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계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 파문

입력 2015.10.01 (06:36) 수정 2015.10.0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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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계가 다시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대표적 정치단체인 일본 치과의사연맹 간부들이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불법 제공한 혐의로 전격 구속됐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계에 다시 대형 정치자금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어제 일본 치과의사연맹 전 회장과 회계책임자 등 핵심관계자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전격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2010년과 2013년 참의원 선거때 자민당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약 20억원의 정치자금을 기부하면서 법정한도 초과 사실을 숨기기 위해 조직적으로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각각 다른 단체들이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처럼 가짜서류를 꾸미는 이른바‘우회헌금’ 방식의 전형적인 위반사례라는 겁니다.

<녹취> 일본 치과의사회 간부 : "예상치 못한 상황에 크게 놀랐습니다. 현재 단체 간부들이 대응방안을 협의중입니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 치과의사연맹은 소속 임원들의 국회의원 출마를 지원하는 등 조직적 활동을 해온 일본의 대표적인 정치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지난 2004년에도 자민당 국회의원에게 10억원을 불법헌금한 사실이 드러나 당시 정치자금법을 대폭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에다노(일본 민주당 간사장) : "엄정한 수사가 진행되길 기대하며, 수사 진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입니다."

일본 정계에선 지난해 전 총리의 딸인 오부치 경제과학상이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물러난 데 이어 또다시 터진 정치자금 파문에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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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정계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 파문
    • 입력 2015-10-01 06:39:14
    • 수정2015-10-01 07: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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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계가 다시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대표적 정치단체인 일본 치과의사연맹 간부들이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불법 제공한 혐의로 전격 구속됐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계에 다시 대형 정치자금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어제 일본 치과의사연맹 전 회장과 회계책임자 등 핵심관계자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전격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2010년과 2013년 참의원 선거때 자민당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약 20억원의 정치자금을 기부하면서 법정한도 초과 사실을 숨기기 위해 조직적으로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각각 다른 단체들이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처럼 가짜서류를 꾸미는 이른바‘우회헌금’ 방식의 전형적인 위반사례라는 겁니다.

<녹취> 일본 치과의사회 간부 : "예상치 못한 상황에 크게 놀랐습니다. 현재 단체 간부들이 대응방안을 협의중입니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 치과의사연맹은 소속 임원들의 국회의원 출마를 지원하는 등 조직적 활동을 해온 일본의 대표적인 정치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지난 2004년에도 자민당 국회의원에게 10억원을 불법헌금한 사실이 드러나 당시 정치자금법을 대폭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에다노(일본 민주당 간사장) : "엄정한 수사가 진행되길 기대하며, 수사 진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입니다."

일본 정계에선 지난해 전 총리의 딸인 오부치 경제과학상이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물러난 데 이어 또다시 터진 정치자금 파문에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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