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체전 국군, 유도에서 ‘첫 금메달 정조준’

입력 2015.10.02 (11: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4년 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반드시 씻어내겠습니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목표로 내세운 대한민국 국군의 첫 '금빛 환호'는 3일 유도에서 터져 나올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이 나오는 종목은 3일 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유도 단체전이다.

유도 단체전에는 남녀부 각각 1개씩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다만 한국은 남자부만 출전한다.

한국은 2011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홈팀 브라질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홈무대에서 열리는 만큼 우승이 목표다.

전만배 감독은 "당연히 우승을 노리고 있다"며 "단체전에 나설 최적의 선수를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남자 유도 단체전은 66㎏급·73㎏급·81㎏급·90㎏급·90㎏ 이상급의 5종목으로 치러진다.

1일 치러진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의 첫 상대는 실력이 만만치 않은 이란이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과는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준결승까지 올라 브라질만 꺾는다면 금메달을 사실상 '떼어놓은 당상'이다.

이 때문에 전 감독은 핵심 체급의 출전 선수 확정을 놓고 신중을 기하고 있다.

우선 66㎏급에는 지난 6월 치러진 2015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동록이 출전한다. 또 73㎏급과 90㎏급에는 이정민과 김형기가 나선다.

전 감독이 고민하는 체급은 81㎏급과 90㎏이상 급이다.

81㎏급에는 지난 8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이승수와 2011년 중국 선전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낸 국가대표 출신 김원중이 호각세다. 또 90㎏ 이상급에서도 이민혁과 정지원이 전만배 감독의 최종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유도의 첫 금메달 도전의 뒤를 잇는 종목은 4일 치러지는 공군 5종 비행경기와 펜싱이다.

공군 5종 비행경기는 경북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서 열리고, 펜싱은 국군체육부대 실내테니스장에서 펼쳐진다.

비행경기는 주최국 조종사가 조종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출전 선수가 항법사를 맡아 이·착륙 및 체크 포인트를 지나는 시간과 거리 오차를 따져 점수를 매겨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비행경기에 사용되는 비행기는 KT-1 훈련기로 대한민국 기술로 처음 제작한 군용 항공기다.

1999년 양산에 들어가 인도네시아와 터키에 수출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항공기로 우리나라 공군 현역 조종사들이 익숙한 기종이어서 메달을 기대해볼 만하다.

또 펜싱에서는 남자 플뢰레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펜싱은 역대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을 따낸 '효자 종목'이어서 첫날부터 '금빛 찌르기'가 기대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군인체전 국군, 유도에서 ‘첫 금메달 정조준’
    • 입력 2015-10-02 11:05:03
    연합뉴스
"4년 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반드시 씻어내겠습니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목표로 내세운 대한민국 국군의 첫 '금빛 환호'는 3일 유도에서 터져 나올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이 나오는 종목은 3일 문경 국군체육부대 실내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유도 단체전이다. 유도 단체전에는 남녀부 각각 1개씩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다만 한국은 남자부만 출전한다. 한국은 2011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홈팀 브라질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홈무대에서 열리는 만큼 우승이 목표다. 전만배 감독은 "당연히 우승을 노리고 있다"며 "단체전에 나설 최적의 선수를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남자 유도 단체전은 66㎏급·73㎏급·81㎏급·90㎏급·90㎏ 이상급의 5종목으로 치러진다. 1일 치러진 대진 추첨 결과 한국의 첫 상대는 실력이 만만치 않은 이란이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과는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준결승까지 올라 브라질만 꺾는다면 금메달을 사실상 '떼어놓은 당상'이다. 이 때문에 전 감독은 핵심 체급의 출전 선수 확정을 놓고 신중을 기하고 있다. 우선 66㎏급에는 지난 6월 치러진 2015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동록이 출전한다. 또 73㎏급과 90㎏급에는 이정민과 김형기가 나선다. 전 감독이 고민하는 체급은 81㎏급과 90㎏이상 급이다. 81㎏급에는 지난 8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이승수와 2011년 중국 선전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낸 국가대표 출신 김원중이 호각세다. 또 90㎏ 이상급에서도 이민혁과 정지원이 전만배 감독의 최종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유도의 첫 금메달 도전의 뒤를 잇는 종목은 4일 치러지는 공군 5종 비행경기와 펜싱이다. 공군 5종 비행경기는 경북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서 열리고, 펜싱은 국군체육부대 실내테니스장에서 펼쳐진다. 비행경기는 주최국 조종사가 조종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출전 선수가 항법사를 맡아 이·착륙 및 체크 포인트를 지나는 시간과 거리 오차를 따져 점수를 매겨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비행경기에 사용되는 비행기는 KT-1 훈련기로 대한민국 기술로 처음 제작한 군용 항공기다. 1999년 양산에 들어가 인도네시아와 터키에 수출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항공기로 우리나라 공군 현역 조종사들이 익숙한 기종이어서 메달을 기대해볼 만하다. 또 펜싱에서는 남자 플뢰레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펜싱은 역대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을 따낸 '효자 종목'이어서 첫날부터 '금빛 찌르기'가 기대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