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공원묘지·고속도로 ‘추석 쓰레기’ 몸살
입력 2015.09.30 (21:23)
수정 2015.09.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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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흘 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보니, 고속도로와 공원묘지 등 사람들이 머물고 간 자리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향에서 받아 온 음식을 이런 저런 이유로 휴게소에 그대로 버리고 간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현장추적,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휴 다음 날, 고속도로 휴게소 구석에 거대한 쓰레기더미가 만들어졌습니다.
모두 귀성객과 귀경객들이 버리고 간 것들입니다.
꽁꽁 싸맨 봉지를 풀 때마다 송편과 과일 등 추석 음식이 쏟아져 나오고.. 부모님이 정성스레 챙겨준 고향의 농산물이, 통째로 버려진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휴게소 직원 : "부모님들이 싸주면 갖고 가시다가 휴게소에 다 버려요. 전이고 떡이고 뭐 하여튼 제사 음식물은 다 버리고 가는 거예요."
고속도로 갓길도 청소가 한창입니다.
도로변에 비닐과 음료수 병 등이 널려있고, 달리는 차에서 내던진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가 울타리 밖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 양은 하루 평균 23톤으로 평소의 2배에 달합니다.
<인터뷰> 오재석(한국도로공사 현장 주임) : "다 썩은 냉장고를 갖다 버릴 때도 있어요. 명절엔 시골도 못 내려가고 근무를 교대로 하면서 (쓰레기를 치워요.)"
성묘객들이 떠난 공원 묘지에도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묘지 앞에는 술병과 일회용 그릇들이 나뒹굴고.. 수풀과 배수로도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곳곳에 버려진 음식물에는 벌레가 더덕더덕 붙어있습니다.
성묘 뒤 남겨진 쓰레기 더미에는 이처럼 갈아 끼운 오래된 꽃과 묘를 청소한 도구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우선영(성묘객) : "상식 이하의 행동들이죠 조상님들 뵈러 와서 쓰레기를 조상님들 묘 근처에 버리고 간다는 것은 양심을 버리는 것보다 더 나쁜 겁니다."
양심과 함께 내버려진 '명절 쓰레기'가, 풍성했던 한가위 연휴에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현장추적 이재희입니다.
나흘 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보니, 고속도로와 공원묘지 등 사람들이 머물고 간 자리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향에서 받아 온 음식을 이런 저런 이유로 휴게소에 그대로 버리고 간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현장추적,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휴 다음 날, 고속도로 휴게소 구석에 거대한 쓰레기더미가 만들어졌습니다.
모두 귀성객과 귀경객들이 버리고 간 것들입니다.
꽁꽁 싸맨 봉지를 풀 때마다 송편과 과일 등 추석 음식이 쏟아져 나오고.. 부모님이 정성스레 챙겨준 고향의 농산물이, 통째로 버려진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휴게소 직원 : "부모님들이 싸주면 갖고 가시다가 휴게소에 다 버려요. 전이고 떡이고 뭐 하여튼 제사 음식물은 다 버리고 가는 거예요."
고속도로 갓길도 청소가 한창입니다.
도로변에 비닐과 음료수 병 등이 널려있고, 달리는 차에서 내던진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가 울타리 밖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 양은 하루 평균 23톤으로 평소의 2배에 달합니다.
<인터뷰> 오재석(한국도로공사 현장 주임) : "다 썩은 냉장고를 갖다 버릴 때도 있어요. 명절엔 시골도 못 내려가고 근무를 교대로 하면서 (쓰레기를 치워요.)"
성묘객들이 떠난 공원 묘지에도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묘지 앞에는 술병과 일회용 그릇들이 나뒹굴고.. 수풀과 배수로도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곳곳에 버려진 음식물에는 벌레가 더덕더덕 붙어있습니다.
성묘 뒤 남겨진 쓰레기 더미에는 이처럼 갈아 끼운 오래된 꽃과 묘를 청소한 도구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우선영(성묘객) : "상식 이하의 행동들이죠 조상님들 뵈러 와서 쓰레기를 조상님들 묘 근처에 버리고 간다는 것은 양심을 버리는 것보다 더 나쁜 겁니다."
