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폭탄’ 더 있나?…공포에 떠는 주민들

입력 2015.10.03 (06:10) 수정 2015.10.03 (09: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연쇄폭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용의자도 폭발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소포 폭탄이 얼마나 더 발송됐는지 알 길이 없어져 주민들은 공포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폭발 현장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너진 아파트와 뒤집히고 찌그러진 차량들.

폭발 현장은 처참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웃 주민들은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인터뷰> 친모 씨(이웃 주민) : "(아들이) 저 앞에 쓰레기통 있는 데로 갔는데 몇 초 정도 걸리잖아요. 정말 몇 초 사이에 사람이 죽을 뻔 했어요."

류청 현 시내의 한 상가.

계단 아래에서 발견된 정체 불명의 비밀봉지 하나에 출입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녹취> 류청 현 공안 : "(저걸 누가 놔뒀는지 모르는 거에요?) 뭔지 모르는 물건이에요. 빨리 나와요."

폭발한 18곳 외에도 60여 곳에 소포폭탄이 더 발송됐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도시 전체가 공포에 휩싸인 겁니다.

주민들은 아예 집에서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류청현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거리입니다.

국경절 연휴 대목인데도 대부분의 상점이 이렇게 문을 닫아 거리가 텅텅 비었습니다.

여기다 공안당국은 채석장 폭약관리원이었던 용의자 웨이인융이 검거된 게 아니라 현장에서 숨졌다고 뒤늦게 밝혀 의혹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녹취> 류청현 주민 : "(용의자) 아직 못잡았어요. (그제 저녁에 잡혔다고 했잖아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용의자의 생사에 대한 의문과 범행동기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며 추가 폭발에 대한 불안이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광시 류청현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포 폭탄’ 더 있나?…공포에 떠는 주민들
    • 입력 2015-10-03 07:34:09
    • 수정2015-10-03 09:06: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 연쇄폭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용의자도 폭발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소포 폭탄이 얼마나 더 발송됐는지 알 길이 없어져 주민들은 공포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폭발 현장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너진 아파트와 뒤집히고 찌그러진 차량들.

폭발 현장은 처참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웃 주민들은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인터뷰> 친모 씨(이웃 주민) : "(아들이) 저 앞에 쓰레기통 있는 데로 갔는데 몇 초 정도 걸리잖아요. 정말 몇 초 사이에 사람이 죽을 뻔 했어요."

류청 현 시내의 한 상가.

계단 아래에서 발견된 정체 불명의 비밀봉지 하나에 출입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녹취> 류청 현 공안 : "(저걸 누가 놔뒀는지 모르는 거에요?) 뭔지 모르는 물건이에요. 빨리 나와요."

폭발한 18곳 외에도 60여 곳에 소포폭탄이 더 발송됐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도시 전체가 공포에 휩싸인 겁니다.

주민들은 아예 집에서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류청현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거리입니다.

국경절 연휴 대목인데도 대부분의 상점이 이렇게 문을 닫아 거리가 텅텅 비었습니다.

여기다 공안당국은 채석장 폭약관리원이었던 용의자 웨이인융이 검거된 게 아니라 현장에서 숨졌다고 뒤늦게 밝혀 의혹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녹취> 류청현 주민 : "(용의자) 아직 못잡았어요. (그제 저녁에 잡혔다고 했잖아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용의자의 생사에 대한 의문과 범행동기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며 추가 폭발에 대한 불안이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광시 류청현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