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학병원 출점 후원금 800억대…확인절차 없어

입력 2015.09.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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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대학병원에 점포를 차리면서 내놓은 후원금이 81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출점과 관련한 협약서가 비공개이고, 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확인 절차도 부족해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대학병원 출점·후원 현황'을 보면 올해 6월까지 국내 18개 은행 가운데 11곳이 64개 대학병원에 출점했습니다.

이 가운데 출점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후원금을 받은 곳은 절반 가량인 33곳으로, 직·간접적으로 지급한 후원 금액만 813억 3천 300만 원에 달합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14곳에 후원금 427억 700만 원을 지급했고 우리은행이 3곳에 122억 1200만 원을 내 뒤를 이엇습니다.

병원 가운데는 삼성서울병원이 10년간의 계약기간에 137억 6천만 원을 받아 가장 많은 발전 기금을 후원받았고,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학교 병원이 각각 111억 원 이상을 받아 뒤를 이었습니다.

이렇게 큰 돈이 오가지만, 대부분 수의계약인데다 합의서도 비공개 하는 등 계약 체결 방식에 문제가 많고, 이에 대한 확인절차조차 없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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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대학병원 출점 후원금 800억대…확인절차 없어
    • 입력 2015-09-29 11:06:01
    경제
국내 은행들이 대학병원에 점포를 차리면서 내놓은 후원금이 81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출점과 관련한 협약서가 비공개이고, 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확인 절차도 부족해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국내 대학병원 출점·후원 현황'을 보면 올해 6월까지 국내 18개 은행 가운데 11곳이 64개 대학병원에 출점했습니다. 이 가운데 출점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후원금을 받은 곳은 절반 가량인 33곳으로, 직·간접적으로 지급한 후원 금액만 813억 3천 300만 원에 달합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14곳에 후원금 427억 700만 원을 지급했고 우리은행이 3곳에 122억 1200만 원을 내 뒤를 이엇습니다. 병원 가운데는 삼성서울병원이 10년간의 계약기간에 137억 6천만 원을 받아 가장 많은 발전 기금을 후원받았고,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학교 병원이 각각 111억 원 이상을 받아 뒤를 이었습니다. 이렇게 큰 돈이 오가지만, 대부분 수의계약인데다 합의서도 비공개 하는 등 계약 체결 방식에 문제가 많고, 이에 대한 확인절차조차 없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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