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근·고영표·김재윤…kt ‘마무리 고민’

입력 2015.09.29 (14: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후보는 많은데 누구 하나 딱 들어맞는 선수가 없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 뛰어들어 성공적인 후반기를 보내고 내년을 바라보는 케이티 위즈는 '마지막 퍼즐'을 어떻게 맞출지 고민 중이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2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다음 시즌 구상 가운데 마무리 투수 부분이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케이티에선 우완 정통파 조무근(24), 잠수함 고영표(24),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강속구 투수 김재윤(25) 등이 마무리 후보로 꼽힌다.

조 감독은 "조무근이 좋기는 한데 3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고, 고영표는 너무 착하고, 김재윤은 아직 변화구가 약하다"고 털어놨다.

조무근은 마무리로 1이닝만 맡기기엔 아깝고, 고영표는 공은 좋지만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며, 김재윤은 구종이 단순하다는 것이다.

조 감독은 "고영표는 지고 있을 땐 참 잘 던진다. 그런데 박빙에서는 공이 몰린다. 김재윤은 타자 성향을 봐가면서 투입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케이티의 뒷문을 책임졌던 장시환은 이달 초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마감했다.

물론 애초 장시환은 내년부터 선발로 전환할 가능성이 컸기에 마무리투수 고민에선 한 발짝 비켜나 있다.

현재로서는 조무근이 마무리투수에 가장 근접했다.

장시환(7승 5패 12세이브)을 제외하면 조무근은 케이티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유일한 투수다. 지금까지 성적은 8승 4패 3세이브.

더욱이 평균자책점도 1.87로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6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가운데 가장 낮다.

그만큼 뛰어난 투수인 만큼 더 많은 역할을 맡기고 싶다는 지점에서 케이티의 고민이 시작된다.

투수 경력이 짧아 투구 수가 30∼40개 정도로 적기는 하나 시속 150㎞ 정도는 가볍게 뿌리는 김재윤이 클로저로 나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조 감독의 말처럼 변화구가 부족하다.

케이티가 올겨울 어떤 마법으로 투수진의 마지막 퍼즐을 채울지 주목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무근·고영표·김재윤…kt ‘마무리 고민’
    • 입력 2015-09-29 14:14:19
    연합뉴스
'후보는 많은데 누구 하나 딱 들어맞는 선수가 없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 뛰어들어 성공적인 후반기를 보내고 내년을 바라보는 케이티 위즈는 '마지막 퍼즐'을 어떻게 맞출지 고민 중이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2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다음 시즌 구상 가운데 마무리 투수 부분이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케이티에선 우완 정통파 조무근(24), 잠수함 고영표(24),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강속구 투수 김재윤(25) 등이 마무리 후보로 꼽힌다. 조 감독은 "조무근이 좋기는 한데 3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고, 고영표는 너무 착하고, 김재윤은 아직 변화구가 약하다"고 털어놨다. 조무근은 마무리로 1이닝만 맡기기엔 아깝고, 고영표는 공은 좋지만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며, 김재윤은 구종이 단순하다는 것이다. 조 감독은 "고영표는 지고 있을 땐 참 잘 던진다. 그런데 박빙에서는 공이 몰린다. 김재윤은 타자 성향을 봐가면서 투입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케이티의 뒷문을 책임졌던 장시환은 이달 초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마감했다. 물론 애초 장시환은 내년부터 선발로 전환할 가능성이 컸기에 마무리투수 고민에선 한 발짝 비켜나 있다. 현재로서는 조무근이 마무리투수에 가장 근접했다. 장시환(7승 5패 12세이브)을 제외하면 조무근은 케이티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유일한 투수다. 지금까지 성적은 8승 4패 3세이브. 더욱이 평균자책점도 1.87로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6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가운데 가장 낮다. 그만큼 뛰어난 투수인 만큼 더 많은 역할을 맡기고 싶다는 지점에서 케이티의 고민이 시작된다. 투수 경력이 짧아 투구 수가 30∼40개 정도로 적기는 하나 시속 150㎞ 정도는 가볍게 뿌리는 김재윤이 클로저로 나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조 감독의 말처럼 변화구가 부족하다. 케이티가 올겨울 어떤 마법으로 투수진의 마지막 퍼즐을 채울지 주목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