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잦은 변경에 부작용 가중
입력 2015.10.03 (07:35)
수정 2015.10.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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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일상 해설위원]
교육부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오는 2018학년도부터 영어 수능을 절대 평가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영어 학습에 대한 지나친 부담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민이 묻어나는 결정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과 잦은 제도 변경에 따른 학생들의 혼란은 또다시 커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현행 상대평가 방식의 수능 제도는 지나친 경쟁과 서열화를 부추기고 사교육을 유발하는 주요인으로 지목돼왔습니다. 따라서 영어 과목의 절대 평가 방식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영어에 대한 지나친 투자와 몰입에서 벗어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20% 가까운 학생이 1등급을 맞게 되는 상황이 오면서 학습 부담과 사교육 열풍이 수학과 국어 등 다른 과목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각 대학도 낮은 영어 변별력을 이유로 별도의 평가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문제는 이뿐만 아닙니다. 이미 현재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17학년도 대입제도가 대폭 바뀌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1, 2, 3학년이 모두 다른 방식으로 대입을 준비해야 하고 다른 형식의 시험을 봐야 합니다. 2018년 전면 시행되는 문·이과 통합 과정에 따라 2021학년도 수능도 대폭 손질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각 대학의 전형 방식이 수천 개에 이르는 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혼란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난 정부 때 수능 영어를 대체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준비했던 국가영어능력시험도 백지화됐습니다.
지난 1969년 대입 예비고사가 도입된 후 50년이 채 안 된 기간에 대입 제도가 40여 차례나 바뀌었다고 합니다. 백년대계라는 교육제도가 1년이 멀다고 바뀐 셈입니다. 학생들을 실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수치입니다.
어떤 제도이든 개선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방향이라도 이처럼 자주 대입제도를 변경하는 것은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교육부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오는 2018학년도부터 영어 수능을 절대 평가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영어 학습에 대한 지나친 부담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민이 묻어나는 결정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과 잦은 제도 변경에 따른 학생들의 혼란은 또다시 커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현행 상대평가 방식의 수능 제도는 지나친 경쟁과 서열화를 부추기고 사교육을 유발하는 주요인으로 지목돼왔습니다. 따라서 영어 과목의 절대 평가 방식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영어에 대한 지나친 투자와 몰입에서 벗어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20% 가까운 학생이 1등급을 맞게 되는 상황이 오면서 학습 부담과 사교육 열풍이 수학과 국어 등 다른 과목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각 대학도 낮은 영어 변별력을 이유로 별도의 평가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문제는 이뿐만 아닙니다. 이미 현재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17학년도 대입제도가 대폭 바뀌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1, 2, 3학년이 모두 다른 방식으로 대입을 준비해야 하고 다른 형식의 시험을 봐야 합니다. 2018년 전면 시행되는 문·이과 통합 과정에 따라 2021학년도 수능도 대폭 손질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각 대학의 전형 방식이 수천 개에 이르는 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혼란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난 정부 때 수능 영어를 대체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준비했던 국가영어능력시험도 백지화됐습니다.
지난 1969년 대입 예비고사가 도입된 후 50년이 채 안 된 기간에 대입 제도가 40여 차례나 바뀌었다고 합니다. 백년대계라는 교육제도가 1년이 멀다고 바뀐 셈입니다. 학생들을 실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수치입니다.
어떤 제도이든 개선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방향이라도 이처럼 자주 대입제도를 변경하는 것은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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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해설] 잦은 변경에 부작용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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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10-05 14:28:00
[감일상 해설위원]
교육부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오는 2018학년도부터 영어 수능을 절대 평가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영어 학습에 대한 지나친 부담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민이 묻어나는 결정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과 잦은 제도 변경에 따른 학생들의 혼란은 또다시 커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현행 상대평가 방식의 수능 제도는 지나친 경쟁과 서열화를 부추기고 사교육을 유발하는 주요인으로 지목돼왔습니다. 따라서 영어 과목의 절대 평가 방식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영어에 대한 지나친 투자와 몰입에서 벗어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20% 가까운 학생이 1등급을 맞게 되는 상황이 오면서 학습 부담과 사교육 열풍이 수학과 국어 등 다른 과목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각 대학도 낮은 영어 변별력을 이유로 별도의 평가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문제는 이뿐만 아닙니다. 이미 현재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17학년도 대입제도가 대폭 바뀌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1, 2, 3학년이 모두 다른 방식으로 대입을 준비해야 하고 다른 형식의 시험을 봐야 합니다. 2018년 전면 시행되는 문·이과 통합 과정에 따라 2021학년도 수능도 대폭 손질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각 대학의 전형 방식이 수천 개에 이르는 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혼란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난 정부 때 수능 영어를 대체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준비했던 국가영어능력시험도 백지화됐습니다.
지난 1969년 대입 예비고사가 도입된 후 50년이 채 안 된 기간에 대입 제도가 40여 차례나 바뀌었다고 합니다. 백년대계라는 교육제도가 1년이 멀다고 바뀐 셈입니다. 학생들을 실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수치입니다.
어떤 제도이든 개선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방향이라도 이처럼 자주 대입제도를 변경하는 것은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교육부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오는 2018학년도부터 영어 수능을 절대 평가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영어 학습에 대한 지나친 부담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민이 묻어나는 결정입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과 잦은 제도 변경에 따른 학생들의 혼란은 또다시 커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현행 상대평가 방식의 수능 제도는 지나친 경쟁과 서열화를 부추기고 사교육을 유발하는 주요인으로 지목돼왔습니다. 따라서 영어 과목의 절대 평가 방식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영어에 대한 지나친 투자와 몰입에서 벗어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20% 가까운 학생이 1등급을 맞게 되는 상황이 오면서 학습 부담과 사교육 열풍이 수학과 국어 등 다른 과목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각 대학도 낮은 영어 변별력을 이유로 별도의 평가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문제는 이뿐만 아닙니다. 이미 현재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17학년도 대입제도가 대폭 바뀌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1, 2, 3학년이 모두 다른 방식으로 대입을 준비해야 하고 다른 형식의 시험을 봐야 합니다. 2018년 전면 시행되는 문·이과 통합 과정에 따라 2021학년도 수능도 대폭 손질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각 대학의 전형 방식이 수천 개에 이르는 상황에서 교육 현장의 혼란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난 정부 때 수능 영어를 대체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준비했던 국가영어능력시험도 백지화됐습니다.
지난 1969년 대입 예비고사가 도입된 후 50년이 채 안 된 기간에 대입 제도가 40여 차례나 바뀌었다고 합니다. 백년대계라는 교육제도가 1년이 멀다고 바뀐 셈입니다. 학생들을 실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수치입니다.
어떤 제도이든 개선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방향이라도 이처럼 자주 대입제도를 변경하는 것은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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