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 경고’ 무시하고 주차했다간 ‘차 둥둥’
입력 2015.09.30 (12:23)
수정 2015.09.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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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슈퍼문의 영향으로 달의 인력이 강해져 요즘 조수 간만의 차가 매우 큽니다.
이로 인해 밀물 때가 빨라져, 해안가나 선착장 등에 대 놓았던 차가 바닷물에 빠지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물에 잠긴 차를 끌어내려고 해경 대원이 안간힘을 씁니다.
썰물 때 해변으로 들어온 차량이 밀물이 닥치기 전에 빼놓지 않아 그대로 침수된 겁니다.
바다 한가운데 하얀색의 승용차 지붕이 보입니다.
역시 순식간에 들어찬 밀물에 잠긴 겁니다.
사고가 난 항구입니다.
물이 빠진 선착장 양쪽으로 차량 십여 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녹취> 낚시객 : "(어제도 저 위까지 찼다고 그러던데, 오시면서도 그런 건 모르셨나 봐요?) 그렇죠. 그것까지 알고서 오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요?"
물이 들어차기 시작하자 해경의 움직임이 빨라집니다.
<녹취> "해안가, 선착장 주차 차량은 침수 우려되므로..."
차량에 적힌 번호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 차량을 이동시키도록 안내하지만, 안 받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전화번호도 남기지 않으면 연락할 방법이 없습니다.
바닷물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차량을 줄로 묶어두고 마냥 주인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차량 운전자 가족 : "(아니 전화번호를 왜… 그러면 본인 번호라도 메모를 해놓고 가야죠.) 같이 계시는데 가방에 넣어놔서 못 들어서…"
밀물과 썰물의 차가 클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호(경사/평택해양경비안전서) : "매번 물때에 맞춰서 순찰을 하긴 하는데 두 달이나 석 달에 한 번쯤 이런 침수 차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밀물로 사람이 고립되는 일도 잦아, 서해안을 찾는 시민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이른바 슈퍼문의 영향으로 달의 인력이 강해져 요즘 조수 간만의 차가 매우 큽니다.
이로 인해 밀물 때가 빨라져, 해안가나 선착장 등에 대 놓았던 차가 바닷물에 빠지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물에 잠긴 차를 끌어내려고 해경 대원이 안간힘을 씁니다.
썰물 때 해변으로 들어온 차량이 밀물이 닥치기 전에 빼놓지 않아 그대로 침수된 겁니다.
바다 한가운데 하얀색의 승용차 지붕이 보입니다.
역시 순식간에 들어찬 밀물에 잠긴 겁니다.
사고가 난 항구입니다.
물이 빠진 선착장 양쪽으로 차량 십여 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녹취> 낚시객 : "(어제도 저 위까지 찼다고 그러던데, 오시면서도 그런 건 모르셨나 봐요?) 그렇죠. 그것까지 알고서 오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요?"
물이 들어차기 시작하자 해경의 움직임이 빨라집니다.
<녹취> "해안가, 선착장 주차 차량은 침수 우려되므로..."
차량에 적힌 번호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 차량을 이동시키도록 안내하지만, 안 받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전화번호도 남기지 않으면 연락할 방법이 없습니다.
바닷물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차량을 줄로 묶어두고 마냥 주인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차량 운전자 가족 : "(아니 전화번호를 왜… 그러면 본인 번호라도 메모를 해놓고 가야죠.) 같이 계시는데 가방에 넣어놔서 못 들어서…"
밀물과 썰물의 차가 클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호(경사/평택해양경비안전서) : "매번 물때에 맞춰서 순찰을 하긴 하는데 두 달이나 석 달에 한 번쯤 이런 침수 차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밀물로 사람이 고립되는 일도 잦아, 서해안을 찾는 시민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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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물 경고’ 무시하고 주차했다간 ‘차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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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30 12:25:13
- 수정2015-09-30 14:57:02
<앵커 멘트>
이른바 슈퍼문의 영향으로 달의 인력이 강해져 요즘 조수 간만의 차가 매우 큽니다.
이로 인해 밀물 때가 빨라져, 해안가나 선착장 등에 대 놓았던 차가 바닷물에 빠지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닷물에 잠긴 차를 끌어내려고 해경 대원이 안간힘을 씁니다.
썰물 때 해변으로 들어온 차량이 밀물이 닥치기 전에 빼놓지 않아 그대로 침수된 겁니다.
바다 한가운데 하얀색의 승용차 지붕이 보입니다.
역시 순식간에 들어찬 밀물에 잠긴 겁니다.
사고가 난 항구입니다.
물이 빠진 선착장 양쪽으로 차량 십여 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녹취> 낚시객 : "(어제도 저 위까지 찼다고 그러던데, 오시면서도 그런 건 모르셨나 봐요?) 그렇죠. 그것까지 알고서 오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요?"
물이 들어차기 시작하자 해경의 움직임이 빨라집니다.
<녹취> "해안가, 선착장 주차 차량은 침수 우려되므로..."
차량에 적힌 번호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 차량을 이동시키도록 안내하지만, 안 받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전화번호도 남기지 않으면 연락할 방법이 없습니다.
바닷물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차량을 줄로 묶어두고 마냥 주인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차량 운전자 가족 : "(아니 전화번호를 왜… 그러면 본인 번호라도 메모를 해놓고 가야죠.) 같이 계시는데 가방에 넣어놔서 못 들어서…"
밀물과 썰물의 차가 클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호(경사/평택해양경비안전서) : "매번 물때에 맞춰서 순찰을 하긴 하는데 두 달이나 석 달에 한 번쯤 이런 침수 차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밀물로 사람이 고립되는 일도 잦아, 서해안을 찾는 시민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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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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