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치매·독거노인 관리 사각 …IT 기술로 돌본다

입력 2015.10.01 (21:37) 수정 2015.10.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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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일이 노인의 날인데요,

복지부 조사 결과를 보면 자식과 떨어져 혼자 사는 노인이 전국에 138만 명이나 됩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0%를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노인 5명중 1명은 혼자 사는 노인일 정도로 독거 노인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노인들이 치매에 걸릴 경우 누구한테도 보호받기 어렵다는 겁니다.

지난해 치매 환자로 실종 신고된 건수가 8천2백 건이 넘었습니다.

4년 만에 25%나 증가했습니다.

치매 노인을 24시간 돌봐주는 IT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자 사는 할머니가 몸이 아플 경우 손목에 찬 밴드가 신호를 보냅니다.

곧바로 구청 상황실에 비상벨이 울립니다.

담당 직원이 아파트의 관리실에 점검을 요청합니다.

<녹취> 김혜원(서울시 은평구청 공무원) : "관리실이죠? 쉼터 1번에 응급 상황이 발생한 것 같은데 한번 가서 확인하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울 은평구청이 도입한 '안심 밴드' 서비스입니다.

이 밴드를 이렇게 손목에 차면 맥박과 체온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노인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곧바로 구조가 가능합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맘 놓고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말례(독거 노인) : "내가 다치거나 아프거나 하면 이걸 누르면 기별이 간다고 (하니까)그냥 안심이 되는 거지. 아무도 없으니까.."

무선 통신 기술로 노인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너무 멀리 갈 경우 즉시 경고음이 울립니다.

<녹취>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통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준(시스템 개발자) : "화재 센서라든지 연기 감지센서, 문 열림 센서로부터 정보를 받아서 119나 도우미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설계가 돼 있습니다."

초고령 시대를 맞아 IT 서비스가 노인들이 보다 안심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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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0-01 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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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일이 노인의 날인데요,

복지부 조사 결과를 보면 자식과 떨어져 혼자 사는 노인이 전국에 138만 명이나 됩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0%를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노인 5명중 1명은 혼자 사는 노인일 정도로 독거 노인의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노인들이 치매에 걸릴 경우 누구한테도 보호받기 어렵다는 겁니다.

지난해 치매 환자로 실종 신고된 건수가 8천2백 건이 넘었습니다.

4년 만에 25%나 증가했습니다.

치매 노인을 24시간 돌봐주는 IT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자 사는 할머니가 몸이 아플 경우 손목에 찬 밴드가 신호를 보냅니다.

곧바로 구청 상황실에 비상벨이 울립니다.

담당 직원이 아파트의 관리실에 점검을 요청합니다.

<녹취> 김혜원(서울시 은평구청 공무원) : "관리실이죠? 쉼터 1번에 응급 상황이 발생한 것 같은데 한번 가서 확인하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울 은평구청이 도입한 '안심 밴드' 서비스입니다.

이 밴드를 이렇게 손목에 차면 맥박과 체온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노인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곧바로 구조가 가능합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맘 놓고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말례(독거 노인) : "내가 다치거나 아프거나 하면 이걸 누르면 기별이 간다고 (하니까)그냥 안심이 되는 거지. 아무도 없으니까.."

무선 통신 기술로 노인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너무 멀리 갈 경우 즉시 경고음이 울립니다.

<녹취>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통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형준(시스템 개발자) : "화재 센서라든지 연기 감지센서, 문 열림 센서로부터 정보를 받아서 119나 도우미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설계가 돼 있습니다."

초고령 시대를 맞아 IT 서비스가 노인들이 보다 안심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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