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① 자전거 사고 사상자 연 만 7천여 명

입력 2015.09.28 (21:22) 수정 2015.09.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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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청명한 날씨에 바람도 선선해서 자전거 타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 같습니다.

저도 지금 이렇게 자전거 한 대를 빌려서 한강 시민공원에 나와 있는데요.

국내 자전거 인구가 이미 1,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고도 늘었는데요.

자전거 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이 매해 280명, 다치는 사람은 만 7천 명이 넘는다고 하니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오늘 이슈앤뉴스에서는 자전거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봅니다.

먼저 어떤 상황에서 사고가 많이 나고 있는지,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자전거, 사람과 섞일 때 사고 난다!▼

<리포트>

달리는 택시 앞에 갑자기 자전거가 나타나더니, 그대로 충돌합니다.

자전거 운전자 71살 이 모 씨는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쳐 끝내 숨졌습니다.

자전거 사고 10건 중 8건은 이렇게 자동차와 부딪히는 사고입니다.

차도 곳곳에서 달리는 자전거가 버스나 자동차를 아찔하게 피해 가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박진휘(자전거 이용자) : "코너에서 차가 막 갑자기 들어오잖아요. 그럴 때는 치일 뻔하기도 하고. (헬멧은 쓰세요?) 아니요. 좀 귀찮은 것도 있고"

이렇게 자동차가 없는 자전거 도로에도 위험은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한강 자전거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쓰는 겸용도로인데요.

직접 둘러보겠습니다.

빠르게 달리는 자전거가 보행자를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는가 하면, 자전거와 사람들이 완전히 뒤엉키기도 합니다.

<인터뷰> 유동배(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최근 자전거도로가 활성화되면서 자전거 운전자가 조금 더 유의를 해야 하는데, 거기서 과속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사고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건너야 하는 횡단보도 사고도 적지 않은데, 자전거 운전자들이 위험을 과소평가하거나 실력을 과신해 일어나는 사고가 많습니다.

<인터뷰> 자전거 이용자 : "나 같은 사람은 그냥 타고 와버려. 끌고 와야 원칙인데. 잘 비켜서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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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① 자전거 사고 사상자 연 만 7천여 명
    • 입력 2015-09-28 21:23:24
    • 수정2015-09-28 22:00:27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청명한 날씨에 바람도 선선해서 자전거 타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 같습니다.

저도 지금 이렇게 자전거 한 대를 빌려서 한강 시민공원에 나와 있는데요.

국내 자전거 인구가 이미 1,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만큼 사고도 늘었는데요.

자전거 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이 매해 280명, 다치는 사람은 만 7천 명이 넘는다고 하니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오늘 이슈앤뉴스에서는 자전거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봅니다.

먼저 어떤 상황에서 사고가 많이 나고 있는지,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자전거, 사람과 섞일 때 사고 난다!▼

<리포트>

달리는 택시 앞에 갑자기 자전거가 나타나더니, 그대로 충돌합니다.

자전거 운전자 71살 이 모 씨는 사고 충격으로 크게 다쳐 끝내 숨졌습니다.

자전거 사고 10건 중 8건은 이렇게 자동차와 부딪히는 사고입니다.

차도 곳곳에서 달리는 자전거가 버스나 자동차를 아찔하게 피해 가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박진휘(자전거 이용자) : "코너에서 차가 막 갑자기 들어오잖아요. 그럴 때는 치일 뻔하기도 하고. (헬멧은 쓰세요?) 아니요. 좀 귀찮은 것도 있고"

이렇게 자동차가 없는 자전거 도로에도 위험은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한강 자전거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쓰는 겸용도로인데요.

직접 둘러보겠습니다.

빠르게 달리는 자전거가 보행자를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는가 하면, 자전거와 사람들이 완전히 뒤엉키기도 합니다.

<인터뷰> 유동배(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최근 자전거도로가 활성화되면서 자전거 운전자가 조금 더 유의를 해야 하는데, 거기서 과속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사고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건너야 하는 횡단보도 사고도 적지 않은데, 자전거 운전자들이 위험을 과소평가하거나 실력을 과신해 일어나는 사고가 많습니다.

<인터뷰> 자전거 이용자 : "나 같은 사람은 그냥 타고 와버려. 끌고 와야 원칙인데. 잘 비켜서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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