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성에 소금물 흘러”…생명체 존재할 수도

입력 2015.09.29 (07:04) 수정 2015.09.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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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성에 지금도 물이 흐르고 있는 게 확인됐다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건데요, 우주 연구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짐 그린(NASA 행성과학국장) : "화성에서 특정한 환경 아래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발견됐음을 발표합니다."

태양에서 보면 지구 다음의 행성, 화성에, 물이 흐른 흔적이 있고, 얼음이 존재한다는 건 이미 밝혀졌지만 흐르는 물이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나사가, 2006년부터 화성 주변의 관측장비들이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화성 표면에, 여름이 되면 짙은 색의 줄처럼 보이는 경사면이 여럿 나타났다가 겨울엔 사라집니다.

염화나트륨 같은 염류가 포함된 물, 다시 말해 소금물이 흘렀다가 사라지는 모습이라는 게 나사의 설명입니다.

염류가 섞인 물은 영하 기온에서도 얼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엔 물이 흘렀다가 기온이 더 떨어지는 겨울엔 물이 멎는다는 겁니다.

눈이 올 때 염화칼슘을 뿌려 도로를 얼지 않게 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놓고 나사의 연구진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존 그런스펠드(NASA 과학탐사 부책임자) : "소금물이라도 액체 상태의 물이 있다는 건, 화성에 생명체가 있으면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지 설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

연구진의 다음 과제는 이 물이 어디서 나오는지 찾는 겁니다.

나사는, 내년에, 또 2020년에 화성 탐사선을 발사해 연구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의 나사 본부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포토] 사진으로 보는 화성의 새 얼굴…외계생명체 존재?

☞ [관련기사][지금 세계는] “화성에 최소 수백만 년간 물 존재”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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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화성에 소금물 흘러”…생명체 존재할 수도
    • 입력 2015-09-29 07:06:09
    • 수정2015-09-29 13: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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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성에 지금도 물이 흐르고 있는 게 확인됐다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건데요, 우주 연구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녹취> 짐 그린(NASA 행성과학국장) : "화성에서 특정한 환경 아래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발견됐음을 발표합니다."

태양에서 보면 지구 다음의 행성, 화성에, 물이 흐른 흔적이 있고, 얼음이 존재한다는 건 이미 밝혀졌지만 흐르는 물이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나사가, 2006년부터 화성 주변의 관측장비들이 보내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화성 표면에, 여름이 되면 짙은 색의 줄처럼 보이는 경사면이 여럿 나타났다가 겨울엔 사라집니다.

염화나트륨 같은 염류가 포함된 물, 다시 말해 소금물이 흘렀다가 사라지는 모습이라는 게 나사의 설명입니다.

염류가 섞인 물은 영하 기온에서도 얼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엔 물이 흘렀다가 기온이 더 떨어지는 겨울엔 물이 멎는다는 겁니다.

눈이 올 때 염화칼슘을 뿌려 도로를 얼지 않게 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놓고 나사의 연구진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존 그런스펠드(NASA 과학탐사 부책임자) : "소금물이라도 액체 상태의 물이 있다는 건, 화성에 생명체가 있으면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지 설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

연구진의 다음 과제는 이 물이 어디서 나오는지 찾는 겁니다.

나사는, 내년에, 또 2020년에 화성 탐사선을 발사해 연구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의 나사 본부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포토] 사진으로 보는 화성의 새 얼굴…외계생명체 존재?

☞ [관련기사][지금 세계는] “화성에 최소 수백만 년간 물 존재”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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