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드라마 속 ‘시어머니’…어떻게 생각하세요?
입력 2015.09.29 (08:27)
수정 2015.09.29 (08: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다음 소식은요, 이제 연휴가 지나고 명절 증후군을 겪는다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특히 모든 며느리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 며느리라면 공감할 만한 각양각색 드라마 속 시어머니 유형을 준비해 봤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과거에 비하면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며느리들에게 ‘시댁’은 어려운 곳인데요.
<녹취> 김남주(배우) : “고소공포증보다 더 무서운 게 뭔지 아니?”
<녹취> 여배우 : “뭔데요?”
<녹취> 김남주(배우) : “시월드. 시댁월드.”
시월드란 시부모와 시누이처럼 ‘시’자가 들어가는 사람들의 세상, 시댁을 말하는 신조어입니다.
그리고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가족 드라마에는‘시월드’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요.
먼저, 아들 사랑이 넘치는 시어머니입니다.
<녹취> 김보연(배우) : “아~”
<녹취> 기태영(배우) : “어때? 맛있지?”
<녹취> 김보연(배우) : “우리 아들이 먹여주니까 고기에서 육즙이 아니라 꿀물이 나오네. 아우~”
아들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시어머니는 애정 표현도 거침없습니다.
<녹취> 김보연(배우) : “엄마, 팔베개.”
<녹취> 기태영(배우) : “당연히 해 줘야지. 이러려고 운동하는 건데?”
<녹취> 김보연(배우) : “자장가 불러줘.”
정말 귀여운 시어머니네요.
다음은 며느리 군기 잡는 ‘종갓집 시어머니’입니다.
<녹취> 고두심(배우) : “철없는 놈 꼬드겨서 애부터 배온 게 뭐가 예뻐서.”
이런 분은 법도를 무너뜨린 며느리에게 독설을 하기도 하고요.
사회생활을 하겠다고 나선 며느리에게는 다시 보지 말자는 선전포고도 합니다.
하지만 바깥 활동으로 인정받는 며느리의 모습은 시어머니의 마음도 변하게 만들었는데요.
<녹취> 김윤서(배우) : “이게 뭐에요, 어머니?”
<녹취> 고두심(배우) : “너는 집안일보다 학원 일이 더 소질이 있는 것 같더라. 이걸로 작은 학원부터 시작하라고.”
<녹취> 김윤서(배우) : “어머니...”
<녹취> 고두심(배우) : “그냥 주는 거 아니야. 나중에 잘 되면 다 갚아.”
<녹취> 김윤서(배우) : “그럼요.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
무서운 시어머니도 알고 보면 이렇게 정 깊고 사랑이 넘친다는 것, 현실에서도 많이 볼 수 있죠?
무서운 종갓집 시어머니와 정반대로 교양과 품위가 넘치는 ‘귀부인’형 시어머니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며느리를 부르는 호칭도 남다른데요.
<녹취> 장미희(배우) : “영미~”
<녹취> 장미희(배우) : “영미~ 이리 온.”
<녹취> 장미희(배우) : “영미~”
정말 우아하신데요... 이런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외모에도 신경을 씁니다.
<녹취> 장미희(배우) : “그 머리를 꼭 고집해야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니? 쇼트커트는 어떨까?”
교양 넘치기 때문에 독설도 우아하게 날려주십니다.
<녹취> 장미희(배우) : “너 눈에서 힘 좀 빼면 안 될까? 눈 힘을 좀 빼주면 훨씬 부드러울 것 같아.”
<녹취> 기태영(배우) : “아이, 엄마. 무슨 그런 말씀까지.”
<녹취> 장미희(배우) : “보기에 따라서는 가증스러울 수 있어.”
타고난 생김새를 어쩌겠습니까?
높은 시청률을 보여줬던 드라마‘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런 분도 며느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었으니.
<녹취> 윤여정(배우) : “너희 집 비밀 번호가 어떻게 되지?”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녹취> 윤여정(배우) : “새아가 나인데, 너 퇴근이 언제니?”
<녹취> 윤여정(배우) : “많이 늦을 것 같니? 벨 눌러봤는데 니네 둘 다 안 들어왔더라. 나 너 물김치 주고 자려고 기다리는 중인데...”
<녹취> 윤여정(배우) : “할머님 막 잠자리에 드셨어. 벨 누르면 깨실 수 있으니까 문 두드려라.”
<녹취> 윤여정(배우) : “아니다, 얘. 문 두드리지 말고 나한테 전화를 해. 내가 갖고 나갈게.”
