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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3할·도루저지율 3할…삼성 주전포수 이지영
입력 2015.09.29 (09:06) 연합뉴스
이지영(29·삼성 라이온즈)이 '정상급 포수의 기준' 타율 3할·도루 저지율 3할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2년 전부터 '진갑용 은퇴 후'를 걱정했다.

진갑용은 올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삼성은 이지영을 '포스트 진갑용'으로 낙점했다.

이지영이 성장한 덕에 삼성은 이제 포수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이지영은 28일까지 타율 0.310, 도루 저지율 0.386을 기록했다.

규정 타석(431)에 46타석이 모자라 타율 순위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이지영은 확률 높은 공격력을 과시하며 삼성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했다. 이지영은 선발 출전하지 않은 날 대타로 활용될 정도로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수비는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지영은 올 시즌 도루 저지율 0.38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0.291에서 1할 가까이 올랐다.

올 시즌 주전 포수 중 도루 저지 단연 1위다.

수치화하기 어려운 인사이드 워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지영이 투수를 안정적으로 리드한다. 지영이가 포수로 나서면 편안하게 경기를 지켜본다"고 말했다.

이지영은 "좋은 평가를 받으니 기분은 좋다"면서도 "아직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정식 선배, 이흥련과 함께 삼성 포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자신도 '성장하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낀다.

이지영은 "모든 면에서 지난해보다 나아졌다. 경험이 쌓이니 수비적인 면에서 확실히 늘었고, 새로운 타격 자세를 시도한 것도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지난겨울, 이지영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몸을 가볍게 하면 공격과 수비 모두 나아질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이지영은 "스프링캠프에서 삼성은 정말 많은 훈련을 한다"며 "워낙 활동량이 많으니 야간 훈련 뒤 야식을 먹지 않고, 식단을 조금 조절하기만 해도 몸무게가 줄더라. 스프링캠프 기간에 12㎏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벼워진 몸으로 더 날렵하게 송구했고, 정확하게 타격했다.

이지영은 "도루 저지는 투수가 도와줘야 한다. 우리 투수가 주자 견제를 잘하고, 빠른 투구를 펼쳤기에 도루 저지율이 올라간 것"이라고 동료에게 공을 돌리면서도 "살을 빼니 송구 동작이 빨라졌다. 몸이 민첩해진 기분이다"라고 했다.

타격에 대해서도 "지난해까지 상체로만 타격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하체를 활용하는 타격 자세를 익혔는데 확실히 몸통 회전이 빨라졌다. 자연스럽게 타구의 속도가 늘었고, 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이지영은 모두가 인정하는 삼성의 주전 포수다. 자신만이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은 이지영이 또 한 번 도약할 기회다.

진갑용이 없이 치르는 첫 가을 무대. 이지영은 "이번 포스트시즌에 '진갑용 선배가 더그아웃에 없다'는 생각을 하면 걱정부터 앞선다. 큰 경기일수록 진갑용 선배의 역할이 컸다"며 "포스트시즌을 잘 치러야 구단과 팬이 포수 걱정을 완전히 털어내실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걱정 반, 기대 반이다"라고 했다.

이지영의 목표는 '진갑용 선배처럼 되는 것'이었다.

진갑용이 현역으로 뛸 때부터 그를 닮아가던 이지영은 진갑용 은퇴 후 더 크게 성장했다.

다음 단계는 진갑용의 그림자를 지우는 것이다.

이지영은 "나는 아직 멀었다"고 손을 내저으면서도 "진갑용 선배처럼 든든한 포수가 되는 건 늘 꿈꾸던 일이다"라고 눈을 반짝였다.
  • 타율 3할·도루저지율 3할…삼성 주전포수 이지영
    • 입력 2015-09-29 09:06:16
    연합뉴스
이지영(29·삼성 라이온즈)이 '정상급 포수의 기준' 타율 3할·도루 저지율 3할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2년 전부터 '진갑용 은퇴 후'를 걱정했다.

진갑용은 올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삼성은 이지영을 '포스트 진갑용'으로 낙점했다.

이지영이 성장한 덕에 삼성은 이제 포수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이지영은 28일까지 타율 0.310, 도루 저지율 0.386을 기록했다.

규정 타석(431)에 46타석이 모자라 타율 순위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이지영은 확률 높은 공격력을 과시하며 삼성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했다. 이지영은 선발 출전하지 않은 날 대타로 활용될 정도로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수비는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지영은 올 시즌 도루 저지율 0.38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0.291에서 1할 가까이 올랐다.

올 시즌 주전 포수 중 도루 저지 단연 1위다.

수치화하기 어려운 인사이드 워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지영이 투수를 안정적으로 리드한다. 지영이가 포수로 나서면 편안하게 경기를 지켜본다"고 말했다.

이지영은 "좋은 평가를 받으니 기분은 좋다"면서도 "아직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정식 선배, 이흥련과 함께 삼성 포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자신도 '성장하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낀다.

이지영은 "모든 면에서 지난해보다 나아졌다. 경험이 쌓이니 수비적인 면에서 확실히 늘었고, 새로운 타격 자세를 시도한 것도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지난겨울, 이지영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몸을 가볍게 하면 공격과 수비 모두 나아질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이지영은 "스프링캠프에서 삼성은 정말 많은 훈련을 한다"며 "워낙 활동량이 많으니 야간 훈련 뒤 야식을 먹지 않고, 식단을 조금 조절하기만 해도 몸무게가 줄더라. 스프링캠프 기간에 12㎏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벼워진 몸으로 더 날렵하게 송구했고, 정확하게 타격했다.

이지영은 "도루 저지는 투수가 도와줘야 한다. 우리 투수가 주자 견제를 잘하고, 빠른 투구를 펼쳤기에 도루 저지율이 올라간 것"이라고 동료에게 공을 돌리면서도 "살을 빼니 송구 동작이 빨라졌다. 몸이 민첩해진 기분이다"라고 했다.

타격에 대해서도 "지난해까지 상체로만 타격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하체를 활용하는 타격 자세를 익혔는데 확실히 몸통 회전이 빨라졌다. 자연스럽게 타구의 속도가 늘었고, 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이지영은 모두가 인정하는 삼성의 주전 포수다. 자신만이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은 이지영이 또 한 번 도약할 기회다.

진갑용이 없이 치르는 첫 가을 무대. 이지영은 "이번 포스트시즌에 '진갑용 선배가 더그아웃에 없다'는 생각을 하면 걱정부터 앞선다. 큰 경기일수록 진갑용 선배의 역할이 컸다"며 "포스트시즌을 잘 치러야 구단과 팬이 포수 걱정을 완전히 털어내실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걱정 반, 기대 반이다"라고 했다.

이지영의 목표는 '진갑용 선배처럼 되는 것'이었다.

진갑용이 현역으로 뛸 때부터 그를 닮아가던 이지영은 진갑용 은퇴 후 더 크게 성장했다.

다음 단계는 진갑용의 그림자를 지우는 것이다.

이지영은 "나는 아직 멀었다"고 손을 내저으면서도 "진갑용 선배처럼 든든한 포수가 되는 건 늘 꿈꾸던 일이다"라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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