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조성민 벤치’ 남 농구, 싱가포르 대파

입력 2015.09.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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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차포'를 떼고도 싱가포르를 대파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1차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싱가포르에 87-45로 이겼다.

전날 밤 중국과의 접전이 끝난 지 약 14시간 만에 또다시 코트에 나선 한국은 2차 조별리그에 대비하기 위해 주축인 양동근(모비스), 조성민(케이티)을 벤치에서 쉬게 하고 나머지 선수들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통의 강호 중국을 상대로 2쿼터 한때 20점차로 앞서다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역전을 허용했던 한국은 이날 C조 최약체 싱가포르를 상대로 분풀이를 했다.

강상재(고려대)의 연속득점, 이정현(KGC)의 3점슛을 앞세워 11-4로 앞서기 시작한 한국은 시간이 갈수록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1쿼터 종료 4분 39초를 남기고 13-6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문태영(삼성)마저 쉬게 하고 최준용(연세대)을 내보냈다.

1쿼터를 26-13으로 마친 한국은 2쿼터 시작할 때 이종현과 문성곤(이상 고려대)까지 투입, 김태술(KCC)을 제외하고는 대학 선수 4명을 한꺼번에 코트에 내보냈다.

한국은 2m가 넘는 대학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단신인 싱가포르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45-21로 달아났다.

한국은 3쿼터를 67-32로 마친 뒤 4쿼터에서도 리드를 벌리며 여유있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종규(LG)는 17득점 10리바운드, 최준용은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15득점, 강상재는 13득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양동근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 몫을 해줘야 할 김태술도 6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한국은 각 조 4개 팀 중 상위 3위까지 진출하는 2차 조별리그에 일찌감치 올라간 상황이다. 한국은 26일 휴식을 취한 뒤 27~29일 12개팀이 2개조로 나눠 진행하는 2차 조별리그를 치른다.

A조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이란이 말레이시아를 122-42 트리플스코어에 가까운 점수 차로 꺾었다. 이란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 말레이시아는 조 4위를 확정지었다.

◇ 25일 전적

▲ C조

한국(2승1패) 87(26-13 19-8 22-11 20-13)45 싱가포르(3패)

▲ A조

이란(3승) 122-42 말레이시아(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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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동근·조성민 벤치’ 남 농구, 싱가포르 대파
    • 입력 2015-09-25 15:16:13
    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차포'를 떼고도 싱가포르를 대파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1차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싱가포르에 87-45로 이겼다. 전날 밤 중국과의 접전이 끝난 지 약 14시간 만에 또다시 코트에 나선 한국은 2차 조별리그에 대비하기 위해 주축인 양동근(모비스), 조성민(케이티)을 벤치에서 쉬게 하고 나머지 선수들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통의 강호 중국을 상대로 2쿼터 한때 20점차로 앞서다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역전을 허용했던 한국은 이날 C조 최약체 싱가포르를 상대로 분풀이를 했다. 강상재(고려대)의 연속득점, 이정현(KGC)의 3점슛을 앞세워 11-4로 앞서기 시작한 한국은 시간이 갈수록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1쿼터 종료 4분 39초를 남기고 13-6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문태영(삼성)마저 쉬게 하고 최준용(연세대)을 내보냈다. 1쿼터를 26-13으로 마친 한국은 2쿼터 시작할 때 이종현과 문성곤(이상 고려대)까지 투입, 김태술(KCC)을 제외하고는 대학 선수 4명을 한꺼번에 코트에 내보냈다. 한국은 2m가 넘는 대학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단신인 싱가포르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45-21로 달아났다. 한국은 3쿼터를 67-32로 마친 뒤 4쿼터에서도 리드를 벌리며 여유있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종규(LG)는 17득점 10리바운드, 최준용은 10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15득점, 강상재는 13득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양동근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 몫을 해줘야 할 김태술도 6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한국은 각 조 4개 팀 중 상위 3위까지 진출하는 2차 조별리그에 일찌감치 올라간 상황이다. 한국은 26일 휴식을 취한 뒤 27~29일 12개팀이 2개조로 나눠 진행하는 2차 조별리그를 치른다. A조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이란이 말레이시아를 122-42 트리플스코어에 가까운 점수 차로 꺾었다. 이란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 말레이시아는 조 4위를 확정지었다. ◇ 25일 전적 ▲ C조 한국(2승1패) 87(26-13 19-8 22-11 20-13)45 싱가포르(3패) ▲ A조 이란(3승) 122-42 말레이시아(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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