<녹취> 윤여정(배우) : “참! 운전 조심해서 와라! 빗길인데. 너무 서두르지 말고! 난 기다릴 수 있으니까.”
연이어 은근한 압박을 주는 문자들! 고단수 시어머니십니다.
어렵기만 한 ‘시월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모녀 사이처럼 가까워질 수는 없는 것일까요?
그래서 며느리는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고부 협정’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는데요.
<녹취> 김남주(배우) : “어머님은요, 헤어스타일이 일관성이 있으신 것 같아요. 안 변하시잖아요. 일종의 트레이드마크 같기도 하고... 암튼 좋은 것 같아요.”
며느리의 알쏭달쏭한 칭찬에 이어, 시어머니의 칭찬도 이어집니다.
<녹취> 윤여정(배우) : “얘, 네 올케가 애는 괜찮아. 현명하고 강단도 있고..”
<녹취> 양정아(배우) : “갑자기 웬 올케 칭찬?”
조금은 어색하지만 참 귀여운 고부 사이죠?
말로는 얄밉다고 해도 ‘시월드’ 또한 가족의 또 다른 이름인데요.
울고 웃으며 쌓이는 정으로, 현실에서는 화목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이제 연휴가 지나고 명절 증후군을 겪는다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특히 모든 며느리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 며느리라면 공감할 만한 각양각색 드라마 속 시어머니 유형을 준비해 봤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과거에 비하면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며느리들에게 ‘시댁’은 어려운 곳인데요.
<녹취> 김남주(배우) : “고소공포증보다 더 무서운 게 뭔지 아니?”
<녹취> 여배우 : “뭔데요?”
<녹취> 김남주(배우) : “시월드. 시댁월드.”
시월드란 시부모와 시누이처럼 ‘시’자가 들어가는 사람들의 세상, 시댁을 말하는 신조어입니다.
그리고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가족 드라마에는‘시월드’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요.
먼저, 아들 사랑이 넘치는 시어머니입니다.
<녹취> 김보연(배우) : “아~”
<녹취> 기태영(배우) : “어때? 맛있지?”
<녹취> 김보연(배우) : “우리 아들이 먹여주니까 고기에서 육즙이 아니라 꿀물이 나오네. 아우~”
아들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시어머니는 애정 표현도 거침없습니다.
<녹취> 김보연(배우) : “엄마, 팔베개.”
<녹취> 기태영(배우) : “당연히 해 줘야지. 이러려고 운동하는 건데?”
<녹취> 김보연(배우) : “자장가 불러줘.”
정말 귀여운 시어머니네요.
다음은 며느리 군기 잡는 ‘종갓집 시어머니’입니다.
<녹취> 고두심(배우) : “철없는 놈 꼬드겨서 애부터 배온 게 뭐가 예뻐서.”
이런 분은 법도를 무너뜨린 며느리에게 독설을 하기도 하고요.
사회생활을 하겠다고 나선 며느리에게는 다시 보지 말자는 선전포고도 합니다.
하지만 바깥 활동으로 인정받는 며느리의 모습은 시어머니의 마음도 변하게 만들었는데요.
<녹취> 김윤서(배우) : “이게 뭐에요, 어머니?”
<녹취> 고두심(배우) : “너는 집안일보다 학원 일이 더 소질이 있는 것 같더라. 이걸로 작은 학원부터 시작하라고.”
<녹취> 김윤서(배우) : “어머니...”
<녹취> 고두심(배우) : “그냥 주는 거 아니야. 나중에 잘 되면 다 갚아.”
<녹취> 김윤서(배우) : “그럼요.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
무서운 시어머니도 알고 보면 이렇게 정 깊고 사랑이 넘친다는 것, 현실에서도 많이 볼 수 있죠?
무서운 종갓집 시어머니와 정반대로 교양과 품위가 넘치는 ‘귀부인’형 시어머니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며느리를 부르는 호칭도 남다른데요.
<녹취> 장미희(배우) : “영미~”
<녹취> 장미희(배우) : “영미~ 이리 온.”
<녹취> 장미희(배우) : “영미~”
정말 우아하신데요... 이런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외모에도 신경을 씁니다.
<녹취> 장미희(배우) : “그 머리를 꼭 고집해야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니? 쇼트커트는 어떨까?”
교양 넘치기 때문에 독설도 우아하게 날려주십니다.
<녹취> 장미희(배우) : “너 눈에서 힘 좀 빼면 안 될까? 눈 힘을 좀 빼주면 훨씬 부드러울 것 같아.”
