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페루, 광산 반대 시위대에 발포…비상사태

입력 2015.10.01 (07:26) 수정 2015.10.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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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페루에서 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해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페루 정부는 30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구리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시위대 2,000여 명이 광산지역으로 행진합니다.

갑자기 총성이 들리고, 시위대가 쓰러진 사람들을 차에 싣고 병원으로 옮깁니다.

페루 언론들은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하면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 "한 사람은 등에 총을 맞았어요. 네, 모두 총탄에 맞아 다친 겁니다."

시위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달 25일, 광산을 개발하는 중국기업이 환경오염 대책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입니다.

시위대는 광산 측에 환경오염 대책을 강화하고, 광산에 지역 주민 고용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페루 정부는 외부 세력이 주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광산 인근 6개 주에 30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우말라(페루 대통령) : "시위대는 통상적인 시위를 벗어난 행동을 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시위대가 광산에 진입했거나, 진입하려고 시도했다는 겁니다."

시위가 발생한 구리광산은 중국기업이 8조 7천억 원을 투자한 페루 최대 광산 개발사업으로,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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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페루, 광산 반대 시위대에 발포…비상사태
    • 입력 2015-10-01 07:29:38
    • 수정2015-10-01 0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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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 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해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페루 정부는 30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구리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시위대 2,000여 명이 광산지역으로 행진합니다.

갑자기 총성이 들리고, 시위대가 쓰러진 사람들을 차에 싣고 병원으로 옮깁니다.

페루 언론들은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하면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 "한 사람은 등에 총을 맞았어요. 네, 모두 총탄에 맞아 다친 겁니다."

시위가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달 25일, 광산을 개발하는 중국기업이 환경오염 대책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입니다.

시위대는 광산 측에 환경오염 대책을 강화하고, 광산에 지역 주민 고용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페루 정부는 외부 세력이 주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광산 인근 6개 주에 30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우말라(페루 대통령) : "시위대는 통상적인 시위를 벗어난 행동을 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시위대가 광산에 진입했거나, 진입하려고 시도했다는 겁니다."

시위가 발생한 구리광산은 중국기업이 8조 7천억 원을 투자한 페루 최대 광산 개발사업으로,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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