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전국서 9만여 가구 분양…사상 최대

<앵커 멘트>

다음 달 전국에서 10만 가구에 가까운 대규모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옵니다.

10월 분양 물량으로는 사상 최대치인데요.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을까, 건설사들이 내년 분양 물량까지 쏟아내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가 끝이 나면서 본격적인 가을 분양이 시작됩니다.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9만 6천여 가구에 이릅니다.

10월 분양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치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가 속속 공급되면서 지난해 10월보다 2배 넘는 규모가 분양되는 겁니다.

경기도 용인이 단일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인 6천8백 가구 단지가 공급되는 등 경기도에서만 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6곳이 분양됩니다.

특히 실수요자에게 인기 있는 중소형 물량이 대거 쏟아집니다.

실제 일부 아파트 단지에선 85㎡ 이하 아파트가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모처럼 되살아난 부동산 경기가 사그라들기 전에 경쟁적으로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될 대출규제와 금리 등 대외 변수로 분양 열기가 식을 가능성이 높아 내년 물량까지 앞당겨 공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히 늘어온 분양 물량은 2~3년 뒤 공급 과잉 등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