<녹취> 기태영(배우) : “아이, 엄마. 무슨 그런 말씀까지.”
<녹취> 장미희(배우) : “보기에 따라서는 가증스러울 수 있어.”
타고난 생김새를 어쩌겠습니까?
높은 시청률을 보여줬던 드라마‘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런 분도 며느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었으니.
<녹취> 윤여정(배우) : “너희 집 비밀 번호가 어떻게 되지?”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녹취> 윤여정(배우) : “새아가 나인데, 너 퇴근이 언제니?”
<녹취> 윤여정(배우) : “많이 늦을 것 같니? 벨 눌러봤는데 니네 둘 다 안 들어왔더라. 나 너 물김치 주고 자려고 기다리는 중인데...”
<녹취> 윤여정(배우) : “할머님 막 잠자리에 드셨어. 벨 누르면 깨실 수 있으니까 문 두드려라.”
<녹취> 윤여정(배우) : “아니다, 얘. 문 두드리지 말고 나한테 전화를 해. 내가 갖고 나갈게.”
<녹취> 윤여정(배우) : “참! 운전 조심해서 와라! 빗길인데. 너무 서두르지 말고! 난 기다릴 수 있으니까.”
연이어 은근한 압박을 주는 문자들! 고단수 시어머니십니다.
어렵기만 한 ‘시월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모녀 사이처럼 가까워질 수는 없는 것일까요?
그래서 며느리는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고부 협정’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는데요.
<녹취> 김남주(배우) : “어머님은요, 헤어스타일이 일관성이 있으신 것 같아요. 안 변하시잖아요. 일종의 트레이드마크 같기도 하고... 암튼 좋은 것 같아요.”
며느리의 알쏭달쏭한 칭찬에 이어, 시어머니의 칭찬도 이어집니다.
<녹취> 윤여정(배우) : “얘, 네 올케가 애는 괜찮아. 현명하고 강단도 있고..”
<녹취> 양정아(배우) : “갑자기 웬 올케 칭찬?”
조금은 어색하지만 참 귀여운 고부 사이죠?
말로는 얄밉다고 해도 ‘시월드’ 또한 가족의 또 다른 이름인데요.
울고 웃으며 쌓이는 정으로, 현실에서는 화목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드라마 속 ‘시어머니’…어떻게 생각하세요?
-
- 입력 2015-09-29 08:30:29
- 수정2015-09-29 08:45:53
<앵커 멘트>
다음 소식은요, 이제 연휴가 지나고 명절 증후군을 겪는다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특히 모든 며느리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 며느리라면 공감할 만한 각양각색 드라마 속 시어머니 유형을 준비해 봤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과거에 비하면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며느리들에게 ‘시댁’은 어려운 곳인데요.
<녹취> 김남주(배우) : “고소공포증보다 더 무서운 게 뭔지 아니?”
<녹취> 여배우 : “뭔데요?”
<녹취> 김남주(배우) : “시월드. 시댁월드.”
시월드란 시부모와 시누이처럼 ‘시’자가 들어가는 사람들의 세상, 시댁을 말하는 신조어입니다.
그리고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가족 드라마에는‘시월드’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요.
먼저, 아들 사랑이 넘치는 시어머니입니다.
<녹취> 김보연(배우) : “아~”
<녹취> 기태영(배우) : “어때? 맛있지?”
<녹취> 김보연(배우) : “우리 아들이 먹여주니까 고기에서 육즙이 아니라 꿀물이 나오네. 아우~”
아들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시어머니는 애정 표현도 거침없습니다.
<녹취> 김보연(배우) : “엄마, 팔베개.”
<녹취> 기태영(배우) : “당연히 해 줘야지. 이러려고 운동하는 건데?”
<녹취> 김보연(배우) : “자장가 불러줘.”
정말 귀여운 시어머니네요.
다음은 며느리 군기 잡는 ‘종갓집 시어머니’입니다.
<녹취> 고두심(배우) : “철없는 놈 꼬드겨서 애부터 배온 게 뭐가 예뻐서.”
이런 분은 법도를 무너뜨린 며느리에게 독설을 하기도 하고요.
사회생활을 하겠다고 나선 며느리에게는 다시 보지 말자는 선전포고도 합니다.
하지만 바깥 활동으로 인정받는 며느리의 모습은 시어머니의 마음도 변하게 만들었는데요.
<녹취> 김윤서(배우) : “이게 뭐에요, 어머니?”
<녹취> 고두심(배우) : “너는 집안일보다 학원 일이 더 소질이 있는 것 같더라. 이걸로 작은 학원부터 시작하라고.”
