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방사청에 한국형 전투기 자료 요구…조사 착수

입력 2015.09.25 (19:06) 수정 2015.09.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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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자 청와대가 직접 방위사업청에 대한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방위사업청장은 미국이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한 사실을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5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겠다던 한국형 전투기 KF-X사업이 불투명해지자, 청와대가 계약 배경 등에 대해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실에서 KF-X 사업과 관련해 사실 여부 확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미국 정부가 전투기 핵심 기술 이전을 거부한 사실과 관련해 기술 이전 등의 혜택과 관련한 자료를 방사청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방사청이 미국의 핵심 기술 거부 가능성을 미리 인지하고도 계약을 추진한 배경과, 이 과정에서 부실, 비위 혐의가 없었는지 집중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명진 방사청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과학자들을 총동원해 2025년까지 한국형 전투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에이사 레이더 등 KF-X 사업에 필요한 4개 핵심 기술 이전 승인을 거부한 지난 4월 이후 장 청장이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안이하게 처신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방사청은 뒤늦게 에이사 레이더를 독자 개발하고, 나머지 기술은 유럽회사와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목표인 2025년까지 한국형 전투기 개발 완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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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방사청에 한국형 전투기 자료 요구…조사 착수
    • 입력 2015-09-25 19:08:08
    • 수정2015-09-25 19: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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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자 청와대가 직접 방위사업청에 대한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방위사업청장은 미국이 핵심기술 이전을 거부한 사실을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5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겠다던 한국형 전투기 KF-X사업이 불투명해지자, 청와대가 계약 배경 등에 대해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실에서 KF-X 사업과 관련해 사실 여부 확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미국 정부가 전투기 핵심 기술 이전을 거부한 사실과 관련해 기술 이전 등의 혜택과 관련한 자료를 방사청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방사청이 미국의 핵심 기술 거부 가능성을 미리 인지하고도 계약을 추진한 배경과, 이 과정에서 부실, 비위 혐의가 없었는지 집중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명진 방사청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과학자들을 총동원해 2025년까지 한국형 전투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에이사 레이더 등 KF-X 사업에 필요한 4개 핵심 기술 이전 승인을 거부한 지난 4월 이후 장 청장이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안이하게 처신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방사청은 뒤늦게 에이사 레이더를 독자 개발하고, 나머지 기술은 유럽회사와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목표인 2025년까지 한국형 전투기 개발 완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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