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회, 시리아 파병 승인…군사개입 본격화

수니파 무장단체 IS 격퇴를 명분으로 시리아 정권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해 온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고 나섰습니다.

AP와 AFP 통신은 러시아 연방의회가 오늘 푸틴 대통령의 시리아 파병 승인 요청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바노프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장은 이같은 결정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군사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지상군이 아닌 공군 병력만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리아 파병 승인은 IS와 싸우는 시리아 정부를 돕고, IS로부터 러시아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헌법에 따라 대통령이 외국에 파병할 때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앞서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의회에 해외 파병 승인 요청을 보냈다고 밝혔지만, 어디로 파병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