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심학봉 의원 15시간 조사 뒤 귀가

<앵커 멘트>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심학봉 의원이 어제 검찰에 소환돼 15시간 이상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 내용 등을 종합해 다음 주 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무소속 심학봉 의원.

심 의원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15시간 이상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오전 한 시 반쯤 검찰청사에서 나왔습니다.

<녹취> "(심정은 좀 어떠신가요?)시민께 죄송합니다."

심 의원은 지난 7월 13일 오전 11시쯤 대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심 의원의 행동에 강제성이 있었는지, 또 직접 성폭행 신고를 했던 피해여성이 진술을 바꾼 과정에서 심 의원의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심 의원은 강압성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피해여성 등 관련 인물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압수수색과 통신 분석 등을 통한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소환 조사 결과를 종합해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가결된 심 의원 제명안이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검찰의 수사 결과는 다음 주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