양심과 함께 내버려진 '명절 쓰레기'가, 풍성했던 한가위 연휴에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현장추적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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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공원묘지·고속도로 ‘추석 쓰레기’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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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30 21:24:37
- 수정2015-09-30 22: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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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보니, 고속도로와 공원묘지 등 사람들이 머물고 간 자리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향에서 받아 온 음식을 이런 저런 이유로 휴게소에 그대로 버리고 간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현장추적,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휴 다음 날, 고속도로 휴게소 구석에 거대한 쓰레기더미가 만들어졌습니다.
모두 귀성객과 귀경객들이 버리고 간 것들입니다.
꽁꽁 싸맨 봉지를 풀 때마다 송편과 과일 등 추석 음식이 쏟아져 나오고.. 부모님이 정성스레 챙겨준 고향의 농산물이, 통째로 버려진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휴게소 직원 : "부모님들이 싸주면 갖고 가시다가 휴게소에 다 버려요. 전이고 떡이고 뭐 하여튼 제사 음식물은 다 버리고 가는 거예요."
고속도로 갓길도 청소가 한창입니다.
도로변에 비닐과 음료수 병 등이 널려있고, 달리는 차에서 내던진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가 울타리 밖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 양은 하루 평균 23톤으로 평소의 2배에 달합니다.
<인터뷰> 오재석(한국도로공사 현장 주임) : "다 썩은 냉장고를 갖다 버릴 때도 있어요. 명절엔 시골도 못 내려가고 근무를 교대로 하면서 (쓰레기를 치워요.)"
성묘객들이 떠난 공원 묘지에도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묘지 앞에는 술병과 일회용 그릇들이 나뒹굴고.. 수풀과 배수로도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곳곳에 버려진 음식물에는 벌레가 더덕더덕 붙어있습니다.
성묘 뒤 남겨진 쓰레기 더미에는 이처럼 갈아 끼운 오래된 꽃과 묘를 청소한 도구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우선영(성묘객) : "상식 이하의 행동들이죠 조상님들 뵈러 와서 쓰레기를 조상님들 묘 근처에 버리고 간다는 것은 양심을 버리는 것보다 더 나쁜 겁니다."
양심과 함께 내버려진 '명절 쓰레기'가, 풍성했던 한가위 연휴에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현장추적 이재희입니다.
나흘 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보니, 고속도로와 공원묘지 등 사람들이 머물고 간 자리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향에서 받아 온 음식을 이런 저런 이유로 휴게소에 그대로 버리고 간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현장추적,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휴 다음 날, 고속도로 휴게소 구석에 거대한 쓰레기더미가 만들어졌습니다.
모두 귀성객과 귀경객들이 버리고 간 것들입니다.
꽁꽁 싸맨 봉지를 풀 때마다 송편과 과일 등 추석 음식이 쏟아져 나오고.. 부모님이 정성스레 챙겨준 고향의 농산물이, 통째로 버려진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휴게소 직원 : "부모님들이 싸주면 갖고 가시다가 휴게소에 다 버려요. 전이고 떡이고 뭐 하여튼 제사 음식물은 다 버리고 가는 거예요."
고속도로 갓길도 청소가 한창입니다.
도로변에 비닐과 음료수 병 등이 널려있고, 달리는 차에서 내던진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가 울타리 밖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 양은 하루 평균 23톤으로 평소의 2배에 달합니다.
<인터뷰> 오재석(한국도로공사 현장 주임) : "다 썩은 냉장고를 갖다 버릴 때도 있어요. 명절엔 시골도 못 내려가고 근무를 교대로 하면서 (쓰레기를 치워요.)"
성묘객들이 떠난 공원 묘지에도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묘지 앞에는 술병과 일회용 그릇들이 나뒹굴고.. 수풀과 배수로도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곳곳에 버려진 음식물에는 벌레가 더덕더덕 붙어있습니다.
성묘 뒤 남겨진 쓰레기 더미에는 이처럼 갈아 끼운 오래된 꽃과 묘를 청소한 도구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우선영(성묘객) : "상식 이하의 행동들이죠 조상님들 뵈러 와서 쓰레기를 조상님들 묘 근처에 버리고 간다는 것은 양심을 버리는 것보다 더 나쁜 겁니다."
양심과 함께 내버려진 '명절 쓰레기'가, 풍성했던 한가위 연휴에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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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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