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영섭 드디어 ‘전역’…류중일의 고민

입력 2015.09.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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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주를 갖춘 우타 외야수 배영섭(29·삼성 라이온즈)이 전역했다.

류중일(53) 삼성 감독의 고민이 시작됐다.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한 배영섭은 25일 전역했다.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둔 류 감독은 "그러고보니 오늘 배영섭이 전역하는 날이다"라고 운을 뗀 후 "행복한 고민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배영섭의 엔트리 등록 여부를 놓고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배영섭은 28일 삼성 2군에 합류해 자체 청백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청백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확인을 한 뒤 구체적으로 배영섭 엔트리 등록 여부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 전력을 생각하면 배영섭을 1군에 등록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한국시리즈 엔트리(28명)에 넣는 게 이상적이다.

삼성에는 좌타자가 즐비하지만 오른손 외야수는 충분하지 않다. 배영섭은 오른손 대타, 대주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1년 내내 정규시즌을 소화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끈 선수들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할 수 없다.

류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28명이 뛸 수 있는데 배영섭을 넣으면 한 시즌 내내 고생한 선수 한 명을 뺄 수밖에 없지 않나.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40인 보호선수 외에서 최대 3명을 뽑는 2차 드래프트도 고민을 키운다.

올해 전역한 선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지 않으면 11월에 열리는 2차 드래프트에서 이들은 자동으로 '보호선수'가 된다.

류 감독은 "40인 명단을 짜보니 놓치기 아쉬운 선수가 한두 명 있더라. 배영섭을 엔트리에 넣으면 이 선수를 다른 팀에 빼앗길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고민의 깊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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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배영섭 드디어 ‘전역’…류중일의 고민
    • 입력 2015-09-25 18:34:34
    연합뉴스
공·수·주를 갖춘 우타 외야수 배영섭(29·삼성 라이온즈)이 전역했다. 류중일(53) 삼성 감독의 고민이 시작됐다.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한 배영섭은 25일 전역했다.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둔 류 감독은 "그러고보니 오늘 배영섭이 전역하는 날이다"라고 운을 뗀 후 "행복한 고민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배영섭의 엔트리 등록 여부를 놓고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배영섭은 28일 삼성 2군에 합류해 자체 청백전을 치른다. 류 감독은 "청백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확인을 한 뒤 구체적으로 배영섭 엔트리 등록 여부를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 전력을 생각하면 배영섭을 1군에 등록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한국시리즈 엔트리(28명)에 넣는 게 이상적이다. 삼성에는 좌타자가 즐비하지만 오른손 외야수는 충분하지 않다. 배영섭은 오른손 대타, 대주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1년 내내 정규시즌을 소화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끈 선수들을 생각하면 쉽게 결정할 수 없다. 류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28명이 뛸 수 있는데 배영섭을 넣으면 한 시즌 내내 고생한 선수 한 명을 뺄 수밖에 없지 않나.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40인 보호선수 외에서 최대 3명을 뽑는 2차 드래프트도 고민을 키운다. 올해 전역한 선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지 않으면 11월에 열리는 2차 드래프트에서 이들은 자동으로 '보호선수'가 된다. 류 감독은 "40인 명단을 짜보니 놓치기 아쉬운 선수가 한두 명 있더라. 배영섭을 엔트리에 넣으면 이 선수를 다른 팀에 빼앗길 수도 있지 않은가"라고 고민의 깊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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