<녹취> 김윤서(배우) : “어머니...”
<녹취> 고두심(배우) : “그냥 주는 거 아니야. 나중에 잘 되면 다 갚아.”
<녹취> 김윤서(배우) : “그럼요.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
무서운 시어머니도 알고 보면 이렇게 정 깊고 사랑이 넘친다는 것, 현실에서도 많이 볼 수 있죠?
무서운 종갓집 시어머니와 정반대로 교양과 품위가 넘치는 ‘귀부인’형 시어머니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며느리를 부르는 호칭도 남다른데요.
<녹취> 장미희(배우) : “영미~”
<녹취> 장미희(배우) : “영미~ 이리 온.”
<녹취> 장미희(배우) : “영미~”
정말 우아하신데요... 이런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외모에도 신경을 씁니다.
<녹취> 장미희(배우) : “그 머리를 꼭 고집해야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니? 쇼트커트는 어떨까?”
교양 넘치기 때문에 독설도 우아하게 날려주십니다.
<녹취> 장미희(배우) : “너 눈에서 힘 좀 빼면 안 될까? 눈 힘을 좀 빼주면 훨씬 부드러울 것 같아.”
<녹취> 기태영(배우) : “아이, 엄마. 무슨 그런 말씀까지.”
<녹취> 장미희(배우) : “보기에 따라서는 가증스러울 수 있어.”
타고난 생김새를 어쩌겠습니까?
높은 시청률을 보여줬던 드라마‘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런 분도 며느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었으니.
<녹취> 윤여정(배우) : “너희 집 비밀 번호가 어떻게 되지?”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녹취> 윤여정(배우) : “새아가 나인데, 너 퇴근이 언제니?”
<녹취> 윤여정(배우) : “많이 늦을 것 같니? 벨 눌러봤는데 니네 둘 다 안 들어왔더라. 나 너 물김치 주고 자려고 기다리는 중인데...”
<녹취> 윤여정(배우) : “할머님 막 잠자리에 드셨어. 벨 누르면 깨실 수 있으니까 문 두드려라.”
<녹취> 윤여정(배우) : “아니다, 얘. 문 두드리지 말고 나한테 전화를 해. 내가 갖고 나갈게.”
<녹취> 윤여정(배우) : “참! 운전 조심해서 와라! 빗길인데. 너무 서두르지 말고! 난 기다릴 수 있으니까.”
연이어 은근한 압박을 주는 문자들! 고단수 시어머니십니다.
어렵기만 한 ‘시월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모녀 사이처럼 가까워질 수는 없는 것일까요?
그래서 며느리는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고부 협정’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는데요.
<녹취> 김남주(배우) : “어머님은요, 헤어스타일이 일관성이 있으신 것 같아요. 안 변하시잖아요. 일종의 트레이드마크 같기도 하고... 암튼 좋은 것 같아요.”
며느리의 알쏭달쏭한 칭찬에 이어, 시어머니의 칭찬도 이어집니다.
<녹취> 윤여정(배우) : “얘, 네 올케가 애는 괜찮아. 현명하고 강단도 있고..”
<녹취> 양정아(배우) : “갑자기 웬 올케 칭찬?”
조금은 어색하지만 참 귀여운 고부 사이죠?
말로는 얄밉다고 해도 ‘시월드’ 또한 가족의 또 다른 이름인데요.
울고 웃으며 쌓이는 정으로, 현실에서는 화목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이제 연휴가 지나고 명절 증후군을 겪는다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특히 모든 며느리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 며느리라면 공감할 만한 각양각색 드라마 속 시어머니 유형을 준비해 봤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과거에 비하면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며느리들에게 ‘시댁’은 어려운 곳인데요.
<녹취> 김남주(배우) : “고소공포증보다 더 무서운 게 뭔지 아니?”
<녹취> 여배우 : “뭔데요?”
<녹취> 김남주(배우) : “시월드. 시댁월드.”
시월드란 시부모와 시누이처럼 ‘시’자가 들어가는 사람들의 세상, 시댁을 말하는 신조어입니다.
그리고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가족 드라마에는‘시월드’에 있을 법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요.
먼저, 아들 사랑이 넘치는 시어머니입니다.
<녹취> 김보연(배우) : “아~”
<녹취> 기태영(배우) : “어때? 맛있지?”
<녹취> 김보연(배우) : “우리 아들이 먹여주니까 고기에서 육즙이 아니라 꿀물이 나오네. 아우~”
아들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시어머니는 애정 표현도 거침없습니다.
