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삼성이 달라졌다!…오리온 연승에 ‘제동’

입력 2015.09.27 (18:16) 수정 2015.09.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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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서울 삼성이 연승을 달리던 고양 오리온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은 2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장민국(12점), 김준일(16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오리온을 꺾었다.

개막전부터 5경기를 내리 이겼던 오리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삼성은 4승2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삼성은 2011년 12월 20일 승리한 이후 1천377일 만에 오리온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3쿼터까지 63-58로 리드를 하다 4쿼터 시작 1분 만에 김동욱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63-63, 동점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 승리를 눈앞에 두고 속절없이 무너졌던 삼성은 이번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김준일의 2점슛, 임동섭의 3점슛으로 68-63으로 달아남 삼성은 상대의 턴오버를 리카르도 라틀리프(17점·10리바운드)의 덩크와 레이업으로 연결, 6분 30초를 남기고 72-63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오리온은 김동욱(18점·3점슛 5개)의 3점슛을 앞세워 무섭게 반격했고, 종료 32초를 남기고는 81-80, 역전까지 성공했다.

삼성은 종료 12초 전 김준일의 자유투 2개로 재역전시켰고,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오리온은 종료 직전 문태종의 슛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볼은 림을 외면했다.

모비스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커스버트 빅터(25점·7리바운드)와 송창용(20점·3점슛 3개)이 부상한 리오 라이온스와 함지훈의 공백을 잘 메워 83-7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모비스는 3승3패, 승률 5할(공동 4위)로 복귀했다.

모비스는 라이온스가 발목 부상으로 사실상 남은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함지훈마저 허리 통증으로 1쿼터에 5분만을 뛰고 코트를 떠났다.

이같은 불리한 상황에서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부산 케이티 조동현 감독과 사령탑으로서는 처음 맞대결을 벌였다.

케이티는 4쿼터 중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쿼터 종료 6분 56초를 남기고 55-61로 추격하던 케이티는 박철호가 공격자 파울을 범하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케이티가 점수를 좁혀야 할 상황을 놓쳐 버리자 곧바로 모비스의 매서운 공격이 시작됐다.

모비스는 종료 3분 54초 전 송장용의 3점포로 72-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끈질기게 추격하던 케이티는 박상오의 득점으로 67-76, 9점차로 좁혔다. 하지만 모비스는 1분 5초를 남기고 송창용이 다시 3점슛을 꽂아 79-67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주 KCC는 3점슛 3개를 포함, 26점을 터뜨린 전태풍의 활약으로 창원 LG를 64-57로 꺾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LG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로써 KCC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LG에 내리 5연패를 당하다 첫 승을 올리며 승률을 5할(3승3패)로 맞췄다.

KCC는 전태풍이 전반에만 13점을 쏟아붓는 활약을 펼쳤지만 턴오버 9개를 저질러 29-32로 뒤진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 들어서는 오히려 LG가 실책을 쏟아내는 틈을 이용, 전태풍의 득점이 이어져 46-4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3분 58초를 남기고 김효범(13점)의 3점슛, 2분 42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3점슛이 잇따라 터져 KCC는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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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 삼성이 달라졌다!…오리온 연승에 ‘제동’
    • 입력 2015-09-27 18:16:43
    • 수정2015-09-27 20:34:53
    연합뉴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서울 삼성이 연승을 달리던 고양 오리온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은 2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장민국(12점), 김준일(16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오리온을 꺾었다.

개막전부터 5경기를 내리 이겼던 오리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삼성은 4승2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삼성은 2011년 12월 20일 승리한 이후 1천377일 만에 오리온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3쿼터까지 63-58로 리드를 하다 4쿼터 시작 1분 만에 김동욱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63-63, 동점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 승리를 눈앞에 두고 속절없이 무너졌던 삼성은 이번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김준일의 2점슛, 임동섭의 3점슛으로 68-63으로 달아남 삼성은 상대의 턴오버를 리카르도 라틀리프(17점·10리바운드)의 덩크와 레이업으로 연결, 6분 30초를 남기고 72-63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오리온은 김동욱(18점·3점슛 5개)의 3점슛을 앞세워 무섭게 반격했고, 종료 32초를 남기고는 81-80, 역전까지 성공했다.

삼성은 종료 12초 전 김준일의 자유투 2개로 재역전시켰고,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오리온은 종료 직전 문태종의 슛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볼은 림을 외면했다.

모비스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커스버트 빅터(25점·7리바운드)와 송창용(20점·3점슛 3개)이 부상한 리오 라이온스와 함지훈의 공백을 잘 메워 83-7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모비스는 3승3패, 승률 5할(공동 4위)로 복귀했다.

모비스는 라이온스가 발목 부상으로 사실상 남은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함지훈마저 허리 통증으로 1쿼터에 5분만을 뛰고 코트를 떠났다.

이같은 불리한 상황에서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부산 케이티 조동현 감독과 사령탑으로서는 처음 맞대결을 벌였다.

케이티는 4쿼터 중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쿼터 종료 6분 56초를 남기고 55-61로 추격하던 케이티는 박철호가 공격자 파울을 범하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케이티가 점수를 좁혀야 할 상황을 놓쳐 버리자 곧바로 모비스의 매서운 공격이 시작됐다.

모비스는 종료 3분 54초 전 송장용의 3점포로 72-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끈질기게 추격하던 케이티는 박상오의 득점으로 67-76, 9점차로 좁혔다. 하지만 모비스는 1분 5초를 남기고 송창용이 다시 3점슛을 꽂아 79-67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주 KCC는 3점슛 3개를 포함, 26점을 터뜨린 전태풍의 활약으로 창원 LG를 64-57로 꺾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LG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로써 KCC는 지난해 11월 11일부터 LG에 내리 5연패를 당하다 첫 승을 올리며 승률을 5할(3승3패)로 맞췄다.

KCC는 전태풍이 전반에만 13점을 쏟아붓는 활약을 펼쳤지만 턴오버 9개를 저질러 29-32로 뒤진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 들어서는 오히려 LG가 실책을 쏟아내는 틈을 이용, 전태풍의 득점이 이어져 46-4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3분 58초를 남기고 김효범(13점)의 3점슛, 2분 42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3점슛이 잇따라 터져 KCC는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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