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만족 “선수들 기다릴 줄 알았다”

입력 2015.09.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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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은 28일 광주FC에 3-1 역전승을 거둔 데 대해 "선수들이 기다릴 줄 알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전반부터 광주가 원하는 공격 방식에 힘든 경기를 했다"며 "힘든 경기를 예상했지만, 동점골이 일찍 터졌다"고 만족해했다.

서울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을 먼저 내주고도 3골을 잇따라 넣어 광주를 3-1로 꺾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고자 하는 의지와 추석 홈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고 분석하며 "여러 선수들이 득점을 하게 돼 앞으로도 좋은 공격 루트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득점은 모두가 원하지만 쉽지 않다"며 "1골차 승부, 아니면 동점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어 칭찬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 감독은 "무조건 오늘 뒤처지면 앞으로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밀리게 됐는데,

앞으로 (상위권을) 계속 따라붙을 수 있게 됐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경기를 너무 끌려가면서 고광민과 차두리를 더 공격적으로 올렸는데,

양 측면을 잘 쓴 것이 효과를 봤다"고 자평했다.

이날 2개 어시스트를 기록한 몰리나에 대해서는 "5년 동안 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달려왔다"며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11km를 뛰는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또 "더 중요한 것은 K리그에 다시 나올 수 없는 1경기에서 세 골과 세 개 어시스트를 했던 선수다"며 "자기 존재감을 팀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그러나 박주영의 부상에 대해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것 같다"며 "내가 생각하는 공격 조합에서 깊은 고민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광주 남기일 감독은 "전반은 의도한 대로 공격적으로 나갔는데, 부상 선수가 나오면서 전술적으로 변화를 준 것에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지쳐있고, 힘들어한다"며 "남은 경기가 부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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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수 감독 만족 “선수들 기다릴 줄 알았다”
    • 입력 2015-09-28 20:16:37
    연합뉴스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28일 광주FC에 3-1 역전승을 거둔 데 대해 "선수들이 기다릴 줄 알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전반부터 광주가 원하는 공격 방식에 힘든 경기를 했다"며 "힘든 경기를 예상했지만, 동점골이 일찍 터졌다"고 만족해했다. 서울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을 먼저 내주고도 3골을 잇따라 넣어 광주를 3-1로 꺾었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고자 하는 의지와 추석 홈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고 분석하며 "여러 선수들이 득점을 하게 돼 앞으로도 좋은 공격 루트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득점은 모두가 원하지만 쉽지 않다"며 "1골차 승부, 아니면 동점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어 칭찬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 감독은 "무조건 오늘 뒤처지면 앞으로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밀리게 됐는데, 앞으로 (상위권을) 계속 따라붙을 수 있게 됐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경기를 너무 끌려가면서 고광민과 차두리를 더 공격적으로 올렸는데, 양 측면을 잘 쓴 것이 효과를 봤다"고 자평했다. 이날 2개 어시스트를 기록한 몰리나에 대해서는 "5년 동안 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달려왔다"며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11km를 뛰는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또 "더 중요한 것은 K리그에 다시 나올 수 없는 1경기에서 세 골과 세 개 어시스트를 했던 선수다"며 "자기 존재감을 팀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그러나 박주영의 부상에 대해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것 같다"며 "내가 생각하는 공격 조합에서 깊은 고민이 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광주 남기일 감독은 "전반은 의도한 대로 공격적으로 나갔는데, 부상 선수가 나오면서 전술적으로 변화를 준 것에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지쳐있고, 힘들어한다"며 "남은 경기가 부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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