<녹취> 김보연(배우) : “엄마, 팔베개.”
<녹취> 기태영(배우) : “당연히 해 줘야지. 이러려고 운동하는 건데?”
<녹취> 김보연(배우) : “자장가 불러줘.”
정말 귀여운 시어머니네요.
다음은 며느리 군기 잡는 ‘종갓집 시어머니’입니다.
<녹취> 고두심(배우) : “철없는 놈 꼬드겨서 애부터 배온 게 뭐가 예뻐서.”
이런 분은 법도를 무너뜨린 며느리에게 독설을 하기도 하고요.
사회생활을 하겠다고 나선 며느리에게는 다시 보지 말자는 선전포고도 합니다.
하지만 바깥 활동으로 인정받는 며느리의 모습은 시어머니의 마음도 변하게 만들었는데요.
<녹취> 김윤서(배우) : “이게 뭐에요, 어머니?”
<녹취> 고두심(배우) : “너는 집안일보다 학원 일이 더 소질이 있는 것 같더라. 이걸로 작은 학원부터 시작하라고.”
<녹취> 김윤서(배우) : “어머니...”
<녹취> 고두심(배우) : “그냥 주는 거 아니야. 나중에 잘 되면 다 갚아.”
<녹취> 김윤서(배우) : “그럼요.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
무서운 시어머니도 알고 보면 이렇게 정 깊고 사랑이 넘친다는 것, 현실에서도 많이 볼 수 있죠?
무서운 종갓집 시어머니와 정반대로 교양과 품위가 넘치는 ‘귀부인’형 시어머니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며느리를 부르는 호칭도 남다른데요.
<녹취> 장미희(배우) : “영미~”
<녹취> 장미희(배우) : “영미~ 이리 온.”
<녹취> 장미희(배우) : “영미~”
정말 우아하신데요... 이런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외모에도 신경을 씁니다.
<녹취> 장미희(배우) : “그 머리를 꼭 고집해야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니? 쇼트커트는 어떨까?”
교양 넘치기 때문에 독설도 우아하게 날려주십니다.
<녹취> 장미희(배우) : “너 눈에서 힘 좀 빼면 안 될까? 눈 힘을 좀 빼주면 훨씬 부드러울 것 같아.”
<녹취> 기태영(배우) : “아이, 엄마. 무슨 그런 말씀까지.”
<녹취> 장미희(배우) : “보기에 따라서는 가증스러울 수 있어.”
타고난 생김새를 어쩌겠습니까?
높은 시청률을 보여줬던 드라마‘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런 분도 며느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었으니.
<녹취> 윤여정(배우) : “너희 집 비밀 번호가 어떻게 되지?”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녹취> 윤여정(배우) : “새아가 나인데, 너 퇴근이 언제니?”
<녹취> 윤여정(배우) : “많이 늦을 것 같니? 벨 눌러봤는데 니네 둘 다 안 들어왔더라. 나 너 물김치 주고 자려고 기다리는 중인데...”
<녹취> 윤여정(배우) : “할머님 막 잠자리에 드셨어. 벨 누르면 깨실 수 있으니까 문 두드려라.”
<녹취> 윤여정(배우) : “아니다, 얘. 문 두드리지 말고 나한테 전화를 해. 내가 갖고 나갈게.”
<녹취> 윤여정(배우) : “참! 운전 조심해서 와라! 빗길인데. 너무 서두르지 말고! 난 기다릴 수 있으니까.”
연이어 은근한 압박을 주는 문자들! 고단수 시어머니십니다.
어렵기만 한 ‘시월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모녀 사이처럼 가까워질 수는 없는 것일까요?
그래서 며느리는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고부 협정’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는데요.
<녹취> 김남주(배우) : “어머님은요, 헤어스타일이 일관성이 있으신 것 같아요. 안 변하시잖아요. 일종의 트레이드마크 같기도 하고... 암튼 좋은 것 같아요.”
며느리의 알쏭달쏭한 칭찬에 이어, 시어머니의 칭찬도 이어집니다.
<녹취> 윤여정(배우) : “얘, 네 올케가 애는 괜찮아. 현명하고 강단도 있고..”
<녹취> 양정아(배우) : “갑자기 웬 올케 칭찬?”
조금은 어색하지만 참 귀여운 고부 사이죠?
말로는 얄밉다고 해도 ‘시월드’ 또한 가족의 또 다른 이름인데요.
울고 웃으며 쌓이는 정으로, 현실에서는 화목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