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 박주영 2개월 만에 골맛, 그러나…

입력 2015.09.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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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던 FC서울 박주영이 2개월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나, 또 다른 부상 탓에 팀에 먹구름이 끼었다.

박주영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뒤지던 전반 31분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몰리나가 아드리아노의 스루 패스를 슈팅을 날렸으나, 이 슛이 골문으로 쇄도하던 박주영에 패스가 되면서 동점골이 됐다.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만들어낸 골이었다.

박주영은 팀이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4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서울이 광주에 3-1로 역전승을 거두는 발판이 됐다.

박주영의 이번 골은 지난 7월 25일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쐐기골을 뽑아낸 지 2개월여만이다.

박주영은 무릎 부상으로 그동안 3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지난 성남과의 경기에서 20여분간 교체 투입됐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서울은 최근 5경기 동안 1승1무3패를 기록하며 우승은 물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3위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박주영인 팀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아직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선발 출전하는 투혼을 불태우며 팀에 귀중한 1승에 힘을 보탰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무릎이 정상이 아닌데도 본인이 경기장에 나오고 싶어했고, 어려운 팀을 이끌려고 하는 의지가 강했다"며 선발 출전 배경을 밝혔다.

박주영은 그러나 전반을 채 다 뛰지도 못한 채 후반 들어 교체됐다.

전반을 2분여 남겨놓고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착지가 좋지 않았던 탓에 왼쪽 발에 무리가 왔기 때문이다.

앞선 3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무릎 부위는 아니지만, 박주영은 발에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으로 실려나갔다.

경기 후 최 감독은 "하프타임때 체크해 본 결과 발바닥 쪽에 부상이 온 것 같고, 디딜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그동안 힘든 재활을 끝내고, 중요한 시점에 골을 넣어줘서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는데…"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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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군분투’ 박주영 2개월 만에 골맛, 그러나…
    • 입력 2015-09-28 20:16:37
    연합뉴스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던 FC서울 박주영이 2개월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나, 또 다른 부상 탓에 팀에 먹구름이 끼었다. 박주영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뒤지던 전반 31분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몰리나가 아드리아노의 스루 패스를 슈팅을 날렸으나, 이 슛이 골문으로 쇄도하던 박주영에 패스가 되면서 동점골이 됐다.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만들어낸 골이었다. 박주영은 팀이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4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서울이 광주에 3-1로 역전승을 거두는 발판이 됐다. 박주영의 이번 골은 지난 7월 25일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쐐기골을 뽑아낸 지 2개월여만이다. 박주영은 무릎 부상으로 그동안 3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지난 성남과의 경기에서 20여분간 교체 투입됐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서울은 최근 5경기 동안 1승1무3패를 기록하며 우승은 물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3위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박주영인 팀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아직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선발 출전하는 투혼을 불태우며 팀에 귀중한 1승에 힘을 보탰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무릎이 정상이 아닌데도 본인이 경기장에 나오고 싶어했고, 어려운 팀을 이끌려고 하는 의지가 강했다"며 선발 출전 배경을 밝혔다. 박주영은 그러나 전반을 채 다 뛰지도 못한 채 후반 들어 교체됐다. 전반을 2분여 남겨놓고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착지가 좋지 않았던 탓에 왼쪽 발에 무리가 왔기 때문이다. 앞선 3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무릎 부위는 아니지만, 박주영은 발에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으로 실려나갔다. 경기 후 최 감독은 "하프타임때 체크해 본 결과 발바닥 쪽에 부상이 온 것 같고, 디딜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그동안 힘든 재활을 끝내고, 중요한 시점에 골을 넣어줘서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는데…"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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