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SK 감독 “시스템야구, 조금씩 발 내딛는 중”

입력 2015.09.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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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 막바지에 상승 기류를 탄 SK 와이번스의 '시스템 야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김용희 SK 감독은 2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시스템 야구'는 지금 조금씩 발을 내디디고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뭘 하든 결과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고 전제하면서 "남들과 다른 것을 하느냐, 더 나은 것을 하느냐의 문제인데 저는 두 가지를 다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말하는 '다른 것'이란 그만의 시스템 야구이고, '나은 것'은 좋은 성적을 뜻한다.

시스템 야구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선수 육성, 특히 투수의 연투와 과다한 투구 수를 배제하는 운용 방식이다.

올 시즌 그같은 팀 운영을 들고 나온 김 감독의 SK는 시즌 초·중반 하위권으로 처지면서 많은 비판에 직면했으나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둔 현재 SK는 6위 롯데 자이언츠에 1.5경기 앞선 5위 자리로 치고 올라왔다.

김 감독은 "시스템 야구가 금방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조금씩 모여서 될 때 '오래가는 강한 팀'이 완성된다"는 지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올해 욕을 많이 먹었고 지금도 먹고 있다"고 웃으며 "지금은 SK의 야구가 '투수를 무리시키지 않는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나중엔 이런 방식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SK와 김용희 감독의 야구에 대한 평가는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SK는 현재 5강 다툼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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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희 SK 감독 “시스템야구, 조금씩 발 내딛는 중”
    • 입력 2015-09-29 14:07:51
    연합뉴스
프로야구 시즌 막바지에 상승 기류를 탄 SK 와이번스의 '시스템 야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김용희 SK 감독은 2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케이티 위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시스템 야구'는 지금 조금씩 발을 내디디고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뭘 하든 결과가 없으면 소용이 없다"고 전제하면서 "남들과 다른 것을 하느냐, 더 나은 것을 하느냐의 문제인데 저는 두 가지를 다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말하는 '다른 것'이란 그만의 시스템 야구이고, '나은 것'은 좋은 성적을 뜻한다. 시스템 야구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선수 육성, 특히 투수의 연투와 과다한 투구 수를 배제하는 운용 방식이다. 올 시즌 그같은 팀 운영을 들고 나온 김 감독의 SK는 시즌 초·중반 하위권으로 처지면서 많은 비판에 직면했으나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둔 현재 SK는 6위 롯데 자이언츠에 1.5경기 앞선 5위 자리로 치고 올라왔다. 김 감독은 "시스템 야구가 금방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조금씩 모여서 될 때 '오래가는 강한 팀'이 완성된다"는 지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올해 욕을 많이 먹었고 지금도 먹고 있다"고 웃으며 "지금은 SK의 야구가 '투수를 무리시키지 않는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나중엔 이런 방식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SK와 김용희 감독의 야구에 대한 평가는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SK는 현재 5강 다툼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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