 파티마 등 여자 이름 7개가 포함돼 있습니다.

위구르족은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이슬람 지도자인 이맘을 초청해 이슬람식 이름의 작명을 부탁하는데, 이와 관련해 미국의 '위구르 아메리칸 협회' 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의 위구르족 동화정책의 극단적인 표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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