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두쥐안’ 타이완 관통 뒤 중국 접근…피해 속출

입력 2015.09.29 (08:08) 수정 2015.09.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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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한가위 연휴를 즐기는 동안 타이완과 중국엔 태풍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력한 태풍 두쥐안이 밤사이 타이완을 관통한 뒤 중국 대륙으로 접근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센 비바람에 걸음을 내딛기조차 어렵습니다.

도로 위엔 부러진 가로수와 광고판, 쓰러진 자전거들이 나뒹굽니다.

태풍 두쥐안이 어제 오후 5시 40분쯤 타이완 이란현에 상륙했습니다.

초속 40m 이상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태풍입니다.

지금까지 타이완 곳곳에서 3만 8천여 가구가 정전됐고, 산사태와 침수 등을 피해 2천3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부터 상당수 항공편과 고속철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타이완을 관통한 태풍 두쥐안은 오늘 오후엔 중국 남동부 푸젠성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당국은 이 일대 어선들을 모두 대피시키는 등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리보(푸젠성 해안경찰) : "이곳의 배들은 비교적 힘이 약해서 강풍에 약합니다. 그래서 선주들에게 빨리 피항하라고 통고하는 겁니다."

태풍 두쥐안은 중국 대륙에 들어온 뒤 급속히 세력이 약화돼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하겠지만, 중국 남동부 지역엔 앞으로 이틀 정도 강풍과 폭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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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두쥐안’ 타이완 관통 뒤 중국 접근…피해 속출
    • 입력 2015-09-29 08:09:28
    • 수정2015-09-29 08: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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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한가위 연휴를 즐기는 동안 타이완과 중국엔 태풍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력한 태풍 두쥐안이 밤사이 타이완을 관통한 뒤 중국 대륙으로 접근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센 비바람에 걸음을 내딛기조차 어렵습니다.

도로 위엔 부러진 가로수와 광고판, 쓰러진 자전거들이 나뒹굽니다.

태풍 두쥐안이 어제 오후 5시 40분쯤 타이완 이란현에 상륙했습니다.

초속 40m 이상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태풍입니다.

지금까지 타이완 곳곳에서 3만 8천여 가구가 정전됐고, 산사태와 침수 등을 피해 2천3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부터 상당수 항공편과 고속철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타이완을 관통한 태풍 두쥐안은 오늘 오후엔 중국 남동부 푸젠성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당국은 이 일대 어선들을 모두 대피시키는 등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리보(푸젠성 해안경찰) : "이곳의 배들은 비교적 힘이 약해서 강풍에 약합니다. 그래서 선주들에게 빨리 피항하라고 통고하는 겁니다."

태풍 두쥐안은 중국 대륙에 들어온 뒤 급속히 세력이 약화돼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하겠지만, 중국 남동부 지역엔 앞으로 이틀 정도 강풍과